+Carbon Diary. 탄소카드의 시대, 2015년

<카본 다이어리 2015>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카본 다이어리 2015
새시 로이드 지음, 고정아 옮김 / 살림Friends / 2009년 10월

 지금 우리는 모든것을 아무생각없이 쓰고있다. 하지만 그것들에서 탄소가 배출되고 그 탄소들은 지구를 병들게 한다. 하지만 이걸 인식하며 물건들을 쓰는 사람들이 잇을까?  

 아니, 없다. 나조차도 탄소니 뭐니 하며 물건들을 아껴쓴적이 한번도 없다. 내가 지금쓰고 있는 모든것이 내가 사는, 나의 사랑하는 지구를 병들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 얼마나 난 지구를 힘들게 했던가. 

 카본다이어리는 이러한 상황들은 15세 소녀, 로라의 2015년 다이어리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한창 이것저것 쓰며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 나이.15세. 그녀는 2015년 전세계최초로 탄소배급제를 실시하게 되는 영국에 살고있다. 밴드부에 있는 그녀는 이 배급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쇼핑, 여행, 목욕.. 모든게 선택사항이다. 탄소카드에 배정된 포인트만 쓸수 있는, 그야말로 배급제 사회. 샤워 5분. 컴퓨터는 하루2시간. 여행은 꿈도 못꾸는.  

 내가 만약 로라였다면,  굉장히 화가 났을테다. 하지만 한편으로보면 이건 우리가 만들어낸 결과이니 할말이 없어야 마땅한것. 정말 우리가 2015년에 탄소배급제를 채택하게 되고 계속 그렇게 살게될까? 

영국은 시위로 혼란스럽게 되고, 세계는 기상이변으로 폭풍, 홍수에 혼란스러워진다. 지구가 드디어 병들어 버린것이다.카본다이어리는 그렇게 끝이난다. 대홍수가 일어나고 조용해 지면서..  

 아, 이런. 결국은 이러한 상황이 오겠구나 싶었다.

 인간의 무한한 이기심이 언젠가는 이러한 사회를 만들어 낼 것같은 생각이 끊임없이 들게되는 로라의 2015년 다이어리였다.  2015년 아니면 그 후, 내가 쓰는 일기가 카본다이어리가 아니길 바라고 또 바란다. 

멀지않은 그 해. 2015년.  과연 그 해에는 무슨일이 일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