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갑자기 추워졌네..생각하니 어제 비가 조금 내렸었다...
구월이라고 가을이네...했었는데..벌써 시월의 중턱을 넘어서고 있다..
내 나이도 그렇다. 십대일땐..어서 어서 이십대가 되면 좋겠다...생각했었는데 이십대가 되니 내 생각과 행동에 책임감이 따랐었다.,.삼십대가 되면 조금 느긋해지려나..했었는데..아이들 키우다 보니 정신없는 삼십대는 언제 지난지도 모르게 사십대에 들어서 있었다..그런데 이 사십대....더욱 빠르고 빠른 날들이다..조금더 느긋하고 나긋나긋하게 여유를 찾으며 뒤도 돌아보고 옆길에 있는 코스모스며 들꽃도 들여다 볼줄 아는 풍성함도 찾고 싶다..그러나..지금 내 앞길만 보고 달리기에 바쁘다..뭐가 날 이렇게 쫓고 있는 것일까...한박자 쉬며 가자..아니..하늘도 쳐다보며 천천히 가고 싶다..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