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되고 처음으로 중간고사를 본 둘째녀석은 성적표가 날아오길 엄청나게 기다리더니

어느순간 (아이들 특유의 오래 가질 못하는 성질..ㅋㅋ내 성질하고 똑같다..)잊었는지 성적표를

포기하기라도 한듯 우편함을 살피지 않았고 언제쯤 성적표가 날아오려는지를 잊은듯 한

며칠전 성적표가 날아왔다.

이유는,

 이녀석이 다니는 수학 학원에서 중간고사 수학과목 백점을 받아오면 상품권을 준다고 내걸었기 때문에

그걸 받아내려고..

그래서 오늘 성적표를 당당도 하게 가방에 넣고 가서 해피머니 상품권을 받아들었고

기말고사때는 전체 올백을 받아오면 십만원을 준다고 했단다..

"와우??그럼 완전 장학금이네???

제발좀 학원에서 장학금 받아봐라.....ㅋㅋㅋ 그러면 그거로 너 책 다 사줄께...."

"정말로요??진짜죠??"

그러고는 당장이라도 교과책 펴고 공부할 태세이더니만 잠시 생각하더니

기말고사 준비를 유월 일일부터 한다나??

그럼 그렇지...ㅋㅋㅋㅋㅋ오늘도 여전히  컴텨로 멘사문제를 그만하라고 몇번이나 소리쳐도 들은척도

안하고 자기 하고자 했던것 푼 다음 채점까지 하고 침대에 눕자 마자 코골고 잔다...

이 천진스런 녀석...상품권은 받아오면 무조건 나 준다..ㅋㅋㅋ

그러나 돈은 누구에게 받아오든 절대로 나 안준다..

자기 저금통장에 저금해 달라고 심부름은 잘도 시키면서...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6-01 0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7-06-01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이 아주 똑똑하네요. 상품구너타기 쉽지 않을텐데요. 참 대단해요. 그리고 경제관념도 있어 참 보기좋네요

홍수맘 2007-06-01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에게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정말 야무진 둘째의 느낌이 팍~ 와요. ^ ^.

무스탕 2007-06-01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겠어요.. 꽁똔 생기고 공부 잘하고 칭찬 받고 기분 좋고.. ^^

똘이맘, 또또맘 2007-06-0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지금 자랑하시는거 맞죠 ^^ 천진스럽지만, 자기 할일은 다 알아서는 하는 아들... 누구나 꿈꾸는 아들상이랄까... 배꽃님은 복도 많으셔 ^^

치유 2007-06-01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울 머스마는 시험이라고 해도 맨날 맨날 지 하고 싶은짓만 해서 문제에요..ㅜ,ㅜ오늘이 유월인데 ㅋㅋ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ㅋㅋ
하늘바람님/용돈 쓰는 것도 너무너무잘해요..중학교에 가니 매점이 있어 그곳에 가는 재미를 본듯하더라구요..저희도 그랬었죠??
홍수맘님/네..감사합니다.덜렁이네요..
무스탕님/ㅋㅋ상품권은 돈하고 다른것 같은가 봐요..후훗~
똘이또또맘님/네..ㅋㅋ저 상품권 생겼다구요..똘이또또 이쁘게 크고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