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하나 있었다. 새거는 아니어도 아쉬운대로 타고 다니고 좋은 자전거였는데 도둑 맞았다.

9층에 사는 나는 누가 9층까지 올라와서 자전거를 훔쳐가리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 못하고 그저 자전거를 메어놓고 지냈는데 어느날인가 없어져 버렸다 -_-

아..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그래서 자전거 없이 약 5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슬슬 자전거가 하나 갖고싶어졌다.

가까운 도서관에 갈때나 볼일보러 나갈때 걷기엔 조금 멀고 뽀다구 나게 ^^; 자전거 끌고 다니면 오죽 좋으랴..

그래서 자전거를 하나 구입하자고 결심하고 열심히 포인트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돈주고 사겠다는 생각은 절대 안들었다. 그저 꼭 포인트로 사야지!! 하고 맨날맨날 결심을 굳혀갔다 ^^)

그래서!! 결국 오늘 자전거를 구입했다. 꺄오~~~



20인치 6단기어 3단접이 자전거란다. 뒤에 짐도 실을수 있다.

2주 이내에 보내준단다. 도착하면 이름도 지어주고 잘 지내 보자고 고사도 지내고(?) 많이 이뻐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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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7-07-11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멋진걸요.^^

무스탕 2007-07-11 15:34   좋아요 0 | URL
뿌듯해 죽겄습니다. 헤헤헤~~

해적오리 2007-07-11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무스탕은 어쩌시고 자전거래요? ^^

무스탕 2007-07-11 15:34   좋아요 0 | URL
기름값이 비싸서 무스탕은 종종 세워두려고요 ^^;

향기로운 2007-07-11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가 저리 멋지다면 매일 타고 싶을거에요^^ 울 집에 있는건 거의 탱크나 다름없어요^^ 사놓고, 아니 선물로 받고는 한번도 못타봤어요...T_T;;;;

무스탕 2007-07-11 16:03   좋아요 0 | URL
막상 욕심이 나서 구입은 했습니다만... 얼마나 탈지는 모르겠어요 ^^;
그래도 눈에 띄면 타고싶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

2007-07-11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7-11 16:5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제가 며칠내로 긴 글 남길께요.. 폐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딱히 물을 곳이 없어서요.. 따랑해요~☆

물만두 2007-07-11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 이름도 무스탕으로 하세요^^

무스탕 2007-07-11 16:58   좋아요 0 | URL
오~!! 그것도 멋지겠어요!!
도착하면 명명식 해줘야 겠어요 ^^

날개 2007-07-11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옥!+.+ 넘 이뻐요~

무스탕 2007-07-11 17:00   좋아요 0 | URL
히히.. 그죠 이쁘죠 ^^a 그지만 이쁘다고 저녀석을 끌고 산본에서 성남까진 못갈거에요..
실물을 보여드릴수가 없을듯 싶어요.
오잉? 아니지! 접이식이니까 차에 난짝 싣고 갈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아영엄마 2007-07-11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 예쁘네요~. 무엇보다 포인트로 사셨다는 점에 관심이 가는군요. ^^- 저는 자전거 못 타요. ㅡㅜ (저희 남편이 일전에 산 자전거도 훔쳐갈까봐 3층에 올려 놓으라고 했는데 그래도 불안해요. 홀랑 들고 가버리면 수가 없으니... -.-)

무스탕 2007-07-11 17:30   좋아요 0 | URL
저도 공짜로 사서 더욱 좋아요 :)
(근데 주머니에서 돈이 안 나갔다 뿐이지 쿠폰 모으려고 노력하고 신경쓰고 일부러 찾아다니고.. 그런 수고는 했었네요..)
자전거 금방 배울수 있어요. 배우셔서 타고 다니시면 운동되고 좋을거에요.
이 뜨거운 여름, 땀 흠뻑 흘리며 자전거 배우기에 한번 몰두해 보심이... ^^

2007-07-11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7-11 17:31   좋아요 0 | URL
응? 깨끗하게 정리하셨는데요? 걱정마세요 ^^

비로그인 2007-07-1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쁘네요..이번엔 꼬옥 잃어버리지 마셔요~~~글타고 타이어에 이름써놓는거 아니시죵? 호호호. 앙, 전 노란 자전거 가지고 싶어졌어요.. 참, 전에 분홍색 스쿠터타고 분홍색 헬멧에 머리 한쪽으로 촥 묶어서 한강다리를 다다다다다하고 건너는 처자가 있었는데 무지 귀엽더만요. 만약 어디선가 노란 자전거를 보신다면.......=3=3=3=3

무스탕 2007-07-11 19:56   좋아요 0 | URL
전에 잃어버린 자전거가 몸체가 노란색이었어요 ^^ 조금 낡았어도 좋은 자전거였는데 아까워요.
한강 건널일 있으면 특히나 노란 자전거가 있나 유심히 살필께요 ^^

네꼬 2007-07-11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이름이 무스탕 되는 거 아니에요? 라고 쓰고 스크롤 올려보니, 물만두님이 벌써. 털썩. (보고 쓴 거 아님.) 괜찮을 것 같은데요, 무스탕. 저도 태워주세요, 무스탕! : )

무스탕 2007-07-11 19:56   좋아요 0 | URL
암만해도 이녀석은 무스탕이 되어야 할 팔자인가봐요 ^^
넵!! 기회가 닿는다면 네꼬님을 싣고 저 달나라까지 갑지요!!

이매지 2007-07-1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인트로 결국 구매하셨군요 :)
전 일단 집에 굴러다니는 자전거 타고 시험삼아 한 번 가보고 사려구요 ㅎㅎ
사실 지하철역에 안 묶어놓은 자전거 그냥 가져와서 고쳐탈까 싶기도 ㅎㅎ

무스탕 2007-07-11 23:17   좋아요 0 | URL
그렇죠? 이 달 15일까지가 신청기간인데 조금 모자라는 포인트 모으느라 막판에 신경좀 썼지요 ^^ 결국엔 오늘 주문했어요 T^T
정말 지하철역 주변에 버려진(듯한) 자전거 너무 많아서 그것도 공해에요..

asdgghhhcff 2007-07-11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 이쁘네요^^ 3단 접이가 되는 군요~ 자전거 타본지가 엄청 오래되서 -_-;;
뭐가 뭔진 잘 모르지만 좋아 보여요~ +_+

무스탕 2007-07-11 23:1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처음 뵙네요 ^^*
저도 자전거 타본지가 꽤 오래전이에요. 그리고 접이식 자전거는 처음이고요.
얼른 도착해라~ 주문을 외우고 있답니다 ^^

프레이야 2007-07-11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울집에 있는 것과 비슷해요. 우린 네 대 있다우. 식구수대로..
저요, 자전거 타는 거 무지 좋아해요. 요샌 게을러서 잘 안 타고 먼지만
앉았지만요.. 같이 타고 달려요, 우리~~ 룰루랄라~

무스탕 2007-07-11 23:22   좋아요 0 | URL
저희집엔 애들 아빠꺼 정성이꺼만 있었어요. 이제 제꺼가 생겼는데 암만해도 지성이한테 빼앗길 가능성이 커요 -_-
혜경님은 올라오시고 전 내려가다 중간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져요 ^^ 룰루랄라~~

다락방 2007-07-11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다락방양을 만나러 오기 위해 자전거를 사셨다는 거잖아요, 그쵸? ^0^

무스탕 2007-07-11 23:24   좋아요 0 | URL
허걱~ 다락방님. 그 은밀히 깔린 보이지 않는 거대 목표를 읽어내셨단 말쌈?!
이제 언제 어디서 무스탕이 슈웅~ 나타날지 몰라요.
어느날 자전거 한대가 나타나서 '다롹~ 톼~!!' 라고 외치면 저인줄 아세요 ^^

Mephistopheles 2007-07-12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클매니아이신 이사님이 말씀하시길...
요즘 중고등학생들 자전거 훔치는 걸 절도라고 생각을 안한다고 하더군요..

무스탕 2007-07-12 09:16   좋아요 0 | URL
큰일이에요 정말.. 지난 4월에도 복도에 세워둔 정성이 자전거가 없어져서 아파트 단지를 뒤져서 찾아온 일이 있어요. 9층까지 올라와서 가져가다니 돌아버리겠다니까요..

치유 2007-07-12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대나게 타고 다니실 자전거가 생긴것 축하합니다..자전거는 세워두고 잠시 윗층 올라갔다 와도 끌고 가버립디다..오래 오래 친구처럼 잘 지내시길..자전거도 님 처럼 늘씬 날씬이쁘네요...

무스탕 2007-07-12 14:49   좋아요 0 | URL
제가 잃어버린 자전거는 건물 밖에 둔것도 아니고 9층 복도에 잠금장치로 묶어 둔걸 가져갔더라니까요? -_- 정말 어이가 없었지요.
이젠 절대 잃어버리지 말아야겠어요! ^^

비로그인 2007-07-12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까지도 무스탕이 옷 이름인지 차이름인지 헷갈렸어요.
이제 시원하네요.

자전거 갖게 되신거 축하드려요.
고사떡도 돌리실건가요?

무스탕 2007-07-12 14:55   좋아요 0 | URL
민서님 ^^ 제 닉 무스탕은 옷도 아니고 차 이름도 아니고 말도 아닌 오토바이 이름에서 따온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만화가 김혜린님의 '아라크노아' 라는 만화의 남자 주인공이 타고다니는 오토바이의 이름이지요 :)
그래서 다른 님들께서 자전거에도 같은 이름을 지어주라 하시는거구요..
고사떡은.. 음.. 돼지머리도 곁들일까요? ^^

비로그인 2007-07-12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윽...나도 작년에 자전거 도난당한 씁쓸한 기억이....

무스탕 2007-07-12 14:56   좋아요 0 | URL
꽤 많은 분들이 요런 슬픈 과거를 갖고 계시는군요 ^^;

도넛공주 2007-07-1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그럼 집안에 들여놓아야 하는 건가요?(하긴 저도 집안에 둡니다만..)

무스탕 2007-07-13 06:53   좋아요 0 | URL
집안에 둘 공간이 없어요 -.ㅜ 그렇다고 밖에 내보내기도 싫고..
도착한 다음에 고민 조금 더 해보려고요 ^^

씩씩하니 2007-07-1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님 자전거 너무 이뽀요...
저는 자그마치 두대나 잃어버렸답니다...
하나는 울 옆지기가 훔쳐가는 놈(!중학생 정도 됐을꺼라하드라구요..)뒷통수까지 봤는데..쩝..
암튼..저도 이사가면 자전거 하나 장만할까 생각중입니다....신도시라 자전거 탈 곳이 많드라구요...
님..자전거 타시면서,도서관도 가시고 장도 보시고 더불어 건강해지세요~~~

무스탕 2007-07-13 16:49   좋아요 0 | URL
집집마다 사연 없는 집이 없네요 ^^;
도착하면 날마다 이뻐해주고 외출시켜줄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니님도 같이 바람을 가르시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