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 열정 용기 사랑을 채우고 돌아온 손미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손미나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확실한지는 모르겟지만 손미나가 이혼을 한후 쓴책인것 같다.'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결혼전인것 같고 이책은 결혼과 이혼을 거친후 아르헨티나 여행을 한후 나온 책인것 같다.제목도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인걸 보니 뭔가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이책을 쓴거 같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와 거의 같은 느낌을 받았다.손미나가 스페인어를 할줄알아서 스페인,아르헨티나로 가서 이런 여행기를 쓰지 않나 하는 느낌과 더불어 언어를 모르면 여행을 가서도 거의 건물만 보고 뭐 좀 색다른 음식만 먹고 올뿐인데 언어를 통한 사람과의 경험이 이 여행기를 풍성하게 해준다.

 

이런 책은 절판이 잘 안되는데 알라딘에서 구할수 없어 보관함에 그냥 두고 있었는데 알라딘종로 헌책방에 마침 나와 있어 구입했다.헌책이 별로 살건 없지만 가끔 몇권씩 눈에 띄는게 있어 시간 날때마다 둘러 보는게 좋다.

 

아르헨티나라고 하면 생각나는게 당연히 축구다.마라도나,그리고 지금의 메시...손미나는 2002년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에게 패했을때 바티투스타가 그라운드에서 울때 아르헨티나 국민은 물론 자기도 울었다고 한다.긴 경제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축구를 통해 기쁨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때 나도 생각이 나는데 지금은 박지성의 팀동료인 마이클 오언이 패널티 박스에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넘어져 pk를 얻어 냈다,분명히 발에 걸려 넘어진게 아니었다.베컴이 침착하게 차넣어 1:0으로 잉글랜드가 16강에 진출하고 아르헨티나는 예선 탈락했다.

 

나는 꼬소했다.아르헨티나가 어떤 나라인가.축구에서 우리에겐 얼마나 많은 굴욕을 안겼는가.1986년부터 월드컵 한국 경기때마다에서 밤잠을 설쳐가며 승리를 기원했지만 그때마다 정말 처참하게 축구선진국에게 유린 당했다.그때는 당연히 우리가 아르헨티나에게 지는것이었나?가슴이 서렸지만 --나도 그때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울었지만 글쎄 누가 우리를 보고 같이 울었겠는가?경제는 경제고 축구는 축구다.

 

그리고 남미 특히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좀 건방진것 같다.축구 하나 빼고 뭐 잘하는게 없으면서 큰소리 치고 아시아 동양 사람들을 무시하고...뭐 안 접해봐서 모르지만 선입견일 확률이 높지만..

 

손미나의 여행은 광활한 대지믜 남미 끝자락에 위치한 이 대륙을 사람과의 교감을 통해서 순수한 그곳 사람들의 생활과 그들의 감정을 대화와 연대로서 이해하여 글로써 나타냈다.우리가 여행하면 유명한 건물과 공연등 관광회사 가이드 따라다니느라 바빳을 텐데..역시 뭔가 다르다.

 

요즘 손미나는 소설책도 펴내고 , 간혹 사회자로도 TV에 출연도 하던데 여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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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나온 책이라 유심히 살펴보고 직접 서점에 가서 실물을 확인해 보았다.들뢰즈라는 이름의 묵직함이 압도하는 책이지만 책값이 너무 인간적으로 비싸다.

 

뭐 들뢰즈 전공하는 사람들이라면 책을 사볼지 모르지만 ,일반 직장인들도 사보기 비싼 책인데 대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이 사보기에는 턱도 없다.뭐 술한잔 안먹고 옷 신상 안사입고 하면 된다지만 책이 어디 이거 하나뿐인가. 여러권 읽고 구입하는 입장에서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살테면 사고 말라면 말라는 애기인지....

 

35,000원 타당한 책값인지 모르겠다.내가 보기엔 25,000원이면 그나마 적당할것 같다.도대체 몇명이나 사볼지 심히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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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마늄 라디오 - 제119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하나무라 만게츠 지음, 양억관 옮김, 장정일 해설 / 이상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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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책은 장정일의 독서일기에서 소개된 책이다.아마 장정일을 안 읽었다면 이 책을 찾아 읽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서점에서 베스터셀러 코너만 찾다가는 놓치고 마는 좋은 책들이 너무 많은것 같다.공교롭게도 프로이트를 겨우 다읽고 심심풀이로 집어든 책인데 연관성이 좀 있는것 같기도 하고...

 

안 읽어본 사람들에 꼭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가족이나 나를 아는 이성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읽어보면 알겠지만 성에 대한 묘사가 너무나 강렬할뿐 아니라 어찌 생각하면 역겨운 구토가  나올것 같은... 너무 신랄하다고나 해야 할가.

 

주인공이 로오라는  20살이 조금 넘은 172에 몸무게가 한58 정도 되는 놈인데 카톨릭 쪽에서 어릴때 좀 있다가 사회에 나가서 남녀 2명을 살인하고 다시 수도원으로 숨어 들어 농장일을  거들며 살아간다.

좀 이상한 설정이지만 그만큼 사회에서 막 나가는 놈이 동정이다.그놈이 오자마자 동정을 빼앗긴다.수녀예비생에게 그섯도 모자라 백인 수녀도 관계를 가진다.

 

뿐만 아니라 그를 숨겨준 백인 신부에게도 수음을 해준다.역겨워 하면서도 그것이 자기와의 경제적 관계를 유지시키는 필요악으로 생각한다.

또한 그 신부에게 페라치오를 해주는 장 이라는 미소년과도 동성애 까지 한다.진짜 일본 소설은 성에 대하여서는 인간 깊숙한 곳까지 끄집어 내어 그것을 언어로 표현한다.

한국 소설에서와는 다른 점이다.어찌 보면 역겹지만 너무 세밀한 표현에 존경심 마저 든다.

 

이런 소설을 재미있게 소개하는것이 곧 장정일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이게 어제 토요일 읽은 책인데 한 3시간 정도면 한권 금방 읽는다.

그정도 시간에 이런 소설을 접할수 있는것고 좋은 경험이다.

 

오늘은 인왕산을 올랐는데 날이 풀려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봄이 서서히 올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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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Ⅱ - 문명의 수수께끼를 풀다 1915~1939
피터 게이 지음, 정영목 옮김 / 교양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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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시대 20세기 초반에서 중반에 이르기까지 프로이트의 삶이 펼쳐지는 2권이다.오늘 오후엔 날이 풀린다고하여 머플러도 안두른채 나갔더니 어~휴 겨울 날씨는 아무리 풀려도 쌀쌀하고 외출하기엔 버거운 계절이다.

 

어제 통인시장에서 먹은 팥시루떡이 너무 맛있어 와이프랑 같이 가서 먹기로 했는데 시장을 지나는데 팥죽도 맛있어 보여 5,000원에 한그릇 샀는데 그냥 가져 가는거라 사가지고 가는데 숟가락을 1개만 준다.1개로 와이프랑 둘째랑이랑 같이 먹어야 할판이다.어디서..이추운 겨울에...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 2잔에 결국 편의점에서 1,000원주고 일회용 수저사서 먹는데 사이드에 들어가는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전통시장 살리자고 운운하는데 내가 보기엔 한참 멀었다.

가게 주인들도 나이도 지긋할뿐 아니라 친절이라곤 담을 쌓아놓고 아~주 심한 경우엔(더물지만) 뭐 대단한 벼슬(요즘 전통이니 옛것응 찾는 분위기등)이라도 한줄 아는 사람도 있다.

 

솔직히 말해 전통 뭐 이런곳은 너무 비위생적이고 조금 깨끗하면 터무니 없이 웃돈을 받는다.

다 쓰러져가는 25평짜리 한옥이 6.5억이라고 하니 기가 찬다.한옥의 아름다움이라고 하는데 정말 한심한 소리다.좀 살만한 집은 10억은 넘게 줘야한다.엄청난 폭리다.전통도 한마디로 사치다.

 

1권에 이어 2권을 읽는것도 엄청난 두께에 주눅이 들지만 그나마 평전이기에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읽는다.

더군다나 이 어려운 정신분석의 분야에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시간순으로 테마별로 엵어 나가는 피터게이의 서술은 읽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재미를 준다.

프로이트와 그의 가족, 그의 주변의 인물들과의 유대관계가 그가 살아가는 동안에 한인간으로서의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자기의 분야를 개척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들과 유지되었는지도 알수있다.

 

막연하게나마 프로이트 하면 뜨오르는 자아,리비도,오이디푸스 컴펄렉스,꿈의해석,정신분석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에대한 많은 이야기들 정도다.

이러한 이야기는 이책에서 그렇게 깊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처음 프로이트 저작에서 부터 마지말 죽기전까지의 프로이트 저술을 소개하기도 하고,중간중간 그의 사상에 반하는 이들의 배반에대한 프로이트의 심정,가족들간의 배려하는 마음등 어느것 하나 버릴것 없는 이야기들이 촘촘히 전개되어진다.

 

마지막의 히틀러의 침공으로 빈이 독일에 넘어가고 딸 안나프로이트가 게쉬타포에 체포되어 갔을때의 암울함 과연 프로이트가 오스트리아를 탈출할수 있을까등의 긴박감은 프로이트라는 재미없는 위인의 전기가 아니라 한 위대한 인간의 어둠의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갔고 어떻게 생을 마치는가에 대한 숙연한 감정이 들게끔하는 흥미진진한 역사소설이라고 해도 좋을것 같다.

 

긴 겨울 1~2월은 정신분석이라는 분야의 개척자이자 위대한 스승인 유대인 프로이트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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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이프랑 애들이 외가집에 가서 홀로 맞는 주말이다.이번 일주일 내내 12시되어서야 겨우 집에 도착해서 몸은 거의 단물이 쭉 빨리고 가죽만 남은것 같다.주말에도 회사를 나갈 예정이었는데 다행히 전화만 받았다,집에서 있으면서 회사전화를 받는다는것은 또다른 스트레스다.아마 겪은본 사람은 알것이다,

 

어제 토요일 오후1시쯤되니 전화가 뜸해 나갈준비를 하는데 집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설겆이도 쌓여 있고 음식물 쓰레기도 있고 , 내가 해야 하는데 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저렇게 놓아둘수도 없고, 음식물쓰레기는 내가 직접 버리기로 마음 먹고 버렸다.나는 남자가 찌질하게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사람들 한심하게 보았는데, 직접 해보니 뿌듯했다.여자들 특히 아줌마에게 어울릴듯 했는데 냄새나는 것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남자가 버리는게 나을듯 싶다.이제 내가 버리도록 해야겠다.뭐 이나이에 동네 사람들한테 잘보일 일도 없고(그리고 뭐 특별하게 욕 먹을 일도 아니고)

 

집에 아무도 없으면 좋을것 같았는데, 막상 아무도 없으니 허전하고 외롭다.애들이랑 와이프땜에 조용하게 책도 못읽은것같아 책도 읽고 마음대로 바깥에도 놀러 나갈려고 했는데,아예 책은 들춰 보지도 않는다.어제 아침에 나갔는데 밥도 제대로 못해 먹은거 같고 어제 저녁에 겨우 맥도날드 빅맥 하나 사먹었다.해 먹는것도 귀찮아 나가서 먹을려니 혼자 밥 사먹을것도 없고 애매해서 햄버거 먹는데 나이들어 혼자서 그런거 먹으니 ,,,,나중에 정말 나이들어 만약에 나혼자 산다면 어떻게 생활할까, 많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모든일에는 마음에 안정과 평화가 찾아와야 뭔가릉 할 수 있지 않을까?

 

갈데도 없고해서 영풍문고에서 신간을 훓어 보는데 간만에 눈에 띄는 책이 나온거 같다.절판되었는데 개정판이 나온 모양이다.

 

 

 

 

 

 

 

 

 

 

작년에는 좀 그랬고 2010년인가 좋은책들이 많이 나온거 같은데 요즘은 영 땡기는 책들이 안보인다.오늘은 아침먹고 서울성곽 둘런뒤 교보문고나 한번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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