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Ⅱ - 문명의 수수께끼를 풀다 1915~1939
피터 게이 지음, 정영목 옮김 / 교양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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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시대 20세기 초반에서 중반에 이르기까지 프로이트의 삶이 펼쳐지는 2권이다.오늘 오후엔 날이 풀린다고하여 머플러도 안두른채 나갔더니 어~휴 겨울 날씨는 아무리 풀려도 쌀쌀하고 외출하기엔 버거운 계절이다.

 

어제 통인시장에서 먹은 팥시루떡이 너무 맛있어 와이프랑 같이 가서 먹기로 했는데 시장을 지나는데 팥죽도 맛있어 보여 5,000원에 한그릇 샀는데 그냥 가져 가는거라 사가지고 가는데 숟가락을 1개만 준다.1개로 와이프랑 둘째랑이랑 같이 먹어야 할판이다.어디서..이추운 겨울에...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 2잔에 결국 편의점에서 1,000원주고 일회용 수저사서 먹는데 사이드에 들어가는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전통시장 살리자고 운운하는데 내가 보기엔 한참 멀었다.

가게 주인들도 나이도 지긋할뿐 아니라 친절이라곤 담을 쌓아놓고 아~주 심한 경우엔(더물지만) 뭐 대단한 벼슬(요즘 전통이니 옛것응 찾는 분위기등)이라도 한줄 아는 사람도 있다.

 

솔직히 말해 전통 뭐 이런곳은 너무 비위생적이고 조금 깨끗하면 터무니 없이 웃돈을 받는다.

다 쓰러져가는 25평짜리 한옥이 6.5억이라고 하니 기가 찬다.한옥의 아름다움이라고 하는데 정말 한심한 소리다.좀 살만한 집은 10억은 넘게 줘야한다.엄청난 폭리다.전통도 한마디로 사치다.

 

1권에 이어 2권을 읽는것도 엄청난 두께에 주눅이 들지만 그나마 평전이기에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읽는다.

더군다나 이 어려운 정신분석의 분야에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시간순으로 테마별로 엵어 나가는 피터게이의 서술은 읽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재미를 준다.

프로이트와 그의 가족, 그의 주변의 인물들과의 유대관계가 그가 살아가는 동안에 한인간으로서의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자기의 분야를 개척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들과 유지되었는지도 알수있다.

 

막연하게나마 프로이트 하면 뜨오르는 자아,리비도,오이디푸스 컴펄렉스,꿈의해석,정신분석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에대한 많은 이야기들 정도다.

이러한 이야기는 이책에서 그렇게 깊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처음 프로이트 저작에서 부터 마지말 죽기전까지의 프로이트 저술을 소개하기도 하고,중간중간 그의 사상에 반하는 이들의 배반에대한 프로이트의 심정,가족들간의 배려하는 마음등 어느것 하나 버릴것 없는 이야기들이 촘촘히 전개되어진다.

 

마지막의 히틀러의 침공으로 빈이 독일에 넘어가고 딸 안나프로이트가 게쉬타포에 체포되어 갔을때의 암울함 과연 프로이트가 오스트리아를 탈출할수 있을까등의 긴박감은 프로이트라는 재미없는 위인의 전기가 아니라 한 위대한 인간의 어둠의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갔고 어떻게 생을 마치는가에 대한 숙연한 감정이 들게끔하는 흥미진진한 역사소설이라고 해도 좋을것 같다.

 

긴 겨울 1~2월은 정신분석이라는 분야의 개척자이자 위대한 스승인 유대인 프로이트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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