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집뒤 성곽길을 둘러 본다.완전한 봄이다.최절정기인것 같다.진달래도 개나리도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끊어진 성곽을 뒤로하고.... 

 

 

 

 

 

 

 

 

 

 

 

부암동으로 걸어 내려와 갤러리 앞에서 한컷 

일요일 너무 날씨가 좋아서....사람에게 외부환경 날씨가 끼치는 영향이 이렇게 클줄은 몰랐다.나이가 들어 갈수록 참 자연의 아름다움에 놀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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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산책 2011-04-24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예뻐용^^

에피쿠로스 2011-05-04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즈음 애들은 초등학교때부터 사춘기가 오나 봅니다.투정만 부리네요,저학년때만 하더라도 무조건 귀엽기만 했는데....요즈음 아빠한테도 툭툭 거리네요...
 
최후의 유혹 - 하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26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안정효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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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따라가는 카잔차키스의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하게 꾸며진 논리가 성서를 읽는 재미와 소설을 읽는 재미를 같이 선사해 준다. 

예수의 제자들에 대한 묘사가 ..성경을 자세하게 안읽어봐서 모르지만...왜 예수가 그런 인간들을 제자로 삼아서 복음을 전파하려고 했는지 의심이 간다.뒤에 나오는 영역자의 글에서 유다가 사회주의적 인간상으로서의 예수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지적하고 혁명적인 행동을 통해서만이 이스라엘을 구할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하지만, 이소설에서의 유다는 불만만 가득차 있고 예수에게 생떼만 쓰는 전형적인 무조건 싸우고 보자는 무개념 실천주의자인 것 같다. 

마태오,필립보,베드로등 평범한 인간들 수준에도 못미치는 이 제자들이 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거북한인간임에는 이소설에서는 틀림 없는것 같다, 

제목처럼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가시 면류관을 쓰고 십자가에 못이 박혀야 하나,꿈에서인지 아니면 생각인지는 불명확하지만 마지막순간의 찰나의 순간에 마리아와 마르타라는 두자매를 아내로 삼아 자식들 계속 나으면서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행복을 누리면서 나이가 들어간다,이때 그를 배반하고 간 유다를 비롯한 제자들이 말년의 예수를 찾아와 십자가에 못이 박혀야할 스승이 애들을 낳고 두마누라와 사는 모습을 보고 [도망자,배신자,겁쟁이]라고 비난하면서 예수를 떠나간다. 

물론 마지막 순간에 이 모든것이 사탄의 꾀임으로 빠진 유혹으로 결국 그 자신이 십자가에 박힌체로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구원자 메시아로 역활을 다했음에 안도한다, 

예수의 이런 묘사에 신성모독이라는 이유로 카잔차키스는 죽어서도 파문을 당해 땅에 묻히는 것 조차 허용되지 못했다고하니 소설도 마음대로 못쓰는가 보다.아마, 지금은 풀려겠지...\ 

요즘 책 읽기가 왜이리 힘들고 더딘지 모르겠다.모처럼 찾아온 봄 날씨가 책을 손에 들고 있기를 만류하고 있다.봄은 매년 찾아 오지만 이번 봄처럼 따뜻한 봄이 얼마만에 왔는지..이번 겨울은 너무 춥고 오래 갔기 때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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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유혹 - 상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25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안정효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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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카잔차키스의 글들을 계속 읽고 싶은 유혹이 들었었다.소개한 글에서 [최후의 유혹]은 금서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더 유혹이 되는 책이다.성서를 안 읽어봐서 성서의내용에 예수가 어떻게 묘사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성서이야기임에 분명한데, 인간의 시각 즉,카잔차키스의 시각으로 예수의 삶을 그려낸 책인것 같다. 

신이 아닌 인간이 한번쯤 가졌을 만한 유혹들이 예수를 나은 마리아,예수 자신이 의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하나님과 자신의 인간에대한 고민의 대화를 한다. 

마리아는 늙은 야곱과 결혼한뒤 하나님의 계시 불벼락을 맞고 예수를 잉태하여 아들을 놓지만 아들을 신께 빼앗기고 원망한다. 자기아들이 일반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결혼하여 아이를 놓아 인간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성경에는 이런 이야기가 물론 없겠지? 

흔히 많이 듣던, 제베드로,유다,필립,베드로,막달라 마리아,세례자 요한등의 인물과 사마리아,나사렛,이스라엘,예루살렘드의 귀에 익은 지명들이 펼쳐진다.예수가 목수인줄 알았는데 목수의 아들이면서 십자가를 만드는 일을 했다고 하니 어릴때 교회에서 들은 이야기가 가물가물 하다.카잔차키스는 예수를 한 인간으로 보고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상황을 하나하나 벗어나면서 메시아로 서가는 과정을 말한다. 

전체적으로 봐서 예수가 어떻게 십자가를 만드는 직업에서 민중들에게 비난을 받다가 갑자기 머리위에 광채가 나면서 사람들에게 꿀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면서 , 가난한자에게 빵을 줄고 눈이 먼자에게 광명을 주고 절름발이가 걸어가게 하는지...원 , 나름 성경대로 이야기를 허무맹랑한 말을 하다가도 예수 마음속의 인간적인 고뇌를 할때는 또 안그런것 같고.. 

어쨋든 예수가 한 인간에서 구원자로 서서히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예수 스스로도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가는 과정이 한 시대의 영웅이 나타나는 흥미 진진한 전개이다.어떻게 예수가 유혹으로 부터 벗어나는지 하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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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시대의 논리 창비신서 4
리영희 지음 / 창비 / 199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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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지는 오래 되어 무슨내용인지 책을 보지 않고는 정확한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80년대 그나마 이론서가 부족한 상황에서 목마름을 적셔줄 그런 책 이었던것...물론 80년대 후반엔 많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론서들이 사회과학 출판사들에 의해 발간 되었으나,8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팜플릿이나 복사본으로 떠도는 터라 무슨 조직이나,써클에 가입하지 않고서는 그런것은 읽어볼 기회조차 없었다. 

지금 리영희 선생이 돌아가시자 나도 모르게 이 개정판을 사서 다시 읽어 보게 된다.이책이 70년대 초에 발간 되었으니 거의 40년이 다 되어 간다.느낀점은 이글이 전혀 지금 나오는 시시껄렁한 사회과학도서(요즘 이런 책들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보다 더 시대를 앞서 간다는 생각이 든다.글의 논리적 완결성과 세련된 문체, 객관적 자료에 기초한 이론의 전개...전혀 오래된 세월의 정치,사회적 분석의 사회과학서가 아닌것 같다. 

요즈음 책읽는 사람들도 별로 없는것 같은데 무슨 책읽고 난 서평이나, 독후감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나도 이런 책들을 즐겨 읽는 바람에 진짜 그사람들이 읽은 한권짜리 양서,고전들을 제대로 한권도 못읽는 것 같다. 

이전에 [자본론]같은 경우도 무슨  해설서는 주구장창 나오는대로 사고 읽으면서 진즉 원전은 읽다가 포기하고 또 읽다가 포기하곤 했다.[이론과 실천사]에서 나온 책도 1권만 몇번 읽고 [비봉]출판사에서 나온 책도 1권 상권만 2번 읽다가 그만 두었다.새로 읽는다면 또 1권 부터 읽어야 될판이다.읽었다고 제대로 읽은것도 아닌데다 기억도 나지도 않는다. 

어쨌든, 리영희선생의 이책은 지금 읽어도 여전히 유효할뿐 아니라 두고두고 읽어도 전혀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그런 책이다.다만 개인적으로 중국에대한 리영희 선생의 글은 그시대에서 과연 그런 시각으로 분석한것에 놀라울 뿐이지만, 지금 중국의 모습을 보면 과연 리선생의 분석이 과연 유효한지 궁금하다.개인적으로 중국에대한 인식이 좋지않아 중국이 하는짓은 무조건 마음에 안든다.그놈들이 무슨짓을 하던지 언제나 우리를 노리고 있는 느낌이다.아마 무슨일이 생기면 언제나 삼킬 놈들인 것이다.너무 편견이 심한지 모르겠지만 중국이란 나라는 마음에 안든다. 

내일이면 정들었던 이곳을 떠나 서대문쪽으로 이사를 간다.이사짐 중에서 책들이 제일 많은것 같다.이사중에 책들이 다치지 않고 잘 와야 될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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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토요일 따뜻한 날씨에 서울로 와이프랑 데이트를 나간다.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 '만추'를 보기로 한다.종로의 롯데시네마(옛날 피카디리)에 4시 10분 영화다. 

'탕웨이'가 그렇게 여성스러운 스타일인줄 몰랐다.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내용도 조용하면서도 은은했다.현빈도 요즘 아이돌의 코맹맹이 소리를 내지않고 터프한 외모와 말투가 맘에 들었다.특하.탕웨이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이전의 애인인 남자와 벌인 싸움에서 한 말은 압권이었다."저 놈이 내포크로 사용하고서도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았다.그래도 되는 거냐,남의 포크를 사용 하고선?"....탕웨이도 한술 더떠 울분을 토한다."왜 남의 포크를 쓰냐고?....많은 상황과 의미를 내포하는 한 장면 이었다. 

간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봤다.요즘 사람들은 이런 영화 좋아하는가 모르겠다.난 아바타 니 3D니 하는 영화 별로 안 좋아해서 최근에 본 영화가 없어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최신 영화로 이런 영화가 나오는걸 보면 아직 이런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모양이다. 아니면 현빈을 보려고 그러나?

지난주 지지 부진했던 독서가 겨우 주말이 되어서야 한권을 겨우 읽을수 있었다.역시 츄바이크다.[광기와 우연의 역사]도 한번 읽을만 하다.그렇지만 [다른 의견을 가진 권리]만큼의 포스는 없다.그냥 재미있는 유럽역사의 야사 정도를 츄바이크의 뛰어난 글솜씨로 재미있게 써 내려간 교양서 정도로 봐야 할 것 같다.워낙 츄바이크의 글이 뛰어나 하찮은 사실이라도 그의 묘사는 달라진다. 

  

 

 

 

 

 

나간김에 서재에서 추천한 책을 보러 광화문 교보로 들러 봐 논 책들이다. 

 

 

 

 

 

 

 

박가분의 책은 찾았는데 표지가 찢어져 바꿔 달라고 했는데 재고가 1권밖에 없다고 해서 포기하고 한나 아렌트는 아예 책도 없어 차이와 반복 해설 하나만 골랐다. 

박가분의 책 겉표지에 소개를 보니 고려대 재학생 이다.대단하다.요즘 대학생들 이 책 사보는지 모르겠다.대학생들도 양극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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