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유혹 - 상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25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안정효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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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카잔차키스의 글들을 계속 읽고 싶은 유혹이 들었었다.소개한 글에서 [최후의 유혹]은 금서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더 유혹이 되는 책이다.성서를 안 읽어봐서 성서의내용에 예수가 어떻게 묘사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성서이야기임에 분명한데, 인간의 시각 즉,카잔차키스의 시각으로 예수의 삶을 그려낸 책인것 같다. 

신이 아닌 인간이 한번쯤 가졌을 만한 유혹들이 예수를 나은 마리아,예수 자신이 의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하나님과 자신의 인간에대한 고민의 대화를 한다. 

마리아는 늙은 야곱과 결혼한뒤 하나님의 계시 불벼락을 맞고 예수를 잉태하여 아들을 놓지만 아들을 신께 빼앗기고 원망한다. 자기아들이 일반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결혼하여 아이를 놓아 인간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성경에는 이런 이야기가 물론 없겠지? 

흔히 많이 듣던, 제베드로,유다,필립,베드로,막달라 마리아,세례자 요한등의 인물과 사마리아,나사렛,이스라엘,예루살렘드의 귀에 익은 지명들이 펼쳐진다.예수가 목수인줄 알았는데 목수의 아들이면서 십자가를 만드는 일을 했다고 하니 어릴때 교회에서 들은 이야기가 가물가물 하다.카잔차키스는 예수를 한 인간으로 보고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상황을 하나하나 벗어나면서 메시아로 서가는 과정을 말한다. 

전체적으로 봐서 예수가 어떻게 십자가를 만드는 직업에서 민중들에게 비난을 받다가 갑자기 머리위에 광채가 나면서 사람들에게 꿀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면서 , 가난한자에게 빵을 줄고 눈이 먼자에게 광명을 주고 절름발이가 걸어가게 하는지...원 , 나름 성경대로 이야기를 허무맹랑한 말을 하다가도 예수 마음속의 인간적인 고뇌를 할때는 또 안그런것 같고.. 

어쨋든 예수가 한 인간에서 구원자로 서서히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예수 스스로도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가는 과정이 한 시대의 영웅이 나타나는 흥미 진진한 전개이다.어떻게 예수가 유혹으로 부터 벗어나는지 하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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