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금요일 저녁 8시가 넘어 가고 있지만 언제 퇴근할지 모르겠다.인사이동으로 윗분한테 보고한다고 집에 갈 기미가 안보인다. 주말이라 집 근처에서 소주에 야채곱창이나 먹을려고 했는데 쯥.. 

김연아의 연기는 마오와 왜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오늘도 회사에서는 물론 남자들 밖에 없어서 그런지 "야,깨놓고 말하면 마오가 훨씬 여성스럽고 , 예쁘지 않냐?", 속으로 마오가 한국이라면 김연아는 아마 쨉도 안 되었을 것이다.나도 솔직히 말해 마오가 좀 낫다고 생각하지만 겉으로 우리 팀장보고는 "마오 좋아하는 사람은 렉서스타는 놈보다 더 민족 반역자 입니다" 했더니만, 기가 차서 말을 안하신다. 

그런데, 저녁에 TV 재방송(회사 구내식당-아직 퇴근 못함)에서 연아를 보니 이전보다 확실히 예쁘지고 섹시하기까지 하다.화장도 잘한것 같고, 옷 색깔이며 목걸이도 연아 한테 어울렸다.성숙한 여인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잘해서 그런지 연기도 너무 유연하다. 점프 할때 엄청 높이 뛰는것 같다.동양애들 보다가 서양애들 보니 무슨 역도,테니스 선수 같다.세월이 정말 많이 변한것 같다.예전에는 머리 검은 동양애들은 명함도 못 내밀었는데...이젠 정반대로 가는것 같다. 

그나 저나 이번 주말에 새로 사다 놓은 책을 읽어야 할텐데...올해는 책 안사기로 했는데 1,2월에 갑자기 좋은책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것 같다.우선 읽기 시작한 책만 해도 몇권은 되는것 같다. 

 

 

 

 

  

마음의 사회학은 우연히 교보에서 봤는데 생각보다 흥미 진진하다.강신주의 책은 여성스럽지만 철학을 재미있고 알기쉽게 쓰는점이 좋다.칼라도 좋다.

레닌재장전의 그래도 진도가 좀 나가는데 사실 지젝의글에서 좀 막힌다.말이 너무 어렵다.특히 포퓰리즘에대한 글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돼 다른 논문 다읽고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

퓨처캐스트는 한마디로 쓰레기다.내가 왜 이런책을 돈 주고 사 보았는지 후회 스럽다.어쨋든 아침저녁 출퇴근시 읽고 있다.아무 생각 없이...                                                   

다음은 1.2월에 무식하게 사들인 책이다.    

 

 

 

 

 철학vs철학도 강신주의 책이다, 스타일이 비슷하다,강신주 특징이 서로 비교하면서 쓰는 것인가 보다.책의 두께가 장난이 아니다.이진경의 책은 잘 읽지도 않으면서 꾸준하게 사 모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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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 2010-03-25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진경은 저에게 <사사방> 하나로 죽비같은 사람이지요. 저도 언제부턴가 그의 책들에 손이 잘 안가는데도 새책이 나오면 빼놓지 않고 구입해서 서가에 꽂아둡니다. 일종의 청춘의 증명같은 의식인데 우세스럽긴 합니다.
 

책 읽고 리뷰 쓰는일도 보통일이 아니다.쓰기 귀찮지만 나중에는 내용은 고사하고 뭘 읽었는지도 몰라 기록이라도 남겨 놓아야 겠기에.... 

 생각보다 재미 있었다.나중 결말은 씁슬했지만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거의 우리와 같은 사람이 아니겠느가?이글을 쓴 조지오웰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론 펭귄클래식의 책이 제일 마음에 든다. 

 

 

이런 책은 출퇴근시 대중교통에서 읽기에 적합하다.술술 읽히면서 딱히 막히는 부분이 없다.뭐 특별히 생각할게 없어 새롭거나 쇼킹한것 없다. 

7,80년대 유행한 좌도 우도 아닌 정부 비판하는 도덕적 자유주의 정도? 

 

  

김진석 교수글은 3번째다.[기우뚱한균형],[니체는 왜 민주주의에 반대 했는가]에 이은 ... 

솔직히 1.2부는 좀 넋두리 비슷해서 책값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놓았는데 3부가 이책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이 다 나왔다.3부에서는 무거운 주제인 [천개의 고원]에서 노마드,전쟁기계에대한 저자의 생각이 잘 표현 되었을뿐 아니라 이 어려운 철학개념을 알기쉽게 설명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본론을 진짜 쉽게 풀어 쓴 책이다.누구나 읽어도 어느정도는 이해될듯..가수 이상은의 추천도 재미있다. 

자본론이 갑자기 막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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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정이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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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 나타나는 가족 구성원은 아주 독특하다.아버지 김상호, 새엄마 옥영, 누나 은성, 그리고 나(?)혜성, 그리고 이복동생 유지.아버지 김상호는 중국을 벼경으로 장기밀매를 하면서 오퍼상을 하고 있고 새엄마 옥영은 대만출신 화교이다. 

전 남자친구 밍과의 연을 끊지 못하고 서울과 타이뻬이를 오가며 애정행각을 벌린다.  

주인공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혜성은 의과대를 합격하고도 학교는 가지 않는다.이 인간도 평범한 인간은 아니다.남에 창에 불을 지르고 도망가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그 누나 은성도 성격이 아주 지랄같다.  

여기서 그의 이복동생 유지는 바이올린을 하는 요즘 말하는 소위 “왕따소녀”이다.이 이복 동생 유지가 사라지면서 이 이야기는 전개 된다. 

모두가 한가지씩 숨기고 있는지라 아버지 김상호는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문영광이라는 사설탐정(?)을 고용하여 딸을 찾으려고 한다.사실 이딸 유지도 흐름상 옥영의 전남자 밍의 아이인것 같다.
이 무식하고도 서로에게 아무 관심도 없는 가족이 유지를 찾기 위해 나름대로의 헌신을 해 나가는 이야기다.  

여기서 별도로 잃어버린 유지의 그날 이야기도 같이 나오기에 굳이 납치된 여자아이에 대한 수사 보다는 한 가족이 주어진 어떠한 상황에서 인간 군상들의 생각과 가족에 대한 가치와 개념에 대해 한 번 고민 거리를 준다.  

결국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느낌이 들지만 소설이 어째 좀 너저분한 느낌이 든다.왜 인지 모르겠는데..이야기 내용이 너무 좀 뻔한것 같은 느낌이다.  

소재도 장기밀매,화교문제,이복동생,의대포기,삼각관계,왕따문제,피시게임,메신저 등 아 또 차량방화…이야기가 좀 그렇다.여기서 혜성이 왜 차에 불을 지르는지 이유와 근거가 좀 불명확 한 거 같다.이야기 전개상 별 필요없는 소재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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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이 2010-02-08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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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보예 지젝 누구나 철학총서 5
김현강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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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사에서 나온 누구나 철학총서로 출판사에서 소개한 것은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로부터 철학을 전공하거나 관심이 있는 전문 독자들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누구나 읽을수 있는 철학 총서이다.주요 개념이나 사상에 대한 설명은 청소년 독자들의 이해 수준에 맞추지만 각각의 책이 담는 내용의 범위는 해당 사상가의 핵심적인 사상과 범위 전체를 덮을 것이기 때문이다" ... 

우리나라 청소년과 일반독자 수준이 얼마나 높기에 이런 책이 나오는지?아니면 내가 너무 수준이 낮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책의 수준은 칸트,헤겔,데리다,라캉,푸코,..또 누구지??  버틀러..등 기본적으로 간단한 개념만 알고 있어야 될 철학자가 아닌 철학자들 중에서도 대철학자들 아닌가?그것도 지젝이 이 철학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는게 아니라 비판 또는 계승 발전 시키는 논리 전개 과정을 이해하려면 어느정도 전문 철학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가능한 책이다. 

어쨋든 최대한 쉽게 썼다고 하나, 정말 이해하기 힘든 책임에 틀림없다.과연 몇권이나 팔리고 우리나라에서 몇명이나 이 책을 읽었는지 궁금하다...각설하고 

지젝은 라캉을 언급한다.지젝은 포스트모더니즘과는 다른 철학을 추구한다."차이의 철학"을 거부한다.지젝이 추구하는 것은 철학적 선험론과 이것에 근거한 정치적 보편주의이지,결코 다원론을 긍정하는 차이의 철학이 아니다.인종차별,성차별,동성애문제...등등 자본주의사회에서 모두 중요한 문제이자 꼭 철폐해야 될 문제이지만 모두것이 다 중요하다면 어떤것이 근본적이며 무엇을 타겟으로 사워야 할지 목표가 애매해지는 꼴이다.지젝의 철학에서 중요한 것은 데카르트와 독일 관념론이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만나는 지점이다.지젝은 "내작업의 핵심은 독일관념론을 살리기 위한 탁월한 지적 도구로 라캉을 이용하는것"이라고 한다. 사실 라캉이라는 정신분석 철학자는 접해 보지 않아 잘 모르고 여기서 소개하는 라캉의 상징계,상상계,실재계 개념도 생소하기도 하거니와 개념이해에도 상당히 힘이 든다. 별도로 다른 경로로 공부를 좀 해야 될 것 가타. 

그리고 지젝은 헤겔 다시 읽기를 주장한다.헤겔이야 말로 지젝에게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친 철학자이다.지젝은 헤겔의 변증법에서 포스트구조주의를 비판할 논리적 기제를 찾는다.헤겔은 진리가 차이를 없애는것이 아니라 항상 모순속에 자리한다고 생각한다.헤겔은 제한된 것들과 모순적인 것들 너머에 위치한 절대적인 것이란 없다고 인정한다.절대란 이러한 제한된 규정들의 자기지양의 운동,즉 반성적 사유 그 자체일 뿐이다.우리가 절대를 파악하는데 있어 언제나 실패하는것은 우리의 제한된 반성적 사유 저편에 위치한 절대가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지젝에게 있어 헤겔의 변증법은 포스트구조주의가 주장하는것처럼 타자를 동일한 것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다.그것은 반대로 원인을 능가하는 결과를 낳을수 있다.변증법에서는 결과가 원인보다 더많은 실재성을 포함할수 있다.그러므로 변증법은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갑작스런 도약 또는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지젝은 이처럼 완전히 새로운 것을 산출하는 변증법적 도약에서 헤겔에게서 근본적으로 동의한다. 

주체 ,실체, 주체적 실체,실체적 주체...라캉에서 지젝으로 이어지는 개념들이 익숙지는 않아 상당히 힘든 독서임에 틀림없다.마지막으로  유토피아에 대한 지젝의 생각은 유토피아는 불가능한 이상적 사회상과는 거리가 멀다.유토피아에서 핵심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은 장소를 새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즉,유토피아란 기존하는 사회에서 가능한 것으로 간주되는 바깥에 새로운 사회적 공간을 창출해내는 것이다.여기가 바로 레닌의 10월 혁명이다.... 

다음의 독서는 레닌과지젝이 어떻게 조우하는가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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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알라딘에서 도착한 책들이다. 몇번 서점에서 검토 한 뒤 괜찮은 책들이라 또 저지른다.요즈음은 그래도 읽는 속도가 사는 양에 거의 50%이상은 넘어 선 것 같다. 





 

 

 

 

 

 

 

 

 

 

 

너는 모른다,내집 마련의 여왕.1984 다 재미있는 소설들이다.1984는 다른 판본이 있지만 펭귄클래식 판이 한 번 더 보고 싶어 산 책이다. 

레닌재장전은 표지의 레닌의 그림이 너무 강렬하게 다가온다.지젝 읽기의 연장선상에서 구입했다.뉴레프리뷰는 아직1권도 완독을 못했는데...쯥 

부지런히 또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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