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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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으로 구매해본 만화책 ㅋㅋㅋ 티비드라마도 보는둥 마는둥 햇는데 이번에 원작한번 제대로 독파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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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중국일기 1 도올의 중국일기 1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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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상쾌하게 그리고 냉철하게... 사드문제로 한창 줄다리기중인 중국... 중국이 어떤 나라이며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된 중국 도올의 중국일기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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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다
김탁환 지음 / 북스피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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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손에 들고 읽기 시작하다가 중도에 그만두엇습니다. 너무도 화가 나고 복창이 터질것만 같고 자꾸만 눈앞에 흐릿해져서 그만 손에서 놧습니다. 작품을 조금만 더 따라가면 걷잡을수없을 정도로 감정이 격화될까 싶어서요... 다시한번 세월호 가슴 미어지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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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8
앙드레 말로 지음, 최윤주 옮김 / 민음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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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접하게된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매번 접하면서 느끼지만 고전이라는 개념 그리고 고전을 읽는다는 또 다르고 색다른 느낌이 이번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나네요. 앙드레 말로의 아시아 3부작중 가장 먼저 선보인 <정복자들> 은 제목도 눈낄을 끌지만 우선 1925년 중국혁명을 그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독자들에겐 또 다른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뭐 항상 고전을 접할때 가장 먼저 작품의 제목을 깊이 들여다 보는 버릇이 생겼는데요, 이번 작품도 왠지 제목에서 부터 범상치 않는 느낌을 주죠. <정복자들> 이라는 제목 자체가 던져주는 아우라가 왠지 작품전반을 지배하는 하나의 힘으로 작용할 듯 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그런데 막상 내러티브속으로 들어가면 다소 맥이 빠지네요. 뭘랄까 처음 제목에서 느꼇던 강력한 힘이 서서히 바람빠지는 튜브를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죠. 어 이러다가 물속으로 빠지지는 않을까라는 우려도 가져보게 되고요. 첫 시작은 상당히 지루한 느낌을 몰고 옵니다. 홍콩과 그 주변국들을 배경으로 이국적인(물론 오리엔탈리즘적인 시각으로 볼 수 는 없지만요) 시각과 그런 시각들을 다루는 작품의 시점이 물에 물탄 듯 별다른 무미건조한 맛 마저 느끼게 합니다. 독자들은 대충 앙드레 말로의 자전적인 작품으로 인식하고 작품의 시점 역시 1인칭내지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끌어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는데요. 사실 초장의 스토리 전개는 이도 저도 아닌 그저 그런 시점이라는 자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단순한 "관찰자" 의 입장을 여실히 보여주므로서 '접근'이라는 부제와 일맥상통한 맛을 선사하네요. 뭔가 터질듯한 분위기는 분명히 감지 되는데 그냥 물 흘러 가듯이 진행되는 내러티브에 다소의 당혹감마저 들게 합니다. 왜 중국혁명이라는 역사적 팩트가 인지되어 있는 상태에서 왠지 영웅주의 같은 것을 기대하기 마련인데요. 말로는 이러한 배려를 칼로 물 베듯이 단절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이번 작품의 가장 매력적이고 빼어난 부분이기도 하죠.​


          대체로 역사소설이라는 장르에서 영웅과 그 활약상 그리고 뒷담화로 구성된 영웅주의가 없다면 왠지 맹탕 같은 느낌을 주죠. 사실 이러한 영웅과 역사적 배경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끌어가는 내러티브는 장대하고 활기차며 힘을 느끼게 하죠, 여기에 책의 제목처럼 정복자들이란 타이들마저 곁들이게 되면 스펙타클한 뉘양스를 뿌리게 마련인데, 앙드레 말로는 가장 분위기를 띄울수 있는 바로 영웅주의를 눈도 깜작하지 않고 외면해 버립니다. 방대한 스케일과 그 속에서 부딛히는 인간들의 암투라는 거시적인 시각을 배제해 버리고 모든것을 단순하게 미시적으로 축약시켜 버립니다. 그러면서 대게의 역사소설에서 팁으로 제시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사전지식 내지는 힌트같은 팁을 제공하지 않죠. 축약과 축약 그리고 갑작스런 역사의 흐름을 역사적 인물과 가공의 인물들의 심리상태나 대화를 통해서 집중해 버리는 것입니다. 자연히 1부에서 관찰자의 위치로 작품을 오버랩햇던 시점이 상당한 힘을 가진 1인칭 내지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돌변하면서 독자들의 몰입감을 증폭시킴니다. 그런데 말이죠 뭐 사실 이러한 몰입감이라는게 독자들 내부에서 서서히 이해의 강도가 깊어지면서 내러티브의 진행방향을 감지해서 발생하는 감정이 아니다는게 더 당혹스럽게 만들죠. 스토리상의 역사적인 흐름의 이해는 상당히 난해하게 진행됩니다. 왠만한 중국근대사를 인지하고 있다고 해도 말이죠. 달리 말하면 사전적인 역사지식이 없이는 내러티브를 따라잡기가 녹녹치 않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독자들이 몰입하게는 되는 것은 가린과 쩡다이, 보르딘, 홍이라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와 주고 받는 대화 그리고 나(작가의 현현이라고 봐야 타당할듯합니다. 물론 가린이라는 가공의 인물에도 작가 자신을 투영하기도 했지만요. 뭐 정확하게 보면 모든 인물들에게서 작가의 모습들을 면면히 볼 수 있기도 합니다)가 바라보는 이들에 대한 시각과 판단, 이러한 부분들이 역사소설이라는 개념을 잊게 만들어 버리면서 니체의 초인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킵니다. 또한 이러한 관찰자적인 시점 그러니까 사건의 중심에서 한발자국 벗어나서 전체를 그저 처다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시점이 바로 앙드레 말로 자신의 정확한 시각이자 담론의 표현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도 가져보게 합니다. 자신의 억울한 재판과정과 그 이후 투쟁의 최일선에 나아가게 되는 자전적인 요소들을 상당히 객관화할려고 하는 의지이자 동시에 독자들에게 평가받고 싶어하는 의중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내러티브가 숨막히고 연출적이면서 서스펜스한 느낌을 전해 전달해 주지 않습니다. 역사소설이라는 큰 범주에서 보면 상당히 지루하고 재미없는 작품이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흥미롭지 못한 점 인정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래도 분량이 작다는 것 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듯 하기도 하고요. 오히려 철학서라고 하면 더 타당할 정도로 상당히 깊이감 있는 담론을 다루고 있는 작품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앙드레 말로의 <정복자들> 은 뭔가 색다른 맛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부인할 수 없기도 합니다.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자의 이념투쟁 그리고 인간성 자체에 대한 고찰과 삶의 허무감이 가져다 주는 담론등 많은 생각들을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읽을거리와 재미와 여기에 허리우드식의 블록버스터에 노출이 많이 된 요즘의 독자들에게 삶과 인간과 그리고 나아가 권력등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만 분명하게 한번쯤 생각해 볼 메시지를 선사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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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소년 탐정단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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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접한 <오사카 소년 탐정단> 은 국내에 신작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실상 히가시노 게이고가 문단 데뷔 초기에 나왔던 작품입니다. ​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세계를 특히 초반의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구요. 여기에 단편소설 모음이라 읽는 독자들에게 크게 부담을 주지도 않고 술술 책장을 넘기에 하네요.


         이번 작품에서 눈여겨볼 특징들이 있는데요. 첫번째로 단편모음집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가 펴낸 몇편의 단편이나 일반적으로 시중에 출간되는 단편집들과는 사뭇다른 스트럭쳐를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책에 수록된 다섯편의 작품을 보면 오사카 오지초등학교 여교사 시노부가 사건해결사로 등장하면서 일맥상통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구조가 다양한 범주를 다루는 단편집과는 그 구조자체가 다릅니다. 여기에 단편모음집이지만 얼핏 보면 하나의 거대한 틀에 일개 사건들을 다루는 액자소설같은 느낌을 강하게 주면서 일맥상통한 내러티브를 갖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장편의 진득한 맛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약간은 싱거운 느낌을 주지만 달리 보면 또 다른 흥미를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당차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건 해결사 '시노부' 와 그의 애제자들인 악동 트리오, 여기에 어리숙한 것 같지만 폐기 넘치는 신참 형사 신도가 끌어가는 스토리는 작품을 대하는 내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스토리 자체가 완변하게 물흘러가는 느낌을 주지않아 오히려 더 가슴에 와닿은 작품입니다. 추리소설 특성상 대게의 경우 상당히 많은 트릭과 복선 그리고 대반전이라는 틀에 박힌 필수요건을 충족 시켜려고 하다보니 약간의 무리수를 두게 되고 억지로 끼어 맞추는 세부적인 부분들이 많지만 단편소설이라는 특성상 간단 명료하게 이러한 부분들이 처리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엉성하다고 할 정도의 복선이나 트릭들이 왠지 시노부라는 사건해결사의 성격과 일맥상통하게 느껴져서 독자들에게 야냥을 떠는 것 같지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칭 '학원물 시리즈' 와 비교도 해볼만 한데요. 대체로 히가시노 게이고도 학원물을 많이 창작했지만 기존의 학원물 시리즈 개념과는 또 다른 면들이 잇죠. 우선 그 대상층이 초등생이라는 점, 그리고 실상 학교에서 발생하는 사건이 아닌 교외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 물론 그 사건 해결의 중심에 시노부와 그의 애제자들이 필연적으로 관여를 하지만요. 그래서 왠지 학원물 시리즈와는 거리가 먼것 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사건의 연관관계를 보게 되면 학교와 학생, 그리고 교사와의 연관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 독자들은 여기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작 중에 <비정근> 이라는 작품을 자동으로 떠올리게 될텐데요. <비정근> 이라는 작품도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죠.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단편집이고, 사건의 해결사 역시 초등학교(기간제 교사) 선생님으로 설정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비정근>이 제목에서부터 약간은 무거운 담론을 제시하고 사실 사건들의 면면을 봐도 상당히 사회적인 이슛가 강한 구성을 가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주지만 <오사카 소년 탐정단> 은 제목자체도 그렇고 사건의 면면도 무거운 사회적 논란거리와는 거리가 먼 그런 내용들이죠. 뭐랄까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약간은 장난질같은 느낌도 들게 하는 가벼운 스토리들의 연장입니다.

 

          다만 <오사카 소년 탐정단>이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은 시노부라는 여성 사건 해결사의 등장이고, 비록 조연으로 끝나지만 그녀의 애제자들이 스토리의 감초같은 역을을 담당한다는 거죠. 바로 이점이 이번 작품의 매력이기도 한 부분인데요. 동안 히가시노 게이고는 '유가와나 가가' 를 대표하는 사건 해결사를 등장시켜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왔는데 이 주인공들의 면면과는 엄청난 갭을 가지고 있는 '시노부와 악동트리오' 가 오히려 더 독자들의 뇌리속을 파고 드는 현상을 줍니다. 다소 엉뚱하고 치밀성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왠지 무슨 사고를 칠것 같기만 한 안타까움마저 불러오지만 이러한 면면들이 독자들에게 더 현실성을 부여하고 공감을 갖게 한다는 것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략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엉성한 스토리에다 누구봐도 뻔한 결말 그리고 반전같은 반전하나 없는 밋밋한 내러티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전반을 끌어가는 '시노부와 악동트리오' 의 순수함이라고 할까요 뭐 이러한 부분들이 이번 작품을 베스트셀러반열에 올려놓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전반적으로 장편 같은 뉘양스를 풍기는 단편집으로 사건의 전개는 별도의 틀을 가지고 있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 방식, 여기에 곁들인 소소하고 흥미로운 조리료들이 절묘하게 융합되어 새로운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 사건 해결사라는 방식을 취해서 내러티브를 끌어가지만 왠만한 남성 해결사보다 더 나은 해결방식이나 쿨한 행동을 보면서 독자들은 절로 수긍하게 되고 마치 독자 스스로가 사건 해결사라도 된 듯한 동질감을 강하게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개념이 아닌 그냥 이웃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감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이기도 하네요.  "오사카만의 정서와 느낌이 묻어 나는 작품" 이라고 극찬한 미야베 미유키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고향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추리물로 폭넓은 연령대를 아우울수 있는 <나미야 잡화점>에 버금가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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