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쉽게 읽는 지식총서 5
타챠나 알리쉬 지음, 우호순 옮김 / 혜원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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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우리가 주변에서 겪고 있는 많은 자연재해를 보여주고 역사상 이런 자연재해로 피해를 심각하게 입었던 역사적 피해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화산활동, 지진, 홍수, 해일, 쓰나미, 열대성폭풍, 뇌우등의 현상은 말 그대로 자연적인 현상이다. 지구라는 행성의 구조적인 문제로 이러한 현상은 지구라는 행성이 멸망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그동안 통제불능이라고 여겨졌던 이런한 자연재해를 통제 가능한 범위내로 들여놓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였다. 일부의 재해들은 그 예측과 발생 원인등이 가능해져 사전경보 시스템의 작동으로 역사적으로 감당하기 힘들정도였던 엄청난 피해를 겪었던 사례들에서 피해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자연이란 이러한 인류이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인간에게 많은 고통을 주고 있다. 아무리 발달된 통제 시스템과 사전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더라고 그 피해는 줄일 수 있을 지 몰라도 100% 피해를 피해갈 수는 없다. 가장 최근의 중국이 대지진과 미국의 카트리나를 보면서 우리 인간은 대자연의 힘에 굴북하였던 것이다. 그 만큼 자연은 무서운 것이다. 생명과 죽음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 야누스의 얼굴이라고 할까. 

그동안의 자연재해를 고찰해보면 대게가 화산활동이나 지진, 열대성폭풍등에 의한 피해가 크다. 길게는 2억 5천만 년 전의 폐름기의 대재앙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로 인한 폼페이의 멸망등 그야말로 통제불가능한 재해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산업혁명으로 인한 갑작스런 자원의 고갈과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난개발은 기존의 자연재해라는 물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말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 가뭄, 산불, 식량난, 눈사태등을 비롯한 그동안 한정되었던 자연재해가 지금은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후이상은 더 이상 자연이 통제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 경종을 불러 오게 되었다.

순수하게 우리가 알고 있는 자연재해는 지구라는 큰 범위에서 보면 일종이 자정역활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의 왜곡되고 증폭된 자연재해는 이런 자정의 범위를 넘어서 이제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고 이상 징후를 계속해서 우리에게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왠만한 지진이나 쓰나미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도 많이 무던해진 상태이다. 정말 무서운 것은 바로 자연을 바라보는 이러한 자세일 것이다. 가장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부터라도 효과적인 자원개발과 지구보전에 전지구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볼케이노,일본열도 몰락등이 이제 더 이상 영화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서서히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이런 대재앙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자연재해에 대한 무서움과 올바른 이해를 돋보이게 하는 책이다. 특히 인간으로 인한 왜곡되고 증폭된 자연재해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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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2 - MBC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 원작 소설!
김영현.박상연 극본, 류은경 소설 / MBC C&I(MBC프로덕션)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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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이후 신라왕실에 전해내려오는 불문율인 어출쌍음 성골남진(御出雙陰 聖骨男殄,여아 쌍생의 출생은 성골 남성의 씨를 말린다)이라는 불길한 운명을 타고 태어난 덕만은 진평왕의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몸종 소화의 손에 키워지게 된다. 그것도 머나먼 이국 땅 중국, 인적이 드문 사막에서 소화를 어머니로 그리고 막연히 문노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게 된다.
하지만 미실의 사주를 받은 칠숙의 끈질 긴 추적끝에 소화를 잃고 덕만은 아버지를 찾아서 자신의 고향인 계림으로 들어오게 된다.  

1권에 이어 2권은 그야 말로 여인천국을 보는 듯하다. 특히 미실궁주의 노회한 정치술과 권력과 사람의 집착 권력을 잡기 위해선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의 야누스적인 면을 볼 수 있다. 물론 작가는 선덕여왕의 쌍둥이 언니인 천명공주를 전면에 내세워 미실의 독주를 막아내는 대안으로 설정하고 있다. 아직까지 덕만이 무대의 정면으로 나오기엔 설익은 과일같은 존재인 것이다. 2권은 미실과 그를 추종하는 보수세력과 천명을 대표로 하는 개혁세력과의 한판 대결의 장이다. 천명은 현실정치와 권력이 싫어 진지왕의 아들 용수(정사에는 용수와 용춘을 같은 인물로 보고있다)와 혼인하여 궁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미실의 옥죄어 오는 마수에 숨이 막혔던 진평왕은 사위에게 대권을 넘겨주고자 마음을 먹지만 이 역시 미실의 계략으로 용수는 전장에서 암살당하게 된다. 천명은 남편의 죽음으로 출가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고 국선 문노를 만나러 가는 도중 자신의 동생인 덕만과 재회를 하게 된다. 물론 자매지간이라는 사실은 모르지만 서로에게 이끌리는 무엇인가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미실의 레이더망은 천명의 암살로 이어지고 결국 천명은 화살을 맞고 땅떠러지로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천운은 그녀를 비켜가지 않고 김유신이라는 일대의 영웅의 손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되고 만노군태수로 있던 김서현과 만명부인과 함께 귀궁하게 된다. 천명은 남편의 복수심으로 김서현을 대표로 하는 가야계와 손을 잡게 되고 정권의 수면위로 부상하게 된다.

한편 문노는 덕만을 찾아서 중국으로 갔다 헛걸음하고 다시 신라로 와서 결국 그녀와의 재회를 하게 된다. 성장한 모습을 처음 보지만 문노는 한눈에 덕만이 신라의 대를 이를 사람임을 알게 된다. 어출쌍음은 결국 여성이 보위에 올라야 하는다는 새로운 해석을 낳으면서 미실의 아들 비담에게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미실의 계획되로 전개되는 듯 보인다. 

1권이 선덕여왕의 출생을 둘러싼 비밀과 신라의 지배구조를 이해하는 정도였다면 2권은 본격적인 권력다툼의 현장이다. 아직 전면에 부상하지 못한 덕만을 대신하여 천명공주를 미실의 대항마로 부각시키고 있다. 결국 미실과 천명공주의 진검승부로 선덕여왕의 필연적 대두를 암시하고 있다. 2권에서는 무엇보다 신라가 부분통일을 하는데 가장 큰 정신적인 지주 역활을 했던 화랑들에 대한 소개가 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세속오계의 정신으로 무장된 정치적 색깔이 없는 단체로 신라의 정신을 대표하는 화랑, 하지만 작가는 그런 통념적 사고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화랑내부의 권력다툼과 지역적 차별 그리고 무엇보다 정치인의 하수인 역활을 하는 관변단체라는 사실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문노를 대표로 하는 정통화랑과 설원을 대표로 하는 정치화랑의 대결은 마치 우리현대사의 정치군인들을 보는 듯하다. 또한 작가의 상상은 한발 더 나아가 향후 가야계의 수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김유신의 등장과 배경을 선덕여왕과 가야계의 정치적인 합의 이상의 다른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자아내게 한다. 천명공주와 김유신 그리고 선덕여왕의 연인관계로 설정하는 것 자체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1,2권을 통한 선덕여왕은 역사서속에 존재했던 그런 여왕은 분명 아니다.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서술된 역사서는 선덕의 진면목을 보여 주지 않는다. 물론 그 역사를 전부다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한국사 최조의 여성군주가 나왔다는 것 자체에서 우리는 그 시대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녀이후 전개되는 한반도의 전운은 왠지 그녀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수 없게 한다. 이 책은 분명 소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풀어가는 스토리에 더해서 독자의 상상력을 배가 시키는 것이 소설의 장점인 것이다.

그동안 부분통일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지만 삼국중 가장 홀대 받았던 신라, 대업을 이루고도 미운털 박혔던 신라, 이제 다시한번 신라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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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디서플린의 실행 혁명
게리 하스트 지음, 홍민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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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복잡계 경제학이란 말이 있듯이 기업경영활동을 둘러싼 주변의 여건들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그야말로 무한경쟁시대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기업이 문을 닫고 반대로 수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 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경영환경 이지만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 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 기회를 잡는 사람,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로 미미하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CEO와 그를 지원하는 스텝들의 의식구조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태반일 것이다. 

<식스 디서플린의 실행 혁명>은 바로 이러한 경영활동에 있어 실행이라는 곳에 중심을 둔 경영개발서이다. 수 많은 경영이론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시장에 나오고 있는게 현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다양한 경영이론을 토대로 한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 그러니까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실행에 이루어 지지 않으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이들의 최종적인 꿈은 초우량 기업의 건설에 있다. 자신의 기업이 초우량 기업에 도달하기 위해서 각종 전략과 그에 수반하는 전술들을 적용하고 피드백을 하면서 최종목표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러면에서 대부분의 CEO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기업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제아무리 꿈은 원대하게 가져라는 말이 있지만 발끝이 땅에서 떨어진 꿈은 그저 공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자신의 기업이 속해 있는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디스플린 혁명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업이 전략과 그 전략에 맞는 실행의지 내지는 조직을 바탕으로 아주 단순화한 도표를 제시함으로써 우선 현재 위치 파악부터 하게 한다. 마치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창안해낸 마케팅 메트릭스를 보는 듯 쉽게 이해된다. 

전략과 실행이 가장 고점인 분면에서 기업은 비로서 안정을 갖고 그리고 다른 돌발변수들을 예측할 수 있는 단계에 다다르게 된다. 이는 마케팅 메트릭스상의 STAR와 같은 단계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안정과 예측이 영원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그 자리에 안주하게되면 결국 기업은 도태하게 되고 다시 수익의 물결이나 성장의 물결단계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이 불루오션이라는 대양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의 위치에서 끊임없고 지속적인 실행 혁신을 해야 가능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실행혁신을 여섯 단계로 구분하여 보여주고 있다.  



 학 습

되돌아보기


 →


 전 략

중요사항 결정


 


 


 ↓


 혁 신

과단성 있는 혁신


 


 계 획

목표 설정


 


 


 ↓


 실 행

계획 실행


 ←


 조 직

시스템 정렬




 

기업의 최우선 결정사항인 전략의 수립단계에서 부터 최종 학습의 단계에 이르기 까지 기업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반복과 학습을 통해서 하나의 의사결정과정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싸이클의 반복을 진행하다 보면 미션의 갱신이나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관의 갱신도 필요한 것이고 그에 따른 목표설정의 변경과 조직 구성에서 분기별, 주별, 일별의 실행계획, 나아가 브레인 스토밍등을 통한 혁신을 통해서 미션수행의 일련의 과정을 밟아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외부환경과 내부환경의 검토 및 SWOT분석으로 통한 학습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고 이를 기초로 한 피트백과정에서 다시 새로운 미션이 갱신되는 것이다.

이러한 반복과 실행혁신을 통해서 기업의 추구하는 안정과 예측이라는 단계에 이를 수 있고 또한 계속해서 머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초우량 기업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을 열어 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한눈에 보기에는 쉬운것 같으나 막상 자기 기업의 현주소부터 알아나가야한다는 것이 그리 녹녹치는 않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끊임없는 반복과 혁신을 감행할 자신조차 없을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작은 사업체단위(중소기업의 경우 팀단위로)에서 부터 적용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혁신들을 통해서 전 사업장으로 적용하다 보면 이러한 반복과 혁신에 자신도 모르게 적응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시각에도 세계의 경영환경은 변하고 있다. 그 변화를 제대로 받아들여 인식하고 그 변화에 시의적절하게 대처하고 앞으로 발생할 변화를 예측하는 기업만이 초우량 기업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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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1 - MBC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 원작 소설!
김영현.박상연 극본, 류은경 소설 / MBC C&I(MBC프로덕션)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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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김탁환의 <불멸의 이순신>과 김훈의 <칼의 노래>를 원작으로 시작된 대한민국의 사극 열풍은 주몽과 태왕사신기를 정점으로 대단한 인기몰이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사실을 근거로 한 문학작품이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 단적인 사례가 아닌가 한다. 이처럼 팩트장르는 역사적으로 실존하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서 독자들의 상상력을 끌어내어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하는 작품들이다. 

이번 <선덕여왕>역시 팩션이다. 그리고 쟁쟁한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고 있느다는 점에서 벌써 관심을 자아내게 하는 작품이다. 또한 선덕여왕의 의미에 대해서 나름 생각해 볼 기회가 주어져 기쁜일이다. 우리역사상 여성의 몸으로 권력을 잡은 이들은 몇몇있다. 고구려의 우황후와 고려의 천추태후, 조선의 정순왕후등 아니만 이들은 단순히 수렴청정이라는 형식으로 정치에 관여을 하였다. 그러나 선덕의 경우 한국사 최초의 공식적인 여왕이다. 이런면만 보더라도 그 존재의미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비록 후대 김부식의 삼국사기 편찬때 유교적인 시각으로 역사기술이 있다 보니 선덕여왕에 대한 평가는 그리 녹녹치 않은것은 사실이다. 이를테면 신라골품제의 한계성으로 인한 어부지리 내지 대안없는 왕위계승 과정으로 평가되고 당나라로부터 여왕이기 때문에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에게 핍박으로 받는다는 둥의 사초를 보면 유교적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선덕의 이미지는 단순하게 최초의 여왕이고 모란꽃의 향기로만 알려진 그런 선덕은 아닐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선덕의 이미지에 많은 작가적 상상력을 쏟아 부었다. 쌍음(여아쌍생아)이라는 출생과정에서 출발하여 북두칠성의 의미와 그로 인한 신라왕실의 위기, 미실궁주라는 악의 화신을 등장시켜 선덕이 왕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구도를 연출하고 있다. 당시 삼국의 정세는 절대 강국 고구려를 제외하고는 백제와 신라의 치열한 다툼시대였다. 신라는 진흥왕이라는 걸출한 군주가 보위에 오르면서 대외확장정책으로 신라건국이후 최대의 강역을 자랑하게 된다. 하지만 내분으로 인하여 신라는 쇠락의 길로 접어 들게 된다. 그러한 시점에서 선덕여왕과 이후 전덕여왕이라는 두 여왕의 출현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는지 모른다. 골품제도라는 특이한 왕위계승권으로 인한 고육지책으로 여왕이 탄생할 수 밖에는 없는 구도였지만 신라로써는 다른 대안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신라가 삼국을 부분통일하는 과정에서 상고해 보면 부분통일의 기초를 마련한 군주가 다름아닌 선덕여왕이었던 것이다. 적극적인 가야계의 등용으로 기득권층의 견제와 통일이 아니면 존재가치가 있을 수 없는 상황에서 신라는 나름 차분히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측면들만 보더라도 선덕여왕의 평가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소설은 그 구성면에서 기존의 역사소설에 비해 상당히 파격적이다. 우선 유교적인 시각에서 완전히 벗어나 당시의 시대상을 바라보게 한다. 남존여비사상이 아닌 평등 내지는 성의 구별없이 권력이 말해주는 구도, 또한 선덕여왕의 등극의 신비감을 더하기 위해 중국 사막지대가 덕만의 어린시절 무대로 등장하게 된다. 사막은 다름아닌 죽음을 뜻하는 말과 흡사하다. 하지만 그런 죽음속에서 별빛은 결코 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의 출신성분을 모르는 덕만은 미실이 보낸 자객에게서 구사일생하고 아버지로 알고 있는 문노를 찾아서 신라로 오게 된다. 신라에서 자신의 출생성분을 알아가는 과정등 어찌보면 다소 뻔한 스토리 같지만 여성들의 비중을 높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남성중심적인 역사소설의 한계를 벗어나 여성이 중심에 서는 색다른 시도인 것이다. 

필자는 독자들에게 많은 상상력을 나아내게 한다. 그래서 팩션인 것이다. 굳이 선덕을 중심으로한 가계도나 그 주변인물인 김유신, 김춘추의 가계도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소설은 소설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건을 선덕에게 촛점을 맞추다 보니 그 시기나 인물관계가 뒤섞이지만 역시 우리는 소설로 받아 들이면 되는 것이다. 또한 이 소설의 또하나의 보너스는 당시 신라인들의 성에 대한 생각을 간접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정략적인 면도 있지만 순수한 그네들의 사랑이야기 역시 이 작품의 또다른 매력중에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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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마크 트웨인 지음, 린 살라모 외 엮음, 유슬기 옮김 / 막내집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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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왕자와 거지>, <허클베리 핀의 모험>등으로 우리에게 잘알려진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의 잡기를 한데 모은 책이다. 마크 트웨인이 일생을 살아오면 자신의 신변 이야기에서 부터 일상적인 예의 범절, 교육과 어린이들에 대한 도덕관, 패선 및 먹거리와 건강에 관한 생각들을 여과 없이 담고 있는 책이다. 세상의 빛을 본 내용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더 마크 트웨인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출간을 위해 집필하는 책보다 이렇게 손질이 덜 된 내용들이 오히려 작가의 영혼을 파악하는데는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 번 책을 통해서 여실히 볼 수 있다.

책의 제목처럼 마크 트웨인은 길다고 하면 긴 70여 평생을 유쾌하게 살다간 사람이다. 흔히들 인생을 살면서 그 인생에 대한 수 많은 멘토 내지는 의미를 부여하는게 우리 인간들의 흔하디 흔한 위안일 것이다. 또한 그런 의미 부여에 많은 실존적인 의미와 형식론적으로 고결한 미사여구를 찾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여 하기도 한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할 것이고 물론 스스로 그러고 싶지 않더라도 주위에서 가만 두질 않는게 이 세상인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마크 트웨인을 본다면 왠지 가볍고 장난끼 넘치는 해학작가 정도로 치부 될 수 도 있다. 하지만 그의 생을 점철한는 유쾌함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벼움과는 상당한 이질감을 가지고 있다.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는 또한 그러면서도 상쾌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장례식장에서의 행동거지에 대해서 조언하는 부분은 한편으로 가볍게 웃어 넘기기엔 너무나 깊은 사유가 담겨져 있다.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을 어떻게 하는 것이 슬픔을 최대한 억누룰수 있는가를 말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집문앞에 붙여놓은 도둑에게 전하는 말은 마크 트웨인의 진정한 면을 엿볼 수 있어 절로 웃음이 나온다. 가져갈 수 있는 자신의 재산 목록을 초보인 도둑이라도 찾기 쉽게 세세히 나열해 놓고선 마지막엔 단한가지 부탁 나갈때 제발 문은 닫고 나가달라는 그 한마디에 들어왔던 도둑조차 웃고 나갈 여유가 묻어 있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삶은 이렇듯 긍정적인 사고로 점철되어 있다. 특히 그의 어린들이에 대한 교육관은 벤저민 프랭클린이라는 대위인을 빗대어 잘 나타내고 있다. 아이들에게 정형화되고 고정된 교육은 결국 올바른 교육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의 어린시절과 대비하여 말하고 있다. 흔히들 부보들은 위인들의 명언이나 행동거지를 자신의 아이들이 본받기를 바라며 정도로 나아가기를 바라지만 대게의 아이들은 이런 부모의 마음을 여지없이 실망시키게 한다. 그래서 마크 트웨인은 어린애들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그리고 극히 정상적이다는 것을 피력하고 있다.

이 처럼 마크 트웨인은 마냥 가볍고 단순한 유쾌함이 아니라 삶을 초월한 도가적인 유쾌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 시대처럼 그리 복잡하지 않는 세대를 살았던 그였기에 가능했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복잡할수록 단순해 지라는 말처럼 우리도 마크 트웨인의 유쾌한 삶을 한 번 따라가 볼 만 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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