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 있는 분이라면 아마 공감할텐데 내게 최고의 공포영화는 '요람을 흔드는 손'이다.

아이 돌보미가 복수에 미친 여자라는 것만 해도 끔찍한데... 

흡입기를 통째로 없앤 게 아니라 약만 모두 빼놓는 주도면밀함... 

으... 생각만 해도 해도 숨이 턱턱 막힌다.


그런데 문제는 이 영화가 다른 영화인이나 일반인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쳐

공포물이나 수사물에 툭 하면 천식환자가 유괴되거나 인질로 잡히게 됐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천식환자는 흡입기가 없으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여기게 됐다는 것.


일반적으로는 천식이 있으면 '세레타이드'라는 원통형 제재를 하루 1번 쓰고,

생활중에 호흡 불편이 오면 응급약에 해당하는 '벤토린'을 추가로 쓰게 되는데,

이것도 계속 물고 있는 게 아니라 하루 1번이 권장량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로 나오는 파이프처럼 생긴 흡입기가 바로 벤토린이다)

그외에도 환절기면 먹는 약을 추가로 쓰는데 이것도 하루 1알이 고작이다.


즉 천식이 있다고 해서 하루 종일 입에 흡입기를 물고 지내는 게 아니므로,

기침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사실은 제가 천식이 좀 있어요'라고 말할 때마다 눈이 똥그래져서

한 번도 흡입기를 입에 물고 있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정말이냐고 되물을 필요는 전혀 없는 거다.

이는 당뇨라고 해서 하루 종일 인슐린 주사기를 맞는 게 아니니 당뇨에 대해서도 오해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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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4-30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명쾌한 결론입니다^^
보림이도 초딩 3년때 천식으로 일주일 입원한적 있어서 감기 걸리면 걱정되네요.
다행히 지금은 괜찮아요.

조선인 2013-04-30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유아천식은 부모의 정성이 있으면 크면서 면역력이 강해져서 없어지는 경우도 많더군요. 아마 보림이는 이제 걱정없을 거에요. ^^
 

별 건 아니구요. 오늘 영등포역에 갔었는데 롯데백화점 앞에서 중소기업 상생협력 이벤트 뭐 이런 거 하더라구요. 그 중 한 품목이 공신패드인데 79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가격 보다도 1만원 정도 싼 편이니 참고하세요. 금주는 계속 행사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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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UI 개편이 있었다.

UI의 목적은 편의성과 기능성인데,

흔히 편의성은 단순성과 관련 있고, 기능성은 복잡성과 관련 있다. 

하기에 편의성과 기능성의 균형점을 찾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더 큰 어려움은 UI에 대한 의견은 극히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User Interface'이다 보니 user마다 무엇이 편하고 무엇이 필요한 기능인지 의견이 제각각이다.

원칙은 다수의 의견을 쫓는 거지만 자본주의 사회다 보니 마케터의 입김이 더 거셀 때가 있다.

그 결과 기획대로 개발한 걸 보류시키고 마케터 의견대로 뒤집어 다시 개발하는 삽질이 있었는데,

기획자인 나조차도 불만인 일부 기능에 대해 강성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강성 민원자에게 이 따위 UI를 기획한 난 골빈 년이고 미친 년이고 등신같은 년이다.


결국 다음 개편 때에는 마케터 의견이 아닌 원래 기획대로 원상복귀하기로 결정 났는데,

삽질을 반복해야 하니 개발자의 원성도 장난 아니다.

애당초 마케터의 입김에 굴복한 난 내가 생각해도 골빈 등신이다.

다음 개편 기획 때에는 마케터 의견 싸악 무시하고 내 뜻대로 하리라!!!

큰 소리 치고 싶지만 나는 힘없는 월급쟁이... 힘없는 기획자...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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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랑 2013-04-23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ceylontea 2013-04-2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직장의 신 보면서 미스김이 완전 부럽다지요..
이젠 저도 계약직이라..
요즘은 조용히 쭈그러져 살고 있다는.. --;;

힘내셔요~~!!

Mephistopheles 2013-04-23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왠지 페이퍼를 쓰시면서 머리를 쥐어 뜯으며 우아악하며
일어나서 도리도리 하고 또 쓰고 또 쓰고 하는 분위기네요.

아..갑자기 일하면서 했던 정말 억울했던 삽질들의 잔상이 추억의 책장을 펼치듯이 머리 속에서 퍼레이드 하네요..(아 진짜..!@@#$!!!!# 놈들이었어요..)

비연 2013-04-23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초공감합니다..ㅜㅜ
삽질과 투쟁과 굴욕의 연속인 세월인지라..어엉엉엉엉

조선인 2013-04-23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모두 미스 김을 보면서 대리만족이라도 해야겠어요. 흐윽.
 
둘이서 둘이서 아기 그림책 나비잠
김복태 글 그림 / 보림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둘째 낳은 지인에게 선물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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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나하고 둥둥아기그림책 2
유문조 글, 유승하 그림 / 길벗어린이 / 201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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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낳은 남자직원에게 선물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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