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봉평 허브나라

향긋한 허브향을 느낄 수 있는 예쁜 허브정원으로 사진찍기에 참 좋다고 합니다. 또한 터키갤러리 한터울 관람,허브차와 허브상품 선물구입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근처에 영화 연애소설 촬영지인 대관련 삼양목장과,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효석 문화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 : http://herbnara.com/main.html
* 원대한맘에 따르면 음식값이 무진장 비싸다네요. 그리고 수진이에 따르면 겨울동안은 입장료가 무료인데 대신 볼 것은 별로 없대요.


▣ 경기도 가평군 아침 고요 수목원

한국정원을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곡선, 비대칭의 균형)을 울타리 안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정의하고, 아침고요에 이 민족의 삶과 애환이 서린 한국정원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한국은 물론 나아가서는 세계인들이 이 아침고요에서 한국의 참 모습을 느끼고, 마음껏 쉬며 명상하고, 자연속에서 감동을 받고 돌아가도록 의도 하였다.
라고 소개하네요..
홈페이지 :
http://www.morningcalm.co.kr/
위치 : 경기도 가평군
* 절대로 유모차 가지고 가지마세요. 대부분 자갈길 아니면 흙길이라 유모차 끄는 거 몹시 힘듭니다. 게다가 유모차가 다니기엔 경사가 가파른 곳도 꽤 있어 신랑이랑 고생은 많이 하고 구경은 별로 못했습니다.
 
▣ 경기도 양평군 산음자연휴양림

휴양림 계곡을 따라 인공 조림한 낙엽송, 잣나무 숲과 참나무, 층층나무, 단풍나무 등 원시림으로서 산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계곡과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 숨쉬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다. 숲속의 집과 수련관에서는 숙박과 취사도 가능하다. 단 사전예약 필수!
 
▣ 경기도 용인 한택 식물원

한택식물원은 1979년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에 30여만 평(확장예정지 포함) 규모에 이택주 원장이 개원하여 희귀, 멸종위기식물, 자생식물 및 외래종을 포함하여 약 6,000여 종의 식재 및 관리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식물원입니다.
위치 : 경기도 안성
홈페이지 :
http://www.hantaek.com/
 
▣ 경기도 포천 광릉수목원
 
수목원, 삼림박물관, 삼림욕장으로 인기가 높은 자연학습 휴향지인 광릉 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5백여년의 역사를 지님 동.식물 낙원입니다. 
특히 온대중부 낙엽활옆수들이 주종을 이루는 일대는 국내에서 하나뿐인 천연 학습보존림지역으로 서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으로 수많은 임업인들의 피와 땀이 베어있는 현재와 같은 울창한 숲을 보전할 수있습니다.

 
▣ 경기도 포천 허브아일랜드
 
국내허브농원중규모가가장큽니다.세계각지의대표적인허브종류들을수집재배하여허브본래의형태와생태는물론허브가고이간직하고있는특유의향기등을있는그대로보고만지며맛보면서느낄수있는곳입니다.
* 원대한 맘에 따르면 봉평 허브나라보다 낫다고 하더군요.

▣ 내린천 살둔마을
 
홍천에서 구룡령을 넘기 전 광원리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 들어 446번 지방도를 따라 8㎞ 정도 가면 내린천의 최상류부인 살둔마을에 닿는다. 살둔마을은 오지 중의 오지다. 사방이 산에 둘러싸여 있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으로 아늑함과 고립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살둔은 생둔 사가리의 중심에 있는 풍취도 그만이고 숲도 아름다운 곳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전기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신문도 1주일에 한번 배달될 정도로 오지였지만 요즘에는 한적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몇달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묵어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다. 
살둔마을의 중앙에는 살둔산장이 있다. 중앙 일간지 출신의 산장지기가 지키는 이곳은 '한국의 아름다운 집 100선'에 소개되기도 한 독특한 미를 자랑하는 곳이다.

▣ 서울 길동 자연생태공원
 
시민과학생들에게자연을접할수있는기회를주고,자연생태계학습장및체험공간을제공하며,시민들에게건강한녹지공간을제공하는곳이다.
* 매주 화요일 휴관

▣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

동대 만월산을 뒤로 하고, 그 만월산의 정기가 모인 곳에 고요하게 들어앉은 월정사는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띤다. 그 앞으로는 맑고 시린 물에서 열목어가 헤엄치는 금강연이 또한 빼어난 경관을 그리며 흐르고 있다.  
무엇보다 오대산 월정사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월정사 일주문에서 대웅전에 이르는 800m에 이르는 길. 이길을 따라 걷다 보면 태양을 흠모하는 나무들의 장엄한 합창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월정사 길목에 곧게 뻗은 미인목들이 울창한 이 숲은 주종인 전나무의 키가 50m에 가깝고, 벌린 팔 길이가 20m나 된다. 이 전나무 숲은 자생림으로서 광림 전나무 숲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사실 이 월정사 전나무 숲은 가을 산행길로 주목받는 명소지만 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며 사색까지 할 수 있는 피서지로도 그만이다.
 
▣ 제주 비자림
 
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 중산간 마을에 위치한 비자림은 사계절 그 울창함을 맛볼 수 있는 상록수림이다. 4.5㏊의 광대한 면적에 2,572그루의 비자나무가 밀집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단순림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이며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비자림에는 나도 풍란 콩짜개란 흑난촌 비자란 등 희귀한 난과 식품,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비자림의 멋을 제대로 느끼려면 무엇보다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이른 아침이나 안개가 엷게 낀 날을 택하는 것도 비자림을 색다르게 구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제주시 봉개동의 절물오름에 위치한 절물 자연휴양림의 삼나무 숲도 이국적이고 기막힌 풍경을 연출한다. 연인들끼리 와서 차라도 한잔 할 수 있는 카페도 있고, 전망대와 산책로가 있어 이색적인 데이트를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 함양 상림
 
지리산 자락의 함양에 가면 상림을 꼭 찾아볼 일이다. 상림은 낙엽활엽수림으로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154호)로 지정된 숲으로 거목 사이로 낭만의 산책길이 펼쳐진 곳이다.
함양 읍내 끄트머리쯤인 대덕동에 200∼300m 폭으로 2㎞ 쯤 길쭉하게 조성된 상림은 평탄한 지형에 서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당단풍나무 생강나무 등 114종 2만여 그루의 수목이 자라고 있다. 
아름드리 수목이 많아 어떤 곳은 한낮에도 컴컴할 정도다. 상림에는 사운정 함화루 등의 정자와 누각 벤치가 있고, 숲 가운데로 흐르는 실개천과 그것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와 짐검다리가 있어 결코 단조롭지 않다.  
인근 지역으로부터 오는 데이트 족이 적지 않으며 가을이면 도토리를 줍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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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4-13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2004-04-13 22:18
두타산 숲과, 부안 내소사의 숲길, 순천 송광사의 뒷편 숲길도 산책하면서 숲과 하나되기에 좋은 곳입니다. 다시 한번 가고 싶군요. 우리동네 뒷산도 안올라가면서..^^

비로그인 2004-04-14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아까까진 시원한 숲 사진이 있었던 걸로 봤는데....
사진 빼신건가요?
그나저나 전 님이 소개하신 수목원 중 그 어느 곳도 가본 적이 없네요. 아~피톤치드 맘껏 마시며 숲 사이를 맨발로 천천히 걸어 봤음 좋겠습니다.^^

조선인 2004-04-14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열.사님의 지적에 찔려 사진 한 장 넣었습니다.
 

아침 출근길 마을버스에서 흘러나온 뉴스에 그만 경악해버렸다.

스페셜K라는 신종 마약에 관한 뉴스인데, 이 마약이 얼마나 강력하고 효과가 좋은지에 대해 자세하게 선전(?)되었다. 덧붙여 이 마약 원료의 이름과 이를 누구나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음을 알려줬고, 어느 집에나 있는 가전제품을 이용해 원료에서 마약을 추출해내는 방법까지 자세히 일러줬다.

기존 약물규제의 헛점을 고발하는 게 기자의 목적이었겠지만, 이쯤 되면 마약 광고가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이다. 신종 아파트털이 수법에 대한 뉴스를 보고 따라하게 됐다는 어느 초범의 고백이 오버랩되면서 흠칫 소름이 돋았다.

사건뉴스를 다룰 때 황색 저널리즘의 오류에 빠지지 말라던 '보도기사론' 수업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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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4-13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색저널리즘의 오류, 공감합니다.

waho 2004-04-1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에서 범죄 장면 재연하는 것이나 수법 들을 보여 줄땐 경악하게 되곤 합니다. 모방 범죄가 생기진 않을까 세상이 정말 무섭구나 등등 오싹해지니까요. 자제력 있는 뉴스가 되어얄 텐데...
 
환수의 성좌 1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워낙 이 작가의 만화는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지만, 이 만화는 보다 특별한 흥미를 자극합니다.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판센 라마 11세 사건을 다룬 게 아닐까 추측되기 때문이죠.

티베트 불교에서는 달라이 라마(첫번째 지위)와 판첸 라마(2지위), 카르마파(3지위) 등의 고승은 죽으면 다시 환생한다고 믿습니다. 고승의 사후 49일 이내에 수태된 아이들이 선택되어, 몇 차례의 의식을 거쳐 그중 환생한 소년을 결정하여 새로이 추대하지요.

현재의 달라이 라마 14세는 티베트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1959년부터 인도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난 1989년 티베트에 남아있던 판첸 라마 10세가 사망해버렸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와 중극은 각각 환생조사를 시작하여 달라이 라마 14세는 겐둔 최키 니마를, 중국은 걀첸 노르부를 판첸 라마 11세로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겐둔 최키 니마는 곧 중국 당국에 구속되어 그 소재를 알 수 없으며, 중국은 걀첸 노르부의 초상화를 전 티베트에 배포하면서 그에게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판첸 라마 11세가 2명이라는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달라이 라마 14세의 사망 이후 벌어지게 됩니다. 달라이 라마와 판첸 라마는 한쪽이 죽으면 다른 한쪽이 환생을 찾아 인정하는 관계입니다. 즉 1935년생인 고령의 달라이 라마 14세가 사망하게 될 경우 중국측 판첸 라마 11세가 달라이 라마 15세를 인정하게 되며, 이는 곧 티베트의 자치가 불가능해짐을 뜻합니다. 티베트에서는 최고종교지도자가 곧 최고정치지도자이기도 하기에 꼭두각시 달라이 라마 15세를 통해 강력한 중국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죠.

티베트내 중국의 공작을 저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지난 2000년에는 카르마파 17세까지 인도로 망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 14세의 사후 카르마파 17세가 판첸 라마 11세를 대신해 달라이 라마 15세를 세울 경우, 중국쪽에서 정통성을 문제시할 수 있기에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만화보다 더 드라마틱하며, 현실세계의 문제이기에 더 참혹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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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세계분쟁지도
마스다 다카유키 지음, 이상술 옮김, 이토 요시아키 감수 / 해나무 / 200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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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이 몇년도에 일어났더라? 그 당시 대통령 혹은 총리가 누구였지? 지명이 가물가물하네? 등등 국제분쟁과 관련하여 급하게 기초자료를 확인할 때, 굳이 스크랩북을 뒤지지 않고 이거 하나만 들쳐보면 되는 초간편 다이제스트북입니다. 정말 쉽고 편한 책으로, 역자가 관련 전공자가 아니다보니 간혹 어색한 번역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 가령 민족정화라는 말에 잠깐 갸우뚱하다가 아, 인종청소를 말하나보군 하고 납득했지요 - 저자가 책을 쓴 이후의 경과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역자주를 다는 정성이 고마왔습니다.

책의 내용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드는 단상은... 언제쯤 우리나라가 '분쟁지역'에서 빠질까 싶은 안타까움이었습니다. 이라크전쟁이나 코소보분쟁 뉴스를 보면서 전쟁은 '남의 나라' 일인 듯 종종 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막상 내가 살고 있는 나라 역시 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분쟁지역임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고통을 느끼게 되지요.

아, 참, 책의 본내용과 상관없이 드는 궁금증도 하나 있습니다. 댜오위다오섬(일본명 센카쿠섬)이 분쟁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반면, 독도는 빠져있더군요. 일본인이 쓴 책임을 감안한다면 대단히 흥미로운 '사건'입니다. 번역하는 과정에서 혹은 출판하는 과정에서 삭제된 것인지, 아니면 저자가 독도를 우리땅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인지, 최악의 경우 독도는 분쟁의 여지없는 일본땅이라고 저자가 생각하는 것인지, 무척이나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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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 > 율곡 이이 - 자경문

 

자경문(自警文)

 율곡선생은 금강산으로 들어갔다가 20세 되던 해 봄에 외가인 오죽헌으로 돌아와, 앞으로 걸어나갈 인생의 이정표를 정립하고, 그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세워 스스로 경계하는 글을 지어 좌우명을 삼았다.

이것은 율곡의 일생에서 커다란 삶의 전환을 의미하며, 그의 사상은 그 이후에 다방면으로 전개되며 더욱 깊고 정밀해졌으나 가장 골자가 되는 기초는 이 시기에 확립되었다.

이 자경문은 11조항으로 되어있다.

 

1. 입지(立志)

먼저 그 뜻을 크게 가져야 한다. 성인을 본보기로 삼아서, 조금이라도 성인에 미치지 못하면 나의 일은 끝난 것이 아니다.

 

2. 과언(寡言)

마음이 안정된 자는 말이 적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일은 말을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제 때가 된 뒤에 말을 한다면 말이 간략하지 않을 수 없다.

 

3. 정심(定心)

오래도록 멋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었던 마음을 하루아침에 거두어들이는 일은, 그런 힘을 얻기가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마음이란 살아있는 물건이다. 정력(번뇌 망상을 제거하는 힘)이 완성되기 전에는 (마음의) 요동을 안정시키기 어렵다. 마치 잡념이 분잡하게 일어날 때에 의식적으로 그것을 싫어해서 끊어버리려고 하면 더욱 분잡해지는 것과 같다. 금방 일어났다가 금방 없어졌다가 하여 나로 말미암지 않는 것같은 것이 마음이다. 가령 잡념을 끊어버린다고 하더라도 다만 이 '끊어야겠다는 마음'은 내 가슴에 가로질러 있으니, 이것 또한 망녕된 잡념이다.

분잡한 생각들이 일어날 때에는 마땅히 정신을 수렴하여 집착없이 그것을 살필 일이지 그 생각들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오래도록 공부해나가면 마음이 반드시 고요하게 안정되는 때가 있게 될 것이다.

일을 할 때에 전일한 마음으로 하는 것도 또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공부이다.

 

4. 근독(謹獨)

늘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홀로 있을 때를 삼가는 생각을 가슴속에 담고서 유념하여 게을리함이 없다면, 일체의 나쁜 생각들이 자연히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다.

모든 악은 모두 '홀로 있을 때를 삼가지 않음'에서 생겨난다.

홀로 있을 때를 삼간 뒤라야 '기수에서 목욕하고 시를 읊으며 돌아온다.'는 의미를 알 수 있다.

 

5. 독서(讀書)

새벽에 일어나서는 아침나절에 해야할 일을 생각하고, 밥을 먹은 뒤에는 낮에 해야할 일을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에는 내일 해야할 일을 생각해야 한다. 일이 없으면 그냥 가지만, 일이 있으면 반드시 생각을 하여, 합당하게 처리할 방도를 찾아야 하고, 그런 뒤에 글을 읽는다.

글을 읽는 까닭은 옳고 그름을 분간해서 일을 할 때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에 일을 살피지 아니하고, 오똑히 앉아서 글만 읽는다면, 그것은 쓸모 없는 학문을 하는 것이 된다.

 

6. 소제욕심(掃除慾心)

재물을 이롭게 여기는 마음과 영화로움을 이롭게 여기는 마음은 비록 그에 대한 생각을 쓸어 없앨 수 있더라도,  만약 일을 처리할 때에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처리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이것도 또한 이로움을 탐하는 마음이다. 더욱 살펴야 할 일이다.

 

7. 진성(盡誠)

무릇 일이 나에게 이르렀을 때에, 만약 해야할 일이라면 정성을 다해서 그 일을 하고 싫어하거나 게으름피울 생각을 해서는 안 되며, 만약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면 일체 끊어버려서 내 가슴속에서 옳으니 그르니 하는 마음이 서로 다투게 해서는 안 된다.

 

8. 정의지심(正義之心)

항상 '한 가지의 불의를 행하고 한 사람의 무고한 사람을 죽여서 천하를 얻더라도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슴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

 

9. 감화(感化)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이치에 맞지 않는 악행을 가해오면, 나는 스스로 돌이켜 자신을 깊이 반성해야 하며 그를 감화시키려고 해야 한다.

한 집안 사람들이 (선행을 하는 쪽으로) 변화하지 아니함은 단지 나의 성의가 미진하기 때문이다.

 

10. 수면(睡眠)

밤에 잠을 자거나 몸에 질병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눕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비스듬히 기대어 서도 안 된다. 한밤중이더라도 졸리지 않으면 누워서는 안 된다. 다만 밤에는 억지로 잠을 막으려 해서는 안 된다. 낮에 졸음이 오면 마땅히 이 마음을 불러 깨워 십분 노력하여 깨어 있도록 해야 한다. 눈꺼풀이 무겁게 내리누르거든 일어나 두루 걸어다녀서 마음을 깨어 있게 해야 한다.

 

11. 용공지효(用功之效)

공부를 하는 일은 늦추어서도 안 되고 급하게 해서도 안 되며, 죽은 뒤에야 끝나는 것이다. 만약 그 효과를 빨리 얻고자 한다면 이 또한 이익을 탐하는 마음이다. 만약 이와 같이 하지 않는다면(늦추지도 않고 서둘지도 않으면서 죽을 때까지 해나가지 않는다면, 그렇게 하지 않고 탐욕을 부린다면) 부모께서 물려주신 이 몸을 형벌을 받게 하고 치욕을 당하게 하는 일이니, 사람의 아들이 아니다.

  

自警文

자경문

1. 先須大其志 以聖人爲準則 一毫不及聖人 則吾事未了

   선수대기지 이성인위준칙 일호불급성인 칙오사미료

2. 心定者言寡 定心自寡言始 時然後言 則言不得不簡

   심정자언과 정심자과언시 시연후언 칙언불득불간

3. 久放之心 一朝收之 得力豈可容易 心是活物 定力未成 則搖動難安 若思慮紛擾時 作意厭惡

   구방지심 일조수지 득력기가용이 심시활물 정력미성 칙요동난안 약사려분요시 작의염오

欲絶之 則愈覺紛擾 숙起忽滅 似不由我 假使斷絶 只此斷絶之念 橫在胸中 此亦妄念也 當於紛擾時

욕절지 칙유각분요 숙기홀멸 사불유아 가사단절 지차단절지염 횡재흉중 차역망념야 당어분요시

收斂精神 輕輕照管 勿與之俱往 用功之久 必有凝定之時 執事專一 此亦定心功夫

수렴정신 경경조관 물여지구왕 용공지구 필유응정지시집사전일 차역정심공부

4. 常以戒懼謹獨意思 存諸胸中 念念不怠 則一切邪念 自然不起

   상이계구근독의사 존제흉중 염념불태 칙일절사념 자연불기

萬惡 皆從不謹獨生

만악 개종불근독생

謹獨然後 可知浴沂詠歸之意味

근독연후 가지욕기영귀지의미

5. 曉起 思朝之所爲之事 食後 思晝之所爲之事 就寢時 思明日所爲之事 無事則放下 有事則必思

   효기 사조지소위지사 식후 사주지소위지사 취침시 사명일소위지사 무사칙방하 유사즉필사

得處置合宜之道 然後讀書 讀書者 求辨是非 施之行事也 若不省事 兀然讀書 則爲無用之學

득처치합의지도 연후독서 독서자 구변시비 시지행사야 약불성사 올연독서 칙위무용지학

6. 財利榮利 雖得掃除其念 若處事時 有一毫擇便宜之念 則此亦利心也 尤可省察

   재리영리 수득소제기념 약처사시 유일호택편의지념 칙차역이심야 우가성찰

7. 凡遇事至 若可爲之事 則盡誠爲之 不可有厭倦之心 不可爲之事 則一切截斷 不可使是非交戰於胸中

   범우사지 약가위지사 칙진성위지 불가유염권지심 불가위지사 칙일절절단 불가사시비교전어흉중

8. 常以行一不義 殺一不辜 得天下不可爲底意思 存諸胸中

   상이행일불의 살일불고 득천하불가위저의사 존제흉중

9. 橫逆之來 自反而深省 以感化爲期

  횡역지래 자반이심성 이감화위기

一家之人不化 只是誠意未盡

일가지인불화 지시성의미진

10. 非夜眠及疾病 則不可偃臥 不可跛倚 雖中夜 無睡思 則不臥 但不可拘迫 晝有睡思 當喚醒

    비야면급질병 칙불가언와 불가파의 수중야 무수사 칙불와 단불가구박 주유수사 당환성

此心 十分猛醒 眼皮若重 起而周步 使之惺惺

차심 십분맹성 안피약중 기이주보 사지성성

11. 用功不緩不急 死而後已 若求速其效 則此亦利心 若不如此 戮辱遺體 便非人子

    용공불완불급 사이후이 약구속기효 칙차역이심 약불여차 육욕유체 변비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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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4-09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전 유일하게 2번에 불만이 있는데요? 스트레스 풀 데 없는 아줌마의 수다는 무죄라고 생각하기에 ㅋㅋㅋ

파도너머 2004-04-0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인지 운명인지, 제가 며칠동안 고민해 더듬더듬 희미하게 찾아내가고 있는 문제들의 답들이 여기 고스란히 적혀있군요...몇개는 제 생각과 같고, 몇개는 정반대이긴 하지만...율곡선생은 20세, 전 30세...10년밖에 안늦었으니 할만합니다.

호랑녀 2004-04-12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저노마는 스물에 저런 생각을 했구나, 난 스물에 무슨 생각을 했나... 했더니 나도 스물에는 저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서른 여섯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지요...
요즘은, 나이 들어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가장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