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매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최대 IT쇼인 CES 시즌에 맞춰 가전제품에 대한 환경평가를 하고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평가기준은 PVC나 크롬처리된 난연제 같이 위험한 화학물질을 쓰는가 라는 것.  

1위는 노키아, 아무래도 유럽, 그 중에서도 핀란드의 환경기준이 훨씬 엄격한 영향일 수도 있고, 노키아의 기업 이념일 수도 있고.
2위와 3위는 소니 에릭슨과 토시바가 차지하여 일본의 선전을 보여준다. 하지만 꼴찌 역시 닌텐도. 후지쯔와 샤프의 성적도 별로.
LG전자와 삼성의 성적은 중위권인데, 실망스러운 건 이게 전년에 비해 오히려 하락한 순위라는 것. 이명박 대통령이 아무리 녹색성장을 외쳐도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미국 기업의 경우 애플이 그나마 체면을 세웠을 뿐, 모토로라, HP, Dell 모두 하위권이고, lenovo랑 마이크로소프트는 닌텐도 못지 않게 바닥이다. 역시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흥.

스마트폰을 사려고 넥서스원의 상륙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HTC의 성적이 없는 게 아쉽다. 대만업체는 ACER만 나왔는데 하위권이라 HTC 역시 하위권이 아닐까 싶다. 급작스럽게 노키아로 마음이 기우는 추세.

1위: Nokia 
2위: Sony Ericsson
3위: Toshiba
4위: Philips
5위: Apple
6위: LG전자, Sony, Motorola, 삼성
7위: Panasonic
8위: HP
9위: ACER, Sharp
10위: Dell
11위: Fusitsu
12위: Lenovo, Microsoft
13위: Nint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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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1-13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노키아!

조선인 2010-01-13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키아 뮤직폰이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되고 있더라구요. 상대적으로 구 모델에 속하지만 급격하게 마음이 쏠리는 중입니다. ^^

Forgettable. 2010-01-19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 CES 에 관련된 소식을 조선인님 서재에서 보게 될 줄이야!!!;;

애플의 이미지는 (개인적으로) 과대평가 되어왔던게 아닌가싶네요. ㅎㅎ

조선인 2010-01-19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자인의 애플인 거죠. ^^
그나저나 저도 깜짝. CES를 아시다니!!! 알고 보면 같은 업계?

Forgettable. 2010-01-19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ㅋㅋ 비슷한 업계였던가봐요. 전 이제 그만두지만! 흐흐:)
진작 정보공유(무슨;)좀 할걸 그랬나보군요. ㅎㅎㅎ
 
[독서취향] "북방침엽수림" 과 "사바나"



대륙의 서안 지역, 위도 45°에서 55° 사이에서 발생되는 서안 해양성 기후대. 편서풍과 해류의 영향으로 일년 내내 수더분한 기온을 유지하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구름이 많은 편이라 우울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특징. 세계 최대 낙농업, 현대 유럽 문명, 그리고 울적하고도 아름다운 문학 작품들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우아한, 고상한, 우수에 젖은. 서안 해양성 기후의 특징들은 당신의 책 취향과 크게 닮아 있습니다.

흘러가는 편서풍처럼:
뭔가 계획적이고 열심히 꾸며진 내용에 거부감. 지적인 강박관념 같은 것도 싫어함. 그보다는 물 흐르듯, 바람 불듯, 섬세하고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내용을 선호함.

일년 내내 안정적인: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같은 취향. 너무 뻔하고 틀에 박힌 내용에도, 너무 극단적이거나 거친 표현의 글에도 거부감. 그러나 그런 거부감마저도 돌려서 점잖게 표현하는 편.

귀부인 같은 문학성:
격식을 갖춘 표현력, 고상한 스토리, 수준높은 완성도를 갖춘 주류 작품을 선호함. 값싸고 조악한 글에 본능적인 반감을 느낌.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책에 관심이 많으며, 일류와 삼류를 분별하는 선천적인 능력을 갖고 있음.
출판업계의 관점에서 볼때 당신 취향은 출판 소비 시장에서 2-3번째로 많은 인구 수를 차지하는 부류로, 책에 대한 취향이 다분히 '여성적'인 소비자 층입니다.

다음은 당신의 취향에 어울릴만한 작가들입니다.

은희경
어느날 아침 아내는 비명을 질렸다 '우리 집에서는 모든 게 말라 버려요!' 그녀의 손에 든 그릇 속에는 모래처럼 뻣뻣하게 마른 밥이 들어 있었다. 간장 접시 좀 보세요. 과연 간장은 죄다 증발해 버리고 검게 물든 소금 알갱이뿐이었다. 사과도 하룻밤만 지나면 쪼글쪼글해져요. 시멘크 벽이 수분을 다 빨아들이나 봐요. 이러다가 나도 말라비틀어질 거예요.자고 나면 내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 몸이 삐그덕거리는 것 같다구요.
- 아내의 상자 中

생텍쥐베리
언젠가 다리 건설 현장에서 부상자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 한 기사가 리비에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다리가 한 인간의 얼굴을 이렇게 으깨지게 만들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이 다리를 이용하는 농부 중에 다른 다리로 돌아가는 수고를 덜기 위해 이렇게 끔찍한 얼굴을 만들어도 좋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리를 세운다. 기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보편적인 이익은 개인의 이익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정당화할 것이 없습니다.'
- 야간 비행 中

온다 리쿠
도오루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들은 그야말로 그 경계선에 앉아 있다. 낮과 밤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여러 가지 것의 경계선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른과 아이, 일상과 비(非)일상, 현실과 허구. 보행제는 그런 경계선 위를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걸어가는 행사다. 여기에서 떨어지면 냉혹한 현실의 세계로 돌아갈 뿐. 고교생이라는 허구의, 최후의 판타지를 무사히 연기해 낼지 어떨지는 오늘밤에 정해진다.
- 밤의 피크닉 中

생떽쥐베리 OK, 하지만 은희경도 온다 리쿠도 나랑 담 쌓은 사이.
헐, 그러나 아니라고 생각하고 3번을 해봐도 역시나 서안해양성...
이상하다. 난 은희경보다는 강경애를, 온다 리쿠나 셜록 홈즈보다도 포와로를 경애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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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1-13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넘 멋지잖아요.우아, 안정, 고상 음 저랑은 참 거리가 먼.

비로그인 2010-01-1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같은 결과로군요! 저도 생떽쥐베리가 저 셋 중 가장 좋아요. 셜록 홈즈라니, 셜록 홈즈라니요! 저 셜로키언인데 너무나도 반가워요, 조선인 님! 너무 좋아서 최근 개봉한 홈즈는 못보고 있어요. 오히려 홈즈는 모든 걸 몸으로 해결하고 왓슨이 더 홈즈같다나요. 가장 영국적인 캐릭을 가장 미국적으로 풀어버렸대요. 어쨌든 결론은, 반갑다는 것!

조선인 2010-01-13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저랑 아주 안 맞는 결과라니깐요.
주드님, 셜록 홈즈 영화 절대 보지 마세요. 너무 화가 나서 도중에 잠까지 잤다는 거 아닙니까.

2010-01-13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토랑 2010-01-13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중해성 기후~ 조선인님이랑 어울리시는데요?
겨울도 건조하지 않고 따스하고, 여름도 찌는듯이 많이 덥지 않는 ^^;;

조선인 2010-01-13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아앗, 여러 모로 고맙습니다.
토토랑님, 어쩐지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그런 느낌인가 싶기도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게 제 성향이기도 하네요. ^^;;

2010-01-13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1-14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셜록 홈즈 왕 팬인데 보지 말아야 겠어요 주드 로가 나왔다길래 그래도, 하고 보려 했는데 그렇게 화가 날 정도라니, 안보는 게 좋겠군요!(대체 그 좋은 캐릭터 갖고 뭐 했답니까!)

조선인 2010-01-14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홈즈는 끊임없이 사고 치는 액션스타이구요, 주드 로는 홈즈 뒤치닥거리하는 거에 학을 떼는 캐릭터로 나와요. 원작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선 울컥 치밀더라구요.
 
리틀레인보우종이집/퍼즐/궁전텐트/어린이텐트/볼텐트/천막/가베/퍼즐/블록
미래I&D
평점 :
절판


정말 이쁜데 애들 극성에 오래 못 갑니다. 야외에서도 이용가능한 궁전텐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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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1-07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장 보관함으로!

조선인 2010-01-07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주드님, 전 이 제품보다 궁전텐트를 추천한다는 뜻인데...
 
클림트 그림을 보다가.. 한국적인 모티브..

클림트의 그림에 한국적 요소라니 흥미롭네요. 

그림을 보자 제가 딱 받은 느낌은 앗, 후불탱화? 였어요. 

부처가 법석에 우뚝 서 있고, 인물 주변의 음영으로 광배를 나타내고, 신장이 에워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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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1-06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석이 없었다면 그냥 부처님 그림으로만 보입니다. ㅋㅋ
제가 무식하죠?

2010-01-06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0-01-06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설마요, 님이 무식하다뇨.
속닥님, 언짢게 생각할 일이 있겠습니까. 다만 여러 가지로 두 분이 다 안타까워요.

글샘 2010-01-0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처님 좌대에 앉아계신데요. ^^

조선인 2010-01-07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글샘님, 토토랑님이 올리신 클림트 그림을 보세요.

토토랑 2010-01-07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그쵸 딱 보는 순간
어라 이건 우리 사찰 그림인데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니깐요..

조선인 2010-01-07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덕분에 저도 클림트의 새로운 그림을 봤어요. ^^

털짱 2010-01-27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글을 읽고 보니 제 방에 있는 클림트의 '버진'이 정말 한국적 탱화의 구성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색채감도 그렇고.^^

조선인 2010-01-27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 와우, 님의 방에 초대받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 드는데요?
 

수원 월드컵 경기장 비탈길에서 눈썰매 타는 가족과 연인 등장.  

청담동 용자 못지 않게 재미난 사진이 될텐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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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5 0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0-01-05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워요. 그 언덕길을 킬힐 신고 달리는 친구들을 보며, 쟤들은 인간이 아냐 부르짖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오복동산도 없어졌나요? 눈오면 그야말로 그림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