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6세 탐구
허현경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이미 초중고대학교의 쓴맛을 본 나로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지만
소꿉놀이나 병원놀이보다 학교놀이가 훨씬 더 재밌는 딸아이를 위해 새로 발굴한 워크북. 
아이즐북스의 책을 접하는 게 처음이라 조금 망설여졌지만, 기대 이상으로 책의 구성이 알차다.

<동물에 관심 가지기>
- 생물/무생물 분류하기
- 동물의 빠르기에 관심 가지기
- 특이하게 생긴 동물의 종류 알기
- 낭비의 성장 과정 알기

<식물에 관심 가지기>
- 잎을 먹는 채소/뿌리나 줄기를 먹는 채소 알기
- 여러 나뭇잎의 생김새 관찰하기
- 여러 곡식, 씨앗의 이름과 생김새 알기

<우리 몸 알기>
- 몸 속 뼈의 모양 관찰하기
- 사람의 성장 과정 알기
- 지문 찍기

<자연 환경>
- 여러 자연 재해 사진 관찰하기

<물체와 물질>
- 빛과 그림자의 방향 알기
- 움직임의 작동 원리 알기
- 혼합색 알기
- 요리하면서 물질의 화학적 변화 경험하기
- 정전기 경험하기

<도구와 기계>
- 전기를 사용하는 기계 찾기

제목으로만 보면 조금 딱딱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스티커 붙이기, 종이 공작, 가로세로 낱말풀이, 각종 실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포함하므로
아이가 무척이나 즐거워 한다.
엄마로서 조금만 더 욕심을 부린다면
씨앗이나 자석과 같은 준비물을 부록으로 줬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것인데,
부록이 없는 대신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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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6-29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욕심도 많으셔. 작은별에게 뭘 더 바라시는 건가요?


starrysky 2006-06-29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전 만 1세부터 사줘야겠습니다. 아직 조카님께서 만 0세시니 좀 기다렸다가.. 덕분에 또 좋은 책 알아가요. 늘 감사합니다~ ^^

산사춘 2006-06-29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이 추천하신 책으로 다현양 선물해줬는데 느무 좋아해요. 앞으로도 계속 도움 받을텡께 잘 부탁드립니다. 작은 보답으로 조선인님께 쑥쑥출산주문을 외워드리겠어요.

조선인 2006-06-30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총총하늘님의 조카랑 산사춘님의 다현양은 정말 좋겠어요. 좋은 이모/대모를 둬서요. *^^*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생각의 힘을 키우는 꼬마 시민 학교 2
마띠유 드 로비에 지음, 까뜨린느 프로또 그림, 김태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가 워낙 마음에 들었던 터라 서슴지 않고 2권도 구입했다.
하지만 1권에 비해 2권은 잔소리의 강도가 좀 심하다.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말(욕)을 해도 안 되고,
언제나 '고마워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빼먹어도 안 되고,
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안 된다니 온통 하지 말아야 할 일 투성이다.
게다가 부모가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도 되는 건,
"아빠 엄마 같은 어른들은 너희보다 오래 살았고, 그만큼 세상에 대해 잘 알기 때문"이라고
자신하는 대목에 이르러선 순간 얼굴이 화끈해지며, 과연 내가 딸보다 무얼 더 많이 알까 의심스러워졌다.
그런데 민망해하는 나를 알아챘는지, 작가는 또 다른 대답을 준비해뒀다.
"왜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게 많아요?"
가스똥이 던진 질문에 대답하는 아빠는 어쩜 그리 현명한지.
"많다고? 사실은 그렇지 않아. 해도 되는 것들을 생각해 봐.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
아, 그렇구나, 어느 정도 나로서도 수긍이 되었지만, 내가 만약 가스똥이라면 또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그럼 왜 엄마, 아빠는 할 수 있는 것을 얘기하기 보다 하지 말라는 것만 끊임없이 얘기하시죠?"라고.

뱀꼬리>
이 책을 꼭 선물해주고 싶은 대상이 있다.
남보다 강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사람, 모든 걸 자기 맘대로 하고 싶어하는 사람,
다른 사람들 의견은 묻지도 않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명령만 하는 사람,
남이 때린다고 나도 때리는 사람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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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6-29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조선인님 시각은 예리한 날을 가지고 있네요. 그렇게 생각해보진 못했어요.
개성있는 리뷰, 추천합니다. 그리고 참, 카메라멘을 위한 우산 정보 고마워요^^

조선인 2006-06-29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제가 워낙 모자른 어른이다 보니 지레 찔린 거겠죠. ㅎㅎ
새벽별님, ㅎㅎㅎ 서로 떠올린 사람을 비교해볼까요?
 
기탄 한자 A단계 2집 - 유아 6세~초등 1학년 기탄한자 시리즈 2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1집을 하며 딸아이가 제일 어려워 한 것은 한자가 뜻과 소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원리였다.
하지만 일단 원리를 깨치게 되자 1부터 9까지 숫자를 익히면 되는 2집은 저 혼자 해치워버렸다.
주말이면 딸아이가 조를 때 못 이기는 척 분철된 책자 1권씩 선심쓰듯 내주고
저 혼자 노는 동안 나는 낮잠을 즐길 수 있었다.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학습하게 하라, 부모님이 직접 지도하라는 기탄의 지침을 어긴 셈인데,
아이가 혼자서도 재미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기탄이 책을 잘 만든 탓이라고 애써 변명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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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영어 그림 사전
종이비행기 엮음, 햇살그리기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노피솔님과 울보님이 연이어 리뷰를 올리니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결과는 만족.
이왕이면 실사였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품어보지만 아이는 귀여운 그림 때문에 더 좋아하네요.
아이들에게 친숙한 낱말 400여개가 수록되어 있으니 그 두께가 장난이 아닌데도,
딸아이는 그림책 보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봅니다.

한글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라면 다양한 단어를 접할 수 있어 좋을 거고,
영어 발음기호까지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영어사전으로 쭈욱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전 5살인 딸아이와 낱말 뜻 설명하기 용도로 주로 활용합니다.
가령 별 그림과 단어만 남기고 그 밑의 설명을 가린 뒤 딸아이 보고 설명해 보라고 합니다.
딸아이가 "별은 뾰죽뾰죽해요. 난 별이 좋아요. 그리고 별은 하늘에 있어요."라고 대답하면,
잘 했다고 칭찬해주면서 사전에 있는 설명과 비교해 봅니다.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을 내며 주위를 밝혀 줘요. 우리가 사는 지구와 달도 모두 별이에요."라는
사전의 설명을 보면 딸아이 눈이 똥그래집니다.
"지구랑 달이 별이라고? 어떻게 지구가 별이냐? 지구는 지구고 달은 달이고 별은 별이지."
이렇게 되면 우주에 관한 책을 가지고 와 별에 대해 더 설명해주어야 하지만,
딸아이가 각각의 낱말을 어떤 식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표현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어 참 즐거워집니다.

또한 DK에서 나온 책이라면 절대 나오지 않을 단어들,
김치, 김밥, 태극기, 한복 같은 단어까지 수록되어 있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별 하나를 뺀 이유는 2가지.
1.
한글 낱말은 발음기호가 없는 게 서운해요.
보는 눈과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양면으로 수록한 김에
구분을 위해 단모음/장모음까지 표시해줬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요.
2.
어떤 영어 낱말의 경우 최근 쓰이는 단어 보다는 고전적인 단어가 수록되어 있더군요.
가령 경찰관의 경우 요새는 policeman보다는 police officer라고 쓰는 걸 권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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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맘 2006-06-29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따끈따끈한 리뷰~ 어제 올리셨네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하고, 활용법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지요? 마로~ 마음껏 이뻐해주세요~^^ 둘째태어나면~ 정말 업어주고싶고 안아주고 싶어도~ 잘 안되네요^^ Thanks to 꾹입니다`^^

조선인 2006-06-29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은맘님, 안 그래도 요새 최대한 마로랑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중이에요. 하지만 몸놀이를 못 해주니까 그게 몹시 불만인 듯 합니다.
 
오리 - 생물의 한살이
클레어 루엘린 지음, 사이먼 멘데즈 그림, 박정선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기탄 자연관찰 전집을 가지고 있지만, 의외로 빠진 동물이 많아 아쉬울 때가 있다.
어느날 '오리'가 없다는 딸아이의 원성 때문에 이 책을 검색하게 되었는데,
리뷰가 없어 망설이다가 Let's look을 보고 구매를 결심했다.



보시다시피 Let's look에는 개구리만 소개되어 있지만, 오리의 책 구성도 위와 비슷하다.
알/알의 해부/씨눈이 자라다/알에서 나오다/새끼오리/점점 자라다/어른 오리
한살이 순서대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탭이 구성되어 있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 아니라
궁금한 게 있어 다시 찾아볼 때도 아주 편리하다.
또한 한살이 이후에도 무엇을 먹을까/오리의 깃털/겨울나기/알을 낳다 등의 내용이 있어
오리에 관한 궁금증 이모저모를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책의 맨끝에는 낱말 풀이와 찾아보기, 한눈에 보는 오리의 한살이 등이 담겨 있어
복습까지 확실하게 시켜준다.

언뜻 보면 사진으로 착각할 정도로 아름다운 세밀화까지 마음에 쏘옥 드는 책으로,
개구리나 나비나 나무는 기탄 자연관찰에 있다 하더라도 마저 사모으게 될 것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을 하나 뺀 것은 그림과 글씨가 겹쳐진 부분이 많아 읽기 어려운 데가 있고,
오리의 한살이라기 보다는 청둥오리의 한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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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4-06-10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ddddd^^1 2025-07-16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hi^^ HI ㅎㅇ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