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으로 버티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네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다 적을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우리 위대하신 각하님의 최고 업적은 뭘까요?


고르고 골라 5지 선다이니 투표해주세요.

투표기간 : 2016-07-13~2016-08-03 (현재 투표인원 : 9명)

1.전교조 불법화 논쟁
11% (1명)

2.아버지 미화를 위한 역사 국정교과서 채택
0% (0명)

3.중소기업 도산시킨 개성 공단 폐쇄
22% (2명)

4.외교부 장관도 반대하는 사드 배치
33% (3명)

5.4년 중 5개월을 해외 여행
44%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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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1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말해서 딱히 떠오르는 업적이 없는데, 기권해도 되죠? 개성공단 폐쇄에 표를 주고 싶은데, 이게 업적이 될지 과오가 될지 먼 훗날에 판단해야할 것 같아요.


qualia 2016-07-13 16:56   좋아요 0 | URL
위에서 말하는 업적은 ‘반어법’입니다. 따라서 ‘최악’의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뽑는 것이죠. 그런데 위 1번에서 5번까지 모두 최악의 업적들입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것이죠. 일종의 풍자입니다. 모두 다 최악인데 이런 투표 행사를 통해서 그 위대한(?) 업적들을 구체적으로 알리기도 하고 제대로 알기도 하자는 것이죠. 따라서 자기가 관심 있는 항목에 투표하면 되는 것이죠.

조선인 2016-07-13 18:07   좋아요 1 | URL
저는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 배치 중 고민을 하다 사드 배치를 선택했습니다. 개성공단이 남북관계에 불을 지른 거라면 사드 배치는 동북아시아 전체에 불을 지른 느낌이라서요.
 
디지털 시대 방송법 해설 - 2013년 개정3판
김정태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업무상 늘 사서 비치하는 책인데 요새는 관련 법이 하도 자주 바뀌어 제때 개정되지 않는 게 아쉽다. 가령 2016년 5월이면 음량표준이 적용되는데, 해당 조항도 아직 누락된 2013년도 판이다. 올해 또 개정안이 국회에 산정된 상태니 2017년도 개정판이 나오면 딱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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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통신 방송법규 - 개정판
이형규 지음 / 신화전산기획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절대 사지 마세요. 단 한 줄의 해설도 없이 오로지 법만 모아놓은 책입니다. 법제처에서 한글파일로 다운받아 제본하는 비용으로 2만원을 받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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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내준 소설 읽기 숙제가 진저리났는데 다행히도 이 한 권은 휴식이 되어줬다. 현대인은 누구나 정신병 하나쯤 가지고 있다는 말처럼 주인공 면면이 다 내 주변에서 익히 찾아볼 수 있는 군상이다.
마약의 중독성에 관한 생쥐 실험을 보면 혼자 격리된 생쥐는 쉽게 중독되지만, 생쥐 집단으로 대상군을 바꾸면 마약 중독이 쉽게 발생되지 않는다 했다. 마찬가지로 이들은 김박사와의 개인면담을 통해서는 고작 악화되지 않을 뿐이었지만, 외딴 전원주택 속에서 `만남`을 통해 변화가 시작되어 흐뭇하다.
무엇보다 작가의 다른 소설을 찾아볼 생각이 드니 나에게도 다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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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새 호흡기내과를 다니는 중이다.

어제는 숨이 차진 않냐고 하길래 괜찮다고 했다가 구박 먹었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숨차하면서 뭐가 괜찮냐고.

이 정도는 참을 만하다고 했다가 나같은 사람이 병 키우는 사람이란다. 머쓱.


2.

아무래도 목 쉰 게 심상치 않으니 이비인후과에 가서 성대검사를 받으란다.

이비인후과의 레지던트 선생님이 직업을 묻더라.

가수나 선생님들이 흔히 걸리는 성대결절이란다.

천식 부작용으로 성대결절이라니 헐.

회사의 젊은 친구들은 몰래 오디션 프로라도 나가냐고 놀리고,

회사의 손윗 사람들은 선거 아르바이트하냐고 의심한다.


3.

올해부터 자궁암 예방접종이 무료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달랑 만 12세 이하 여자만 대상이란다. 쳇.

어쨌든 딸 아들 예방접종 때문에 좀 알아봤는데, 여전히 부작용 얘기가 많이 나온다.

서바릭스가 2008년, 가다실이 2007년.

아직 10년이 안 된 백신이니 2019년까지 기다려볼 작정이다.


4.

여직원들과 점심을 먹는데 태양의 후예 얘기가 나왔다.

한 귀로 흘려듣다가 언뜻 뜻밖의 이름을 듣고 

'유시민'이 나와? 무슨 역으로? 아는 척 물었다가 망신당했다.

송중기가 '유시진' 역이란다.


5.

지난주 지지난주 계속 주말에 몸져 누워 있었던 터라

이번 주말에는 꼭 꽃구경을 가자고 애들과 약속했다.

그런데 '창문을 닫아요' 앱으로 미세먼지를 확인해보니 

어제 비가 왔는데도 '나쁨'이다.

주말에는 더할 거 같은데 걱정이다.


6.

총선 예측이 최악이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걸 넘어 나머지 다 더해도 100석이 안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게다가 나이대별 인구통계를 보면 투표율이 높다고 해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들은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고, 야당은 분열하지 않으면 좋겠다.


7.

작년부터 혼자 소설 읽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책 1권 1권 떼기가 왜 이리 힘든지.

도저히 힘들어서 이번달부터는 외도를 하는데,

심지어 법이나 진화에 관한 책도 소설보다 더 재밌는 거 같다.

아무래도 난 문학과는 담을 쌓은 사람인 듯 하다고 절망했는데,

놀랍게도 시 하나가 눈에 탁 들어왔다.


겨울산 - 황지우


너도 견디고 있구나

 

어차피 우리도 이 세상에 세 들어 살고 있으므로

고통은 말하자면 월세같은 것인데

사실은 이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더 많이 괴로워하지

사색이  많으니까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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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족 2016-04-08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을 읽고 싶은데 안 읽어지면, 저는 음, 청소년용 소설을 읽습니다^^

조선인 2016-04-09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족님. 그 방법도 써봤는데요. 문제는 저의 공감능력 저하인 거죠.

짱구아빠 2016-05-18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오래간만이죠? ㅋㅋ 다행히 총선예측은 빗나갔네요.. 정말 다행히도요..^^

조선인 2016-05-18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천만다행으로 틀렸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