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여학생들은 Aha와 Wham으로 갈라져 있었다. 소풍 때면 붐박스를 들고 오는 유난스러운 친구들이 볼륨 경쟁을 했었고, 수학여행을 갈 때면 버스기사님에게 서로 음료수를 갖다바치며 내가 들고 온 테이프를 틀어달라고 청탁을 하곤 했다. 남자들이 피비케이츠나 브룩 쉴즈 책받침을 선호했다면 여자들은 단연 조지 마이클과 모튼 하켓을 자랑했다.그런데 이번 크리스마스가 조지 마이클에게는 Last Christmas였다니 나의 중학생 시절이 너무 멀리 가버린 거 같아 괜시리 울적해진다. 사실 난 줄기차게 산울림과 백두산 핑크 플로이드파였음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의 위증을 보고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이토록 멋진 이팔청춘이 얼마나 멋진 어른이 될까 기대했었다. 사실 제목만 보고 수학 관련 추리소설이라 여기고 빌렸는데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되어 기쁘다. 원래 성탄절은 관심없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 동심을 되찾은 기분이다.
오늘 들은 얘기. 회사 동료의 아버지가 받은 전화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거제에서 박사모 집회에 단체 상경이 있었단다. 일당 20만원. 버스 및 식사 제공. 사람 더 데려오면 추가 수당이 있다고 너도 오라는 전화였단다. 하하하
다른 분들이 워낙 리뷰를 많이 남겼으니 나의 감상은 생략하고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기고 싶은 이야기.1. 나 역시 ‘나머진 엄마에게 맡겨‘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엄마이기를 바란다.2. 이 세상 어딘가엔 교수대가 없는 언덕이 있다 보다는 교수대가 없는 언덕이 더 많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3. 진중권씨는 이 책을 혹시 읽었을까.4. 드라마를 보고 싶다는 마음과 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갈린다. 마지막 편만 볼까나.
알라딘 굿즈를 받기 위해 영어공부도 하기로 했고,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도 따기로 했다.
롱 셜록 그레이 발의자도 필요(!)한데 토익, 토플, 텝스 시험도 다 봐야 되나 싶다.
http://www.aladin.co.kr/Ucl_Editor/events/book/161123_yh12_pop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