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이야기 - 소년문고 6
정구창 / 교학사 / 1989년 11월
평점 :
절판


감동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다. 전부 다 어린이가 부모 잃고 조부모님 효도, 6.25 전쟁으로 남편 죽고 과부 혼자 살림 키운다는 얘기밖에 없었다. 참 신기했다.

이야기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나는 그 중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넓적다리 살을 베어드린 부분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엄마 아빠에게 얼마나 어리석고 효성이 부족한 지 알게 되었다. 맨날 짜증내고 화내고 우는 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지도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굼벵이를 한 말이나 주운 사람도 있고, 손가락을 깨물어 그 피를 아버지께 약으로 쓴 사람도 있다.  

이제부턴 꼭 효성을 다하고 싶다. 짜증만 내는 아이들한테 읽어주면 좋겠다.


5학년 송마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인사에 가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3
김경화 지음, 최호식 그림, 이병용 사진, 남일 감수 / 기탄출판 / 200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인사에 가자'라는 이 책은 최우 정권 시대일 때 몽고항쟁으로 9층 탑과 초기 대장경이 불타 4명의 다른 아이들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대장경을 완성해가는 내용이다. 바람이라는 동자승, 나리라는 어린 각수, 아름이라는 최씨 부잣집의 딸, 용준이라는 가난한 집의 반역자 아들. '같은 하늘에서 태어난 다른 네 아이들'이라고 칭한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다. 고려의 신분이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알려주었지만 왠지 슬펐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안에 있는 재밌는 내용과 달리 표지가 좀 단순했다. 아름이와 아름이의 어머니가 대장경판을 보고 있는 그림과 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장경각의 사진만 나와 있어 참 아쉬웠다. 나라면 대장경을 만드는 풍경과 완성된 대장경을 보여주며, 옆에는 조그맣게 몽고와 싸우는 모습을 놓았을 것이다.

이 책은 만화같이 재밌지만 유익한 역사공부도 되는 책이라 엄마와 아빠도 많이 읽으라고 말씀하셨다. 덕분에 50번은 더 읽어 안을 외울 정도의 책이다. 참 재밌다. 이로운 책이다.


5학년 송마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 왕자 비룡소 걸작선
생 텍쥐페리 지음, 박성창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엄마 아빠가 추천해서 읽어본 책이다. 처음에는 '언제 다 읽을까'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짧고 재미있었다. 

생택쥐페리가 사막에 떨어지고 어린 왕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어린 왕자가 다시 별로 돌아가는 내용이었다. 물론 몽실 언니가 인상적인 부분은 더 많지만, 나는 이 책도 좋다. 나는 어린 왕자가 마지막에 독사에 물려 별로 돌아가는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생택쥐페리는 이 책이 어른을 위한 책이랬지만 어린이를 위해서도 이야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좀 아쉬웠다. 

어린 왕자는 재미있고 천진난만한 소년이다. 그는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나는 별에서 장미와 이야기 나누는 장면과 바오밥나무에 어린 왕자가 올라가 있는 그림이 좋았다. 난 어린 왕자라는 책이 정말 좋다. 아름다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온 옮김 / 두레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엄마가 읽던 책인데 엄마가 주셔서 읽어보았던 책이다.

한 여행자가 어느 사막같은 곳으로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여행자는 목이 말라 탈진하기 직전 한 오두막집에 할아버지가 계신 걸 보고 물을 달라고 하였고, 할아버지는 조용히 우물에서 물을 떠왔다. 할아버지는 목동이였고, 말없이 도토리만 골랐다. 그리고 그 도토리를 땅에 심었다. 나중에 여행자가 와보니 온갖 떡갈나무, 단풍나무 숲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 여행자가 나무숲을 볼 때가 인상적이었다. 한 사람의 힘으로 이 숲이 만들어졌다는 게 그 여행자도, 나도 놀랐던 것 같았다. 그 할아버지는 포기 없이 도토리를 심고, 단풍 씨앗을 심고, 솔방울을 심으며, 마음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웃음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모인 마을을 죽기 전에 보고 싶다.'

그 할아버지는 아마도 그 꿈을 이룰 것이다. 할아버지가 남겨둔 이 여운으로 나는 '아무리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면 된다'라는 교훈을 얻었다. 할아버지께서는 대단하셨다. 정말로 대단하셨다.


5학년 송마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오, 나의 미오 힘찬문고 29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서정 옮김 / 우리교육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엄마가 사주고 심심할 때 읽었던 책이다.

미오란 아이가 어떤 나라로 가서 나쁜 사람을 죽인다는 내용이었다. 이 책에서 미오의 친구가 나왔는데, 난 그 친구가 좋았다. 왜냐하면 미오를 버리면 살 수 있었는데, 우정을 지키고 서로 도와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제일 인상적인 부분은 나쁜 사람이 미오한테 "어서 죽여라, 내 가슴에 있는 심장에 정확히 찔러!"라는 부분이 제일 인상깊었다. 아마도 그 나쁜 사람도 나쁜 짓을 하면 할수록 죄책감과 우울함을 느꼈던 거 같았다.

미오는 참 용감한 것 같다. 그리고 책에서 나오는 친구 양양, 이라, 이라의 동생들, 베짜는 아주머니의 딸, 그리고 베짜는 아주머니도 참 좋았다. 

미오는 무섭지도 않았을까? 나라면 무서워서 포기하였을 것이다. 엄마가 이 책을 사주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미오가 좋다. 그렇지만 미오의 친구가 더 좋다. 헤헤


초5 송마로


댓글(5)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15-03-18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생각과 느낌이 충분히 베여있네요.
마로의 독후 역사 재미나네요

조선인 2015-03-18 0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2학년부터 5학년까지 독후감을 정리하는 중인데, 어째 글솜씨는 다 비슷한 거 같아요. ㅋㅎ

하늘바람 2015-03-18 0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금전 태은이에게 보여줬어요.
멋지다고 하네요.

반디 2015-03-20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울 노랑양도 이렇게 착실하게 독후활동 했으면 좋겠는데 중학교 가더니 책을 안 읽습니다. 덕분에 저도 영 책을(˝˝_먼산만 바라봅니다.찔리네요) 최근 것 부터 읽고 있는데 아이 특유의 감성이 그대로 보여서 행복합니다. 제가 이렇게 좋으니 조선인님은 어떠실지.
때묻지 않은 순수함. 초등4학년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가 제 독서의 절정이었던 느낌인데 말이죠.
아..알라딘을 만나고 몇년간은 부흥기?? 읽은 책 권수도 분야도 많지만 어릴적 그 감성으로 읽은 책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더이다. 그나저나 꾸준히 올려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조선인 2015-03-22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도 중학교 올라가서는 책 대신 폰입니다. 뭐, 이 또한 그러려니 하면서 옛날 생각에 독서록 정리하는 거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