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한 점 없는 무더위와, 어린이집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데도 못 가고 있는 마로에 대한 미안함으로
며칠 전 알아본 곳 중 집에서 제일 가까운 어린이 도서관을 갔다.
왕복 택시비 4,600원, 점심값 1만원으로 11시부터 6시까지 신나게 놀았으니 상당히 괜찮은 수지타산.

오전엔 입구에서 영미/유럽 그림책 섭렵

점심은 어린이도서관 근처에서 뚝배기불고기 2인분.
도서관 내에는 매점은커녕 자판기도 없어 조금 불편했다. 뭐, 정수기는 요소요소 있어서 좋았지만.

오후에는 0~3세용 방에 들어가 편하게 책을 보다가 나는 깜박잠까지 졸고. ^^;;
잠도 깰 겸 3층에 있는 멀티미디어 체험관에 올라갔다가 정말 신나게 놀았다.

화소에 대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핀 체험이지만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편이 갈라져 서로 밀어넣기 열중.

레이저펜으로 그림 그리기.

가상수족관

가상곤충관

의자에 사람이 앉으면 바닥에 꽃그림이 나타남. 여러 사람이 앉을수록 많은 꽃이 나타나고.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 그림자를 나비가 쫓아온다.

벽에 있는 손바닥을 누를 때마다 서로 다른 모양과 색깔의 조명이 바닥에 나타남.

멀티미디어 체험관에서 워낙 방방 뛰며 놀았던 터라 땀도 식힐 겸 다시 책을 보다가 귀가.
마로는 앞으로 매일 오자고 하는데, 걸어서 도서관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부러워,
실제로 그 근처 부동산 전세가 검색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