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이후 앞머리만 잘라주곤 했더니 정신없이 머리가 길어졌다.아침마다 머리 빗어주는 것도 일이요, 머리 감기는 건 더 큰 일이 되었다.귀찮아서 안 묶고 내버려두면 저리 산발이다.
미용실에 가야 하는데, 가야 하는데 입으로만 다짐하다가 결국 어제서야 행차했다.원래는 단발을 생각했는데, 미용실 언니가 어찌나 찔끔찔끔 길이를 아끼는지 여전히 꽤 길다.하지만 드라이까지 정성껏 해주니 마로는 좋아서 헤벌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