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언니는 세례를 받고 바로 큰오빠와 조촐한 혼배성사를 올리게 된다.

결혼한 지 거의 7년 만이다.

그 사이 태어난 둘째 조카와 세째 조카는 큰오빠 덕분에 이미 유아 세례를 받았으니,

큰새언니와 큰조카만 그동안 은근히 마음 고생을 해온 것이다.

호적법이 바뀌었고, 큰조카의 양육권은 물론 친권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신자들 입장에선 조당에 걸려있는 게 못내 신경쓰이는 일인가 보다.

하긴 자신의 결혼이 불법이요, 아이조차 세례를 받을 수 없으니 속상할 법하다.

나야 세례만 받은 무신론자이긴 하지만(-.-;;) 내일은 성당에 가 오빠네 가족을 축하해주고 싶다.

어떻게든 휴가를 받아내야 할텐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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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2-09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례 받으면 무신론자 아니죠...버럭~ 한번 신자는 영원한 신자거든요....(지금까지 날라리 신자가)
오빠가족 축하드립니다. 늦게라도 혼배성사 할수 있다는 것...커다란 축복입니다....괜히 눈물날라 그러네~~~~ 낼 꼭 휴가 내시길~~~

숨은아이 2005-12-09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당이 뭔가요?

chika 2005-12-09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촐한 혼배..라니요. 꼭 가서 축하해드릴 수 있음 좋겠네요.
전 친구 관면혼때 갔었는데 신부님과 친구부부, 증인 서는 선배부부만 왔었어요. 그나마 제가 꽃다발 들고 가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신자가 아닌 친구 신랑이 예식과 꽃다발에 감동했다지요.. ^^;;;
축하드리는 인사는 추천으로 대신할께요 ^^

산사춘 2005-12-10 0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리구, 근데 저도........ 조당이 궁금해요.

조선인 2005-12-1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하하 오빠네랑 똑같은 구박을 하시네요. *^^*
숨은아이님, 산사춘님, 별도 페이퍼 올린 거 보셨죠?
치카님, 무사히 갔다왔습니다. 히히

하늘바람 2005-12-1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정말 축하할 일이네요

조선인 2005-12-15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하늘바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