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월 첫째주와 둘째주에 치솟았던 리모콘 AS가 다행히 셋째주 가라앉았다.
방학이라 리모콘 파손이 높은걸까 신년 부부싸움일까 궁금했는데,
역시 신년 부부싸움인가 보다.
설 지나면 또 파손이 급증할텐데, 신정과는 비교도 안 되게 올라갈텐데, 여러 모로 걱정이다.
2.
원래 사무실이 아니라 프로젝트 때문에 다른 사무실에서 근무중이다.
여긴 청소 용역 계약이 되어 있는 곳이 아니라서 스스로 청소하고 지내야 하는데,
일주일에 딱 하루, 월요일 아침만이라도 청소하며 지내자고 하는데,
다들 반응이 수동적이라 시키는 사람 기분도 영 껄쩍지근하다.
3.
프로젝트가 막바지인데, 이제와 드는 후회.
늘 그렇듯 이번에도 개발기간은 촉박하고, 요구사항 확정은 더디고,
그러다 보니 일정에 쫓겨 연동정의서를 내가 검토하고 내가 확정해버렸다.
조직 개편이 되면 실무에서 손을 떼야 하는 입장인데,
절호의 교육 기회를, 업무 인수 기회를 내 손으로 날려먹은 거다.
반성하자. 일은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