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집회에 갔을 때 마로는 이모, 삼촌을 때리는 경찰들에게 무척 충격을 받았다.
결국 저 사람들은 진짜 경찰이 아니라 가짜 경찰이라고 납득을 시켜야 했는데...
평택에 다녀온 다음 주말, 같이 시장구경 가다가 무단횡단하는 경찰을 보았다.
눈이 똥그래진 마로.
난 또 가짜경찰이라고 둘러대고.
어제는 또 신호등을 지키지 않는 순찰차를 함께 보게 되었다.
이번엔 마로가 먼저 소리지른다. "가짜경찰이닷!!!"
그리고선 너무나 순진무구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짜 경찰은 왜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