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참 이상하다.
미안해야할 사람 대신에 항상 엉뚱한 사람이 미안하다고 한다.
박태환에게 미안해해야 할 사람은 많다.
선수를 오히려 방해하는 수영협회나 스폰서를 끊어버리는 기업이며 한없이 얇은 선수층까지.
그런데도 동메달을 따서 박태환이 미안하단다.
하지만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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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코가, 하기노, 와타마베, 세토, 이리에,
중국에는 셴뚜어, 루잉, 장 위안, 쉬 징린 등 수많은 금메달리스트가 있고,
더 많은 은메달리스트와 동메달리스트가 있다.
박태환이 없으면 우리나라는 수영에서 아무런 메달을 기대할 수도 없으면서
박태환이 동메달 밖에 못 땄다고 400미터에서는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난리다.
그 소리가 듣기 싫고 꼴 보기가 싫어 아시안게임이 개막했는 줄도 몰랐으면서,
수영에 관심이 있기는커녕 수영장 근처도 안 가는 사람인 주제에
하릴없이 박태환 응원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