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책장과 함께 줏은 화장대가 바로 이것입니다.
스티커 얼룩이 좀 남아있긴 하지만, 뒤틀려있던 서랍은 못질 몇 번으로 아주 말짱해졌습니다.
에, 또,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화장대가 아니라 어린이용 컴퓨터 책상입니다만,
새로운 임자가 화장대로 쓰고 있으니 이제는 화장대이죠. 움하하하핫

화장대 왼편의 검은비님 액자가 보이십니까?
여전히 검은비님의 명을 어기고 마로 사진 대신 검은비님 그림 그대로 놔두고 있습니다.
사실 검은비님께는 고백할 게 더 있습니다.

검은비님이 언젠가 LP를 제공하면 그림을 그려주시겠다는 제안을 하신 적이 있죠?
이것 저것 LP를 골라봤지만 그 무엇 하나 사연없는 음반이 없어 포기하고 아쉬움만 가졌더랬죠.
결국 이렇게 님의 그림을 도적질하여 냉장고 자석을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부디 용서를.
사진을 찍다 보니 서재지인들의 흔적이 책장 뿐 아니라 곳곳을 장식하고 있더군요.
타스타님의 그림은 안방에 마로사진과 함께 걸려 있고,
수암님의 달력은 마로방문에 걸려 있고. (죄송. 마로가 낙서를 좀 했어요. ㅠ.ㅠ)
언젠가는 진짜 집들이를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그 날이 오기만 바랄 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