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토요일을 골라온다고 생각했다.
지난 토요일 출근길에 드디어 목련이 피었음을 발견했고,
퇴근길에 쑥을 뜯는 아낙네를 보았다.
일본 신군국주의화 반대와 UN상임이사국 저지를 위한 집회 도중 들어가본
탑골공원에는 산수유의 노란 꽃이 마로를 반겨주었다.
알라딘 오프에서는 수니나라님과 연보라빛우주님의 화사한 의상이 봄을 외쳤다.

아, 그러나 하루 22키로씩 북상한다는 바지런한 꽃 행진이 주중이라 쉴 리 만무하다.
결국 내 마음 속에 오는 봄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없었을 뿐.

 



사진출처  : 구례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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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아빠 2005-04-07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는 봄이 오는가 싶더니 초여름 날씨입니다. 제 마음은 벌써 뜨거운 여름의 해수욕장을 기다리고 있음입니다. ^ ^

2005-04-07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4-07 1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4-07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련이 이제야 피더라구요.. 작년에는 좀 더 이르지 않았나요?

줄리 2005-04-07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변덕이 심하네요. 어젠 사람들을 제 끌어낼만큼 화창하고 따뜻한 봄이더니 오늘은 을씨년스러운게 참 회색빛 날씨네요. 봄 너 오기만 해봐! 내~내~내~ 화끈히 즐겨주리라 벼르고 있어요.

바람돌이 2005-04-07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부산인데 내내 안오던 봄이 이번주에야 시작입니다. 곳곳에 꽃천지입니다요. 근데 웃기는건 예년에는 차례차례 피던 목련 개나리 유채꽃 벚꽃이 몽땅 한꺼번에 피어서 난리란 겁니다. 그래도 한꺼번에 온갖꽃을 만나는 것도 즐겁네요
근데 걱정인건 봄이 시작되자 마자 오늘 날씨는 완전히 초여름이었다는 것... 봄은 잠시 마음만 들뜨게 해놓고 사라질 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조선인 2005-04-08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전국의 꽃소식이 모여들었네요. *^^*

세실 2005-04-08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주는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보림이네 학교 목련꽃은 화알짝 폈던데..... 진해벚꽃은 만개했네요....이상 청주에서 알라딘 뉴우스 세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