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테는 한 해에 성인용 208만개, 어린이용 136만 개가 팔린다.


그런데 올해 소비자원에 키미테 부작용 사례가 자그마치 13건이나 접수되었고,

그 중 8건이 성인이고, 어린이 부작용이 5건이란다.

자그마치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1년 추정) 0.0008%나 된다.


물론 확률이 낮아도 부작용이 심각하면 의사 진료 후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키미테의 부작용 증상은 언뜻 들어도 어마어마하다.

환각, 착란, 기억력 감퇴, 어지러움, 수면장애, 보행장애...

그런데 키미테 부작용의 전초 증상으로 눈동자가 커지는 반응이 있으므로,

약사들은 키미테를 붙이고 1시간 이후 눈동자가 커지기 시작하면 얼른 떼라고 주의를 주고 있고,

약상자에도 이런 주의사항이 상세하게 써 있다.

나의 경우 남들 멀쩡히 다 먹는 감기약에 부작용을 일으켜 위세척을 한 적이 있는데,

그나마 키미테는 부작용이 나타나면 바로 뗄 수 있으니 먹는 약보다 나은 건 아닐런지???


키미테가, 우루사가, 경구피임약이 대체 왜 의사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새삼 분류되야 하는지,

하필 일반의약품은 수퍼 판매가 가능하게 법제화된 시점에 재분류가 된 건지,

제발 나에게 설득해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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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2-06-15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 실제로 '보고 접수'된 부작용은 거의 없으리라 느껴요.
그러니까 0.0008%라는 숫자가 나오겠지요.
보통은 그냥 어영부영 지나가리라 느껴요...

조선인 2012-06-15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작용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키미테의 부작용이 다른 여타 약물의 부작용보다 유독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게 아닌데,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거죠.

하이드 2012-06-15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초등학교때 여행 갔는데, 같이 간 반친구가 키미테 부작용으로 환각,착란, 뭐 이런걸 겪는 바람에, 그것도 걸스카웃,보이스카웃, 산 속 극기훈련 뭐 이런거라 그 친구가 그렇게 되서 상당히 으시시 했던 기억이 있어서, 보고된 숫자보다 훨씬 마음에 와 닿아요.

차트랑 2012-06-15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 저도 들었는데요...
참....

기억의집 2012-06-15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밥그릇 싸움이 접입가경이에요. 아주 눈꼴 사나와 못 보겠어요.
키미테도 그렇지만, 피임약은 진짜 웃기는 짜짱 아닌가요. 휴, 저는 이거 일인시위라도 하고 싶어요. 보건복지부앞에 가서.

조선인 2012-06-18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동공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키미테를 떼어내면 환각까지 안 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주의한 오사용의 문제가 의사처방으로 바뀐다고 해서 사라질까 라는 우려입니다.
차트랑공님, 정말 속상해요.
기억의집님, 여성의 자기몸 결정권이 더 위축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