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받은 샤갈전 초대장.

원래는 고등학교 친구와 같이 가려고 했으나 둘 다 직장맘이다 보니 시간 맞추기가 여간 쉽지 않다.

결국 지난 토요일에서야 옆지기와 마로와 갔는데...

헉... 내가 가본 전시회 중 최고의 인파다.

다닥다닥 세줄로 벽에 붙어 관람하는 사람들 덕분에

그림을 가까이서 보는 것도, 멀리서 조망하는 것도 불가능.

결국 진품은 설렁 설렁 보고 아트샵에서 대형프린트물을 찬찬히 뒤져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마로는 노래하는 아저씨들(시편의 다윗왕과 솔로몬왕, 서커스 연작 등)을 제일 좋아했고,

오딧세이 연작은 몹시도 지루해했으며,

지중해에서 그린 말년작들은 이상하게 무서워했다.

저도 뭘 아나 싶어 우습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마로가 좋아했던 그림과 기념사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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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0-11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일까집니다. 빨리 가보세요^^ 좋으셨겠네요^^ 도록은 품절이라더군요...

조선인 2004-10-1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수궁 옆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하는데요, 성원에 힘입어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도시 위에서"는 이미 러시아 전시로 빠져나가 실망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

깍두기 2004-10-11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현이도 두번째 그림 좋아하던데....주말은 붐빌 것 같아 저희는 수요일에 갔다 왔지요^^

아영엄마 2004-10-1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랬다는거 아닙니까.. 주말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오더군요.. 사람들에게 치여 아이들이 많이 힘들고 더워 해서 대충보고 오느라 아트샵 구경도 건너뛰었어요..쩝~

水巖 2004-10-11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무얼 세고 있나보죠? 나는 어렵게 생긴 샤갈 그림 보다 마로의 예쁜 모습이 더 좋군요.

조선인 2004-10-1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 둘 셋~ 하며 사진을 찍다보니
마로는 구령에 맞춰 숫자를 헤아려기 바쁩니다. ㅎㅎㅎ
2를 셀 때 사진을 찍어놓으니 검은비님 말대로 V자 같기도 하네요.

비로그인 2004-10-11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운이 좋았나 봅니다. 일요일 오후에 느지막히 갔더니 사람 하나도 없고 좋았었던.. (대신 그림 감상할 시간이 부족했다지요;;; )

숨은아이 2004-10-11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이 주신 표로 평일 저녁 6시 반쯤 갔더니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볼만하더라구요. 대신 배가 너무 고파 저 스스로가 얼른 보고 나가 뭐라도 먹고 싶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