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원박물관 어린이교육은 우리집 월례행사나 다름없다.
그동안 맨날 해람이가 누나 수업에 쫓아다녀 폐를 끼쳤는데,
이날은 요리수업이라 동생은 절대 데려오지 말라고 공지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이 해람이 안 왔다고 서운해 하셨다는... ㅋㅋ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챙겨온 집이 우리밖에 없었다.
조금 민망하긴 했지만, 수업 끝나고 결혼식에 갈 예정이라 원피스를 망칠 순 없었다.
어쨌든 꽤나 진지하게 만드는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제 슬슬 집안일을 가르쳐도 될 듯. 아예 요리학원에 보내볼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