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이 죽은 후 선덕여왕의 재미가 줄어들었다.
이요원이 아직은 고현정을 못 넘어선다는 얘기를 옆지기와 나누다가
우리 마음대로 캐스팅을 바꿔봤다.
우선 미실. 고현정은 최고였지만 요부라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이미숙 언니가 했으면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미실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선덕여왕. 고현정이야말로 진짜 여왕이다 라는 생각 안 해 본 사람?
김유신. 두 여주인공보다 튀지 않고, 충신의 포스가 느껴지면서도 비담과 대적할 만한 남자배우는? 옆지기와 가장 설전을 벌인 역인데 아쉬운대로 합의한 건 하정우였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주진모가 어떨까 싶기도.
김춘추. 개인적으로 이승기를 참 좋아하지만 가수로서는 좀 글쎄... 마찬가지로 유승호는 참 좋아하지만 변성기가 다 지나지 않은 듯한 목소리와 어색한 사극연기는 요샛말로 안습... 아무래도 왕자 연기의 달인 정태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