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껍질을 벗겼더니 공주가 나왔어.
아주 쪼끄매.
왕자랑 친구인데 왕자는 커서 잘 못 놀아.
공주가 나무구멍에 들어가 사는데 개구리가 들어왔어.
공주가 깜짝 놀라서 막 웃었어.
공주랑 개구리는 아주 친해.
그래서 왕자가 괴물이랑 싸워서 괴물이 막 부서졌어.
로보트는 머리도 떨어지고 팔도 떨어지고 다리도 떨어지고 다 부서졌어.
공주가 커져서 왕자랑 더 사이좋게 놀아. 
 
   

엄지공주를 해람이 마음대로 각색한 것까지는 괜찮은데,
바나나공주와 사이좋은 개구리 괴물 로보트를 왕자가 질투하는 꼴이다.
좀 잔인하고 엽기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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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9-2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편 엄지공주라... 정말 재밌어요. 마로는 어쩜 이런 생각을 다 할까요? 기특해요. 정말.. ^^

무해한모리군 2009-09-28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마로는 상상력도 뛰어나고, 벌써 이야기를 저리 논리적으로 꾸밀줄 알다니 대단해요. 특히 바나나 껍질을 벗기며 공주가 나오는 대목 막 상상이 되고 너무 좋습니다~
역시 친해둬야겠어요 ㅎㅎㅎ

하늘바람 2009-09-28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네요.
잘 다듬으면 그대로 동화책으로 만들어도 되겠어요.
정말 마로 해람이 넘 부럽네요

조선인 2009-09-28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딱 걸렸어요. 마로가 아니라 해람입니다.
휘모리님, 역시 제게 걸리셨습니다. ㅋㅎㅎ
하늘바람님, 동화책이라고 하기엔 너무 잔인하고 엽기적이에요. 난 개구리를 질투하는 못난 왕자가 눈에 보여서 좀 거시기하더라구요.

무해한모리군 2009-09-28 10:49   좋아요 0 | URL
앗 해람이군요 ㅎ

토토랑 2009-09-28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개구리가 괴물이었어요?
괴물이 개구리를 괴롭혀서, 왕자가 괴물을 처치했다는
그래서,, 그 모습을 보고 뽕간 공주가 두근두근하며
스스로 성장하기 시작해서.. 커져서리.. 왕자랑 친해졌다

는 스토리라고 혼자서 각색



(그러나 맘대로 덧분이기는..
왕자가 결혼식날 절대로 열지 말라고 하는 열쇠를 하나주고
공주는 (아니 이제 왕자비는..) 그 약속을 잘 지키려 하다
호기심에 지하실문을 열어보게되고..
그곳은 거대한 로봇 제작 공장.. 일꾼들은 그 개구리의 클론..
만들고 있는건 그때 왕자가 물리친 그 괴물모냥의 병사들 캬캬캬
자기가 먹고 살고 편안하게 누리고 있는 사치가 모두 그 괴물병사를 팔아서 얻은 이득이라는걸..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던 개구리를,, 수없이 클론으로 복제되어 열심히 일하고 있고
자기와 친했던 그 개구리는 끝없이 클론은 만들어 내는 숙주로서
사육되고 캬하하..
푸른수염 + 에어리언 + Blame + 스타워즈 ...
거기다가.. 왕자가 숨겨진 외계인 이었다고 하면 Man in Black와 ET, 스필버그 류 로도 확대가 가능하겠군염 ㅎㅎ

순오기 2009-09-28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휘모리님 댓글 보고 왜 마로야? 그랬다죠.ㅋㅋ
해람이가 '내 멋대로 공주'를 보면 아주 좋아할 거 같아요.
결혼하기 싫은 공주가 왕자에게 뽀뽀해서 짠~~ 반전!
해람이랑 그 공주랑 어울리면 멋질 거 같단 말이죠.^^

조선인 2009-09-28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끝내주십니다.
순오기님, 해람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긴머리공주와 신데렐라에요. ㅋㅎ

같은하늘 2009-09-29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에게 공상과학영화를 안보여주심이...ㅎㅎ
정말로 토토랑님과 같은 글을 만들어 낼것 같아요.

조선인 2009-09-29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이미 로보트태권브이로 입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