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여주 아가씨 댁에서 뭉쳤다.
고작 1달 차이라 해람오빠에게 맞먹는 사촌여동생



여주에 있는 동안 제일 신났던 건 해람이다.
떼쟁이 도련님이 어딜 가서 뭘 하든 방실방실 폴짝폴짝 



해람이가 싸돌아 다니는 동안 누나들은 작품 활동에 열중하고 



개인적으로는 하루 종일이라도 도자기 축제를 구경하고 싶었으나,
여자들의 탐욕스러운 눈빛이 부담스러웠는지 아버님이 자꾸 나가시잔다.
아쉬웠지만 점심 먹고 간 세종대왕릉은, 아, 천국이 따로 없더라. 





아가씨 딸이 다섯에(헉, 글로 쓰니 더 대단해 보인다), 우리 애 둘까지 합치니
사방 팔방 돌아다니는 애들을 챙길 수 없어 해람이와 지영이까지 유모차를 빌려 태웠는데,
아가 아니라며 유모차를 안 탄다고 거부하더니 막상 탄 뒤엔 얌전히 있어줬다. 





이토록 그림 같은 풍경에도 불구하고 마로 표정이 계속 뾰로퉁했던 건
세종대왕릉 입구의 기념품 가게와 매점을 그냥 지나쳤기 때문.
결국 엄마에게 일장연설을 듣고 저녁에는 반성 일기도 써야 했다.
그나저나 옆지기나 나나 세종대왕릉을 돌아본 소감이 똑같았으니,
"죽어서 왕릉에 묻히는 것보다 살아서 능지기하며 살고 싶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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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5-11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해람이 꽃미남이예요. 많이 컸네요.
매점은 들르시징. ㅎㅎ

kimji 2009-05-12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팁 얻어갑니다. 매점은 꼭 들르자. 아, 농담이에요;;
저도 어렸을 때 마로와 같은 사진 있어요. 어린이대공원에 간 사진인데, 입이 잔뜩 튀어나온. 매점에서 파는 인형을 안 사줘서 삐친 상태를 아빠가 찍으신거에요. 아... 그러고보니, 요즘 제 아이가 삐졌을 때의 모습과 똑같네요;; 핫;
그나저나,
해람이 어떡하실거에요. 저렇게 멋진 아들을 두셨으니, 어쩌실 거냐구요~

하늘바람 2009-05-12 0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이거이거 해람이 정말 큰일이겠어요
얼짱도 보통 얼짱 아닌데요
장동건 원빈 이민호가 울겠어요.
너무 이쁘네요

조선인 2009-05-12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해람이 많이 컸죠?
김지님, 과자 하나에 세상 다 무너진 표정 하는 거 용납할 수 없어요. 부르르르. ㅋㅋㅋ
하늘바람님, 아니, 왜들 이러십니까. 주인공은 마로 어린이라구요!!!

꿈꾸는섬 2009-05-12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날을 멋지게 보내셨네요. 도자기, 세종대왕릉...
해람이는 나날이 멋지게 자라고 있고, 마로는 삐진 모습도 예쁘네요.^^

마냐 2009-05-14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꽃미남 엄마라...왠만한 사위감은 눈에 안 차실 듯 ㅎ

조선인 2009-05-1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 세종대왕릉은 정말 좋아요.
마냐님, 아앗, 이렇게 역습이십니까?

비로그인 2009-05-14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의 방실거림에 왜 제 마음이 이렇게 설렌답니까..........
빨간 모자를 쓴 마로의 모습에 왜 제 눈이 이리도 즐거운 겝니까.........
아아 세상은 불공평해욧.

조선인 2009-05-18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누가 할 소리! 여전히 원피스가 어울리는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