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의 담임 선생님뿐 아니라 학교의 방침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편인데,
방학숙제로 공통과제는 환경관련 도서 읽고 독후감 1편 써오기와,
1주일에 3권씩 책 읽기(독후감 없음, 읽어간 책 제목 써가기도 없음),
참을성 기르기(하루동안 TV나 컴퓨터 안 보기, 에어콘 안 틀기 등 자기 마음대로 정하기)이다.

자율과제는 10개쯤 되는데, 일주일에 3번 이상 일기쓰기를 고른 애가 있을까 의심스럽긴 하지만,
아무 거나 마음에 드는 거 2개를 골라 해가면 된다.
마로가 고른 건 '만화 주인공 따라 그리기'와 '요리 해보기'.
마로는 얼른 하자고 성화였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광복절 하루에 다 끝내버렸다.
만화 주인공은 마법천자문의 '손오공과 삼장'을 그렸고,
요리는 가장 쉬운 '유부초밥' 만들기.

<준비>
1. 약간 고든 밥만들기와 다진 채소를 볶는 건 엄마가 해요.
2. 해람이를 위한 주먹밥을 위해 모양틀도 준비해요.

<실습하기>
1. 반으로 자른 유부는 물기를 꼭 짜내요.
2. 밥이랑 채소랑 식초랑 참기름이랑 맛간장이랑 소금을 골고루 섞고 한 입크기로 뭉쳐둬요.
3. 유부의 가운데를 벌려 밥을 꼭꼭 채우되, 유부가 찢어지지 않게 조심해요.
4. 모양틀의 주먹밥은 빼낸 뒤 길게 자른 김으로 테두리를 둘러요.

<완성작>



<보너스>
역시 해림양은 빨간색이 잘 어울려. =3=3=3
(머리묶고 빨간옷 입혀 밖에 나갔다가 옆집 할머니에게 한 소리 들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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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8-08-18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오기~ 처음 사진 너무 예뻐요. 여길 보라고! 말씀하시는 조선인님 목소리가 들리는듯~ 옆지기님 위태?(뒤태란 말 밖에...), 예사롭지 않은데요^^*

조선인 2008-08-18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꽤 어렵게 찍은 사진이에요. 의자 위에 올라가 '여기 봐, 보라고' 절규했답니다.

울보 2008-08-18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너무 많이 자랐어요,
어쩜 저렇게 많이 자랐지요,
옛날에 마로를 보는듯해요,,너무 귀여워요,,

책읽는나무 2008-08-19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겠다~~
요즘 쌍둥이랑 성민이랑 음식사진만 보면 침 질질 흘리면서 외쳐대는 소린데...
방학숙제가 참 알차군요.
울동네 1학년들은 방학숙제 진짜 많던데...다들 제대로 놀시간이 없겠더라구요.
그담임샘...내년에 성민이 담임될 것같아 미리 걱정이에요.끙~

조선인 2008-08-19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아이들 자라는 속도는 너무 빨라요. 흑흑
책읽는나무님, 으, 1학년 담임은 정말 중요한데. 너무 걱정마세요. 성민인 복이 있을 거에요. 얍!

2008-08-19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8-08-20 0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먹고 싶당!! 유부초밥... (장보러 갈 때 유부 사온다는게 까먹었네요. -.-)
준비하는 엄마는 좀 힘들어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죠? ^^

순오기 2008-08-20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초딩까지는 열심히 연출했는데~ 중학생 되니까 엄마가 심심한 방학이에요.ㅎㅎ
가족의 즐거운 숙제놀이? 좋아 보여요!!

조선인 2008-08-20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빠르십니다. ^^
아영엄마님, 준비하는 '아빠'가 힘들었죠. 전 찍사. 히히
순오기님, 그렇군요. 이것도 초등학교가 끝이군요. 잉잉

sweetmagic 2008-08-21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도 많이 크고...

아...세월 참...

조선인 2008-08-21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쏜살입니다. 전 이제 님의 아가 얘기를 기다리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