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후 약간 쌀쌀한 거 같아 사촌 형에게 물려받은 조끼를 입혔더니 정말 잘 어울렸다. 머리도 예쁘게 빗겨주고 도치맘 눈이 뒤집혀 사진을 찍어댔는데, 해람이의 관심사는 오로지 밥! 밥! 밥! 게다가 잠시도 가만 있지 않고 사부작사부작. 결국 건진 사진은 머리 온통 헝클고, 밥알과 김 부스러기 덕지덕지 붙인 달랑 한 장. 원래 찍으려던 건 이게 아닌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