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좀 봐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보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꾸준히 보는 프로그램은 없지만 최소한 자주 눈에 들어오는 광고는 있다.
그런데, 음...
1.
래미안 광고.
** 왈. 그 아파트에 안 사는 아이가 래미안에 놀러가는 건 힘들걸요? 초등학생이라도요.
꼭 래미안만이 아니다. 대개 브랜드 아파트는 끼리끼리만 노는 난공불락 요새가 되고 있단다.
하긴 마로 유치원을 물색하던 중 메르디앙 단지 안의 유치원도 알아본 적 있다.
추천서가 없으면 입학 불가였는데, 단지 외 사람에게 써주는 일은 거의 없다고 들었다.
2.
여자의 피부는 권력이란다. 그래서 왕후의 자리를 내놓으란다.
폐비 윤씨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다뤘다고 하는데, 20대 화장품 광고라는 걸 생각하면 씁쓸하다.
외모를 잘 가꿔서 돈 있고 권력 있는 남자의 조강지처를 몰아내고 떵떵거리고 살라는 건가?
3.
현대카드는 재수없는 광고 만들기의 천재인 듯 하다.
언젠가는 아들 보고 아버지 카드로 인생을 즐기라고 하더니,
이제는 부모에게 자녀를 위해 영재교육, 조기유학, 미국명문대 진학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카드빚을 내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