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활자중독증 확인을 위한 20문 20답

다음 20개 상황에서 "예"라는 대답이 4개 이하이면 당신은 책이나 활자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당신이 이 블로그에 오게 된 것은 우연 또는 사고였을 것이다. 5-12개 나오면 당신은 정상이다. 안심하고 지금까지 살아온대로 살아 가면 된다. 13개 이상 나오면 당신은 활자중독증이다. 그런 분들은 필히 이 게시판에 족적을 남겨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16개 이상 나오면 당신은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중증이다.

1. 화장실에 갈 때는 아무리 급해도 신문이나 잡지나 책을 꼭 챙긴다. 나올 때는 다리에 감각이 없다. 
YES

2. 피치 못해 화장실에 읽을거리를 챙겨가지 못했을때는, 볼일을 보면서 주변에 보이는 활자들을 꼼꼼이 읽는다. [공중화장실일 경우] 벽의 낙서(예:저는 밤마다 *려요. 01x-xxx-xxxx로 전화해 주세요) , 광고스티커(예:무모증으로 고민하십니까?) [집 화장실일 경우] 염색약 사용설명서, 샴푸 뒷면(예:xx삼푸는 발삼향을 추출하여 윤기있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유지해 드립니다. xx샴푸는 xx린스와 함께 쓰시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YES

3. 시골에 내려갔을때 마땅히 읽을 게 없어 "축산신문"이나 농약 사용설명서를 20분 이상 읽어본 적이 있다.
YES

4. 신문을 광고(와 신문 사이에 끼여있는 광고지)와 주식시세를 포함해서 1면부터 끝까지 다 읽어본 적이 있다.
NO-주식시세랑 스포츠면은 건너뛴다.

5. 대형서점에 한번 가면 평균 3시간 이상 서 있는다.
NO- 이건 소시적에나 가능했던 일.

6. 책냄새를 좋아하고 5가지 이상의 책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
NO-오래된 책, 습기찬 책, 새 책 정도만 구별 가능

7.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을때는 주로 신문이나 잡지나 책을 읽는다. 지하철을 탔을 때를 위해 따로 준비해 두는 읽을거리가 있다.
YES

8. 집을 떠나게 되면(예:피서갈 때, MT갈 때) 꼭 책이나 잡지 한권 이상을 가방에 챙긴다.
YES

9. 책값이 비싸서 망설여본 적이 없다. 책값은 아무리 비싸도 아깝지 않다.
NO - 권당 2만원이 넘으면 망설여진다. -.-;;

10. 나는 서핑 중독증세도 있다.
YES

11. 하지만 채팅보다는 주로 눈팅을 선호한다.
YES

12. 책을 도저히 놓을 수 없어 약속시간에 늦을 때가 종종 있다.
YES - 놓지 못하고 들고 나갔다가 버스나 지하철에서 차 또는 정류장을 지나친다.

13.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YES

14. 학교 도서관 사서선생님과 알고 지냈다. 단 학교도서관이 없었던, 또는 사서선생님이 없었던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은 공공도서관 사서나 서점 주인도 됨.
YES

15. 맞춤법에 민감하다. 예를 들어 "찌개"를 "찌게"라고 쓴 식당에 들어가면 불편해진다.
YES

16. 혼자 식사할 때는, 책이나 신문을 보면서 밥을 먹는다. 결국 찌개는 식고 밥은 딱딱해진다.
YES

17. 밤에 불빛이 밖으로 새 나가지 못하게 이불을 둘러쓰고 몰래 책을 본 적이 있다.
YES - 학교 다닐 때 좀 그랬는데, 지금은 마로 보고 자라고 한 뒤 몰래 책 본다.

18. 고3때는 집에서 나 때문에 신문을 끊었다. (논술세대는 제외)
NO - 논술세대는 아니지만 신문 보는 거 가지고는 혼난 적 없다.

19. 시험 전날 딴 책을 보느라 밤을 새거나, 책을 읽느라 숙제를 못해간 적이 있다.
YES - 이상하게 시험기간이면 10권 이상 되는 대하소설이나 무협지가 당겼다. 쿨럭.

20. 플랫폼에 걸린 지하철 노선도는 아무리 오래 봐도 재미있다.
NO - 노선도 보다야 서울시 지도가 훨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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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8-16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님은 활자 중독증?"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어찌 하는 건지 몰라서...

프레이야 2007-08-16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니네요. 휴우~~

조선인 2007-08-17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ㅎㅎㅎ
홍수맘님, 화장실 광고스티커와 농약 설명서를 읽는 순간, 활자 중독증으로 판명나겠구나 지레 포기했지요. ㅋㅋ
혜경님, 에잇, 고짓말 마요!!!

비로그인 2007-08-1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활자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라고 하면 안될까요?
15개는 그냥 나오는데...

조선인 2007-08-17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ㅎㅎㅎ 민서님, 현 시점 최고기록이십니다.

하얀마녀 2008-02-18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 여기까지 온 것이 우연이나 사고래요. 어쩌지... -ㅈ-

조선인 2008-02-19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헉, 하얀마녀님, 설마. 푸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