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냐님의 빈탄 페이퍼를 보고 부럽다는 댓글을 남기고 나니 생각난 일화.
우리 부서가 하는 일은 신규 디지털 서비스 발굴과 검수.
자연 사무실에 앉아있기 보다 회의실이나 테스트베드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은 아날로그가 득세하는 회사다 보니 우리 부서 일하는 양이 마뜩찮아 보이나 보다.
어느날인가 또 테스트 때문에 나가려 하는데, 옆 부서 차장이 아는 척 한다.
옆팀: 이 팀은 죄다 어디 가서 뭐하는 거에요?
나: 아, 예. 팀장님은 VOD 보고 계시구요, *과장은 쇼핑 하고 있고, *주임은 노래방 하고 있어요.
옆팀: 김과장도 자리 비울 거에요?
나: 예, 전 게임 해야 해서요.
옆팀: 부럽구만. 순 놀자판이네. 나도 놀면서 월급 받아 보면 소원이 없겠네.
하긴, 남이 보기엔 내가 하는 일이 순 노는 거로 보일 수도...
그런데 난 왜 이리 힘들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