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조선왕조실록 - 조선왕조실록으로 오늘을 읽는다
이남희 지음 / 다할미디어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의 저자 데이비드 덴비가 “고전에는 인류의 정신적 방황과 모색, 성장과 성취의 귀한 기록이 그대로 담겨 있다. 고전은 현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안목과 깊은 반성의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다.”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현재의 모습을 통찰하는 시각을 기르기 위함이 아닌가 한다. 그런 이유로 이남희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을 선택했고, 거기에 한걸음 더해 현실 모습을 성찰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하고 있다.

책은 크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생활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현실 모습을 중심으로 네 부분으로 나누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하나로 요약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시사적인 중요내용을  먼저 살핀 다음, 조선왕조실록에서 비슷한 사건이나 사실 등, 보고 배울 수 있거나 생각 할 수 있는 부분을 발췌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클릭! 조선 왕조 실록이란 도서명에서 알 수 있다시피 역사에서 배울 점은 배우고, 잘못 된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늘날에 맞게 고쳐가도록 해야 함을 말하고 싶은 것이리라. 독특한 구성은 현실의 모습을 보는 안목을 길러주고 앞으로의 방향을 잡는 데에 매우 유용하리라 본다. 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라는 구성은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와도 구성이 유사하여 고등학생들이 읽고 시사적인 안목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일반인들에게는 현실 모습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조상들의 현명한 처신들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다만, 조선의 역사에 대해 대략적인 이해를 가지고 보는 것이 책에 대한 막힘없는 이해가 가능하여 재미는 더해지리라는 예상을 해본다. 보는 이마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한 권 더 늘어 만족스러운 기분이 되어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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