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남자를 걷어찰 준비를 하라
미라 커센바움 지음, 김양미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우스운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라 여겨 읽기 시작한다. 내게는 현재 연애 3년 중인 애인이 있다. 그가 보면 안 될 것 같아 몰래 읽기 시작한다. 내가 몰래 읽을 상황이라면, 그에겐 그만한 배려가 없는 것일까? 우린 결혼하기엔 좋지 않은 사이인가? 뭐 이런 여러 상황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이 선택한 방식이다.

 이 책속의 이야기들은 모두 미국에서의 상황들이다. 그렇다고 현재의 미국과 한국의 상황이 확연히 다른 것은 없으니, 참고할 만한 상황들이 꽤 많다. 남자들의 심리를 중간 중간 볼 수 있어서 혼자만의 상상에서 오는 불안감도 잠재울 수 있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각 장마다 중요한 사항들을 박스 안에 넣어, 조급한 독자로 하여금 남자 찾기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니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무방하겠다. 가끔 설문지표가 나오는데, 체크하면서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은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여인에게 적합한 책이다. 현재 러브모드에 몰입해 있는 여인네가 읽으면 앞으로 조금 삐그덕 할 수 도 있고, 아직 솔로라고 한다면 연인 찾기가 더 힘들어지는 책이라는 점이 약간의 문제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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