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Behind the Scenes - Love (다큐멘터리)
(주) 얼라이 엔터테인먼트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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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나온 것중에 사랑영화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이 디비디의 경우 지금 알라딘 사이트에는 만원을 호가하는 높은 금액이지만 시중에서는 몇천원만 주면 구입할 수 있는 저가로 풀렸다.

영화음악을 좋아하다보니 기회라고 생각하고 충동구매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러닝타임이 너무 짧다. 48분이다. 이 시간으로는 도무지 무엇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시간이다. 영화음악의 제작과정과 작곡가, 감독, 배우들과의 인터뷰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혹하고 말았는데 정말이지 이건 아니다^^

디비디타이틀의 화질이나 사운드 자체도 그저 그런 수준이다. 물론 디비디타이틀의 화질이나 사운드를 염두에 두고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디비디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같아 많이 아쉽다.

시리즈를 그냥 하나의 타이틀로 만들것이지, 이를 나누어서 출시한 것도 이상하다. 나중에 제대로 된 영화음악 다큐멘터리가 나와주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다큐에서 디비디가 디비디라는 매체를 가장 잘 살릴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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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 (2disc) - [할인행사]
고어 버빈스키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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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떠오르는 영화하면 액션 블록버스터나 공포영화가 주를 이룰 것이다. 공포영화는 매니아가 아니면 보기 힘든 면이 있지만, 액션영화는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면이 있어 무더운 여름 잠시나마 더위를 가시게 한다.


특히 더넓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한다면 더위를 식히는데는 더없이 좋을 것이다. 그런 영화가 바로 이 “캐러비안의 해적:블랙 펄의 저주”이다. 해적영화라는게 눈길을 끈다. 거기다가 반지의 제왕의 올랜도 블룸과 개성만점의 남자 조니 뎁이 나오는 영화라는 점과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았다는 점은 일단 영화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 한다. 디즈니 영화라는 점에서 온 가족들이 즐기기에도 무난하고.


시원한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캐러비안 해의 해적 잭 스패로우(조니 뎁)는 자신의 배인 ‘블랙 펄’을 같은 해적인 바르보사(제프리 러쉬)로부터 도둑맞고 이를 되찾기 위해 복수를 결심하고, 그 과정에서 바르보사에게 자신의 애인을 납치당한 윌 터너(올란도 블룸)와 힘을 합치게 되는데, 바르보사는 달빛에 해골로 변하는 저주를 받아 잭과 윌의 앞길은 고난을 예고하면서 영화는 재미를 더해간다.


영화는 철저한 오락영화로서의 묘미를 전달한다. 잠시라도 스크린에서 눈을 떼게 하지 않을만큼 빠른 이야기 전개와 특수효과, 편집은 이 영화가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겸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은 조니 뎁의 능청맞은 해적 잭 스패로우의 연기가 아닐까 한다.


요즘처럼 특수효과가 난무하는 영화에서 배우들이 차지하는 위치는 갈수록 적어지고 있는데, 특수효과를 사용한 영화임에도 이 영화에서는 조니 뎁이라는 캐릭터가 빠진다면 그야말로 김빠진 맥주가 되버릴것이다. 여자처럼 걷는 걸음걸이나 행동은 조니 뎁이 아니면 하기 힘든 역할 일 것이다. 거기다가 조련되지 않은 듯한 외모와 때로는 교활하면서 때로는 천진난만한 모습은 이 영화에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그리고 영화는 -디즈니 영화가 언제나 그랬듯이- 사랑과 정의가 이긴다는 진리를 은연중에 이야기하고 있다. 가족들과 같이 영화보기가 딱 제격인 영화가 아닐까 한다. 특히 이 더위에는 말이다. 2탄 망자의 함이 나왔으니 3부작의 마지막인 3부가 곧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디비디타이틀은 디즈니답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져 있다. 액션 블록버스터가 가지는 가장 강점인 사운드와 화질은 최상이다. 서플 또한 근래에 소개된 많은 가족영화 중에 최고가 아닐까 한다. 감독과 조니뎁의 음성해설, 해양 역사학자 데이비드 코딩리(David Cordingly)의 해설로 듣는 해적에 관한 이야기, 저주를 받은 해적들이 해골로 변하는 제작과정, 영화의 소재가 된 디즈니랜드의 캐러비안의 해적에 이야기 등을 수록하여 영화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2장짜리 디비디를 이 정도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도 큰 메리트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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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랩튼 2001 라이브 : One More Car One More Rider - 워너뮤직 가격인하
에릭 클랩튼 / 워너뮤직 (WEA)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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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디가 발매되면서 가장 각광을 받은 분야는 물론 영화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 못지않게 디비디를 대중화하게 하는데 공헌한 것 중의 하나가 음악타이틀일 것이다. 뮤지션들의 실황공연을 집안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지난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며 자신이 좋아했던 뮤지션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디비디 생활 중의 큰 기쁨이다.

그런 뮤지션들의 모습을 담은 타이틀 중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뮤지션 중의 한 사람이 바로 이 에릭 클랩톤이 아닐까 한다. 블루스 락을 하는데고 불구하고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의 부담없는 기타연주도 기타연주지만 유명한 발라드 곡들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가 솔로 시절 불렀던 Tears in Heaven, Change the World, Wonderful Tonight같은 감미로운 곡들이 우리들에게 아주 친숙한 그의 대표곡으로 인식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타이틀에는 데렉 앤 도미노스와 크림을 거치면서 진화 발전되어 온 에릭 클랩톤의 여정을 한눈에 읽을 수 있어 무척 반가운 타이틀이다.

2001년도 LA공연실황을 담은 이 타이틀은 16:9 화면비에 DTS를 지원하여 화질이나 사운드 면에서는 일반 구매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기타를 정성스럽게 연주하는 에릭 클랩톤의 늙어 버린 나이가 너무나 원망스럽지만, 그의 연주와 보컬은 녹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플이 없어서 조금은 아쉽운 부분이긴 하지만 그의 속이 트이는 듯한 기타연주와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자체로 반갑기만 하다.

125분간 에릭 클랩톤과의 음악여행을 하고 나면, 우리들이 알고 있는 발라드만이 아니라 진정한 블루스 락 넘버의 묘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블루스 락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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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31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ears in Heaven의 그 기타소리 참 슬픈노래였죠? 한참 많이 나오고 듣곤 했었지요..지금 많이 늙었나요? 에릭크랩튼이요?

키노 2006-07-31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늙었죠^^ 저두 나이를 먹었는데 ㅎㅎㅎㅎ
 
엔니오 모리꼬네 - 시네마 콘서트
Ennio Morricone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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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영화음악가라고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람이 엔니오 모리꼬네일거다. 미션, 시네마천국, 원스 어폰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등 셀 수 없는 거의 영화음악 이력은 비록 다작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하나 사람의 마음을 울리지 않는 곡들이 없을 정도로 탁월함을 자랑한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의 진수는 황야의 무법자 3부작 시리즈에서 빛을 발하는데, 기존의 영화음악들과는 달리 서부영화에 과감하게 신디사이저를 도입해서 독특한 사운드를 창조했는데, 그런 그의 음악적 재능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며 어떤 영화에서는 영화보다도 음악이 더 인기를 얻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런 엔니오 모리꼬네를 화면으로 만난다는 것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04년 10월 20일 뮌헨 필하모니 홀 공연을 담은 이 디비디 타이틀은 그간 엔니오 모리꼬네가 발표한 수많은 영화음악 가운데 추리고 추려서 20곡을 수록하고 있다.

물론 이 곡들로만 엔니오 모리꼬네를 이해하고 감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함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엔니오 모리꼬네를 만날 수 있다는 자체가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영화 '언터처블'에서 시작하여 영화 '미션'으로 끝을 맺고 있는 타이틀의 사운드는 사운드트랙에서 드든 것과는 차이가 있다. 사람에 따라서 어떤면에서는 원곡과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고도 느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대규모 합창단의 어우러짐으로 빚어낸 사운드는 무한한 공간감을 느끼게 하며 사운드트랙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한다. 클래식 연주회에 온 기분이라고나 할까.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화질은 차지하고서라도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인생이라든지 그의 코멘터리와 같은 서플은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는 거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타이틀인만큼 그 정도의 서플은 수록했어야 하는게 아닌가한다. 다음번에는 진정한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인생이 담긴 제대로 된 타이틀이 나와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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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s - Hell Freezes Over Collector's Choice [DTS]
Eagles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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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비디 음악타이틀에서 레퍼런스급이라고 불리는 타이틀에 언제나 등장하는 타이틀이 바로 이 이글스의 Hell Freezes Over다. 디비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이 타이틀을 1장 정도는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타이틀이며 지금도 그 인기는 여전하다. 아마 디비디가 생기면서 초기에 나온 음악타이틀 중에서는 가장 잘 만들어진 타이틀이었던 것 같다.


이글스라는 슈퍼 밴드의 곡들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70년대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그들은, 멤버 각자의 역량도 탁월하여 그룹 해체 이후에도 각자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하였다(지금 그들은 다시 재결합하여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가장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Hotel California는 역사상 기타 연주가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다섯명의 멤버 즉, 드럼의 돈 헨리, 기타, 피아노의 글렌 프라이, 베이스의 티모시 슈미트, 기타와 오르간의 조 월시, 기타와 만도린의 돈 펠더(구태여 보컬을 특정하지 않은 것은 이들 모두가 노래를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가 의자에 앉아 어쿠스틱 사운드를 들려주는 모습은 세월의 무게를 지혜로 풀어간 노장의 원숙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그들의 모든 곡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건 물론 개인적인 욕심이다. 예를 들자면 Sad Cafe, New Kid in Town 같은 곡들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컨트리 음악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미국적인 음악을 하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그들이기에 특별히 이글스를 좋아하시지 않는 분이라면 수록곡에서 실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꼭 한번 보고 듣는 감상의 기회를 가져볼만한 타이틀이라 하겠다.


디비디의 대중화가 크게 공헌한 이 타이틀이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은 디비디의 화질이나 사운드가 나무랄데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보며 그들의 발전된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기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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