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sas : Device - Voice - Drum - [초특가판]
기타 (DVD)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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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Kansas'는 미국 캔사스 주의 고교 동창생들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1971년 로비 스테인하르트(Robby Steinhardt: 바이올린), 스티브 월쉬(Steve Walsh: 키보드, 보컬), 케리 리브그랜(Kerry Livgren: 기타), 리치 윌리엄스(Rich Williams: 기타), 데이브 호프(Dave Hope: 베이스), 필 에하트(Phil Ehart: 드럼)의 6인조로 출발하였다.

이들은 그룹 도어즈의 리더인 짐 모리슨의 마지막 공연장이었던 뉴올리언즈 에서 오프닝 밴드로 출연하여 공식 데뷔를 하였는데, 미국 그룹으로는 드물게 영국의 프로그래시브 록에 미국적 사운드를 용해하여 심포니 록을 구사하여 미국 프로그레시 록의 자존심이라고까지 불리울 정도였다.

이들은 음악적 특성은 로비 스테인하르트의 바이올린과 심오한 철학적 가사로 대변되는 곡의 서정성으로 대변될 수 있는데 그러한 점이 가장 잘 나타난 곡은 그들의 최대의 출세작인 Dust In The Wind로 아직도 록의 명곡으로 록팬들의 뇌리 깊숙이 남아있다.

이 디비디는 2002년 인터넷망 업체인 Earthlink를 통해 아틀란타에서 벌인 온라인 공연 실황을 담은 것으로, 예전의 힘있는 연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총 104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데, 별다른 서플은 없다.

그리 크지 않은 스튜디오에서의 단촐한(?) 느낌이 드는 무대에서의 연주여서 인지, 캔사스 특유의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조금은 실망스러운 라이브 공연일 수도 있다.

디비디는 저가로 풀린 탓에 퀄리티를 보장하기는 어럽지만, 가격대비 음질이나 화질은 그런대로 볼만한 수준이다. 예전 전성기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디비디 타이틀의 표지는 알라딘에 올라 있는 거랑은 차이가 난다. 시디의 표지랑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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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2disc) - 할인행사
김성훈 감독, 백윤식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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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강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백윤식과 봉태규라는 두 신구 배우의 연기력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는 한국식 화장실 유머를 소재로 한 영화다.

페수를 방출하는 회사나 화장지 용량미달의 회사를 상대로 고발할 것처럼 이야기 하여, 회사로부터 돈을 반강제적으로 갈취하는 동철동(백윤식)과 그 아버지 밑에서 자란 탓인지 어딘지 모르게 정상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아들 동현(봉태규), 그리고 이들 두 부자 사이에 끼어든 미미(이혜영).

철동과 동현 두 부자는 미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차마 부자지간이라고는 할 수도 없는 끔찍한 일들을 천연덕스럽게 저지른다. 거의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벌인다고 보면 되겠다. 이러한 이들의 끔찍한 행동에서 웃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백윤식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봉태규의 어슬픈 듯하면서도 노련한 연기때문이 아닐까 한다.

영화 ‘올드보이, ’모넬라‘, ’링‘, ’너는 내운명‘, ’싸움의 기술‘ 등 많은 영화들의 명장면을 패러디하고 있는데, 결코 허접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아직도 우리 영화계에서 패러디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거의 모험에 가까운 측면이 있어 비교대상도 없지만 말이다. 단지 있다면 재밌는 영화 정도라고 할까.(그런데 차이라면 재밌는 영화는 아예 영화의 소재부터 해서 아예 패러디를 하려고 작정했지만, 이 영화는 그런 차원은 아니다)

화장실 유머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임창정, 하지원 주연의 색즉시공 이후 그래도 가장 잘 만들어진 영화가 아닐까 한다. 물론 여기에는 백윤식과 봉태규의 연기가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주변부 인물들의 이야기를 끌어 들임으로써 영화가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다소 산만해지면서 뒷심이 부족해진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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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에이지 2 LE (2disc)
카를로스 살다나 감독 / 20세기폭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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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이라는 말이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에게서 만화영화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디즈니 사의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 라이언 킹 등과 같은 영화들이 히트를 치면서 일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 애니메이션이라는 말 앞에 3D라는 말이 붙어서 애니메이션이 더욱 세분화되어 가고 있다. 3D 애니메이션은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등장한 것으로 마치 실사와 같은 그림을 보여줄 정도로 정교하기 그지없다.

잠시 주춤하던 디즈니 사가 3D 애니메이션 전문업체인 픽사를 인수하면서 다시 재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20세기 폭스사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3D 애니메이션은 강자를 가리기가 쉽지 않아져 가고 있다.

20세기 폭스사가 보여준 가장 성공작은 지금 소개하는 아이스 에이지가 아닐까 한다. 이 작품은 전편의 흥행을 등에 업고 4년만에 제작되었는데, 속편은 전편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속설을 깨고, 후속편임에도 불구하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서두가 너무 길어져 버렸는데 일단 아이스 에이지2는 더욱 정교해진 컴퓨터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전편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보여주는 뮤지컬적인 연출에서의 정교함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뛰어나다. 하지만 이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전편에서 보다 한층 더 두터워진 캐릭터들이 던져주는 재미다.

자신을 주머니 쥐라고 생각하는 맘모스 앨리, 말많고 좌충우돌하는 나무늘보 시드, 동물의 제왕이면서 물을 두려워하는 디에고, 듬직한 맘모스 매니, 앨리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주머니 쥐 형제, 그리고 이 영화의 강약을 조절해주는 우리의 귀염둥이 다람쥐 스크렛은 이 영화가 단순히 보여주기 식의 영화가 아니라, 붕괴되어 가는 빙하처럼 차츰 엷어져가는 우리들의 가족과 친구들간의 관계를 복원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미국의 애니메이션이 보여주는 강점이 바로 이점이 아닐까 한다. 탄탄한 스토리 구조가 애니메이션을 더욱 값지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애니메이션 기술은 다른 어느 나라에 못지 않은데, 스토리 부분에서 가장 큰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어서 이런 영화를 대할 때마다 아쉽기만 하다.

2디스크로 이루어진 디비디는 다양한 스페셜 피처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깨끗한 화질과 풍부한 사운드는 영화보기를 더욱 재미나게 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애니메이션 디비디 중에서 클레이 애니메이션인 월레스와 그로밋과 함께 가장 돋보이는 디비디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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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영화 2 - 초특가판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 감독, 제임스 우즈 외 출연 / 메트로 DVD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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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패러디 영화로 '재밌는 영화'(기본적으로 영화 '쉬리를 줄거리로 하는)라는 것이 만들어 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패러디라는 것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일정한 장르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흥행은 별로 였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음악이나 영화에서 패러디는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으며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패러디들은 원작을 비틀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준다. 패러디는 이같은 정신이 없으면 단순히 빼기기 수준에 머물고 만든다. 즉 장면들의 연속을 통하여 간헐적인 웃음을 선산하는 정도에 그치고 마는 것이다.

요즘 들어 머리쓰지 않고 단순히 웃고 즐기는 영화를 찾는 경향에 힘입어 나의 선택을 받게 된 영화다. 이 선택에는 1편에서 보여준 잔재미를 느껴볼까하는 생각에서 였다.

이 영화 '무서운 영화 2'는 미국에서 잘 나가는 흑인 감독인 키넌 아이보리 웨인스가 만든 속편으로, 전편과 마찬가지로 많은 영화들을 패러디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엑소시스트를 축으로 하여 여러 영화들을 패러디하고 있는데, 전편에서와 달리 화장실 유머에 머물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을 일으키게 한다.

흑인 감독이어서인지 주인공들이 서로 흩어져서 적을 쫒을 때 흑인과 백인들로 나누어지면서, 흑인들이 우리는 곧 죽게 될거라며 내뱉는 대사는 이 영화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대사로, 흑인들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비꼬는 것이다.

그냥 웃고 즐기다보면 시간이 가는 그런 심심풀이용 영화다, 물론 심심풀이치고는 그 대가는 너무 큰 것 같다. 전편에서 보여준 웨인스 감독의 재기발랄함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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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6-10-2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똑같으시네 4가 나왔다는데^^

키노 2006-10-22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감동적인가요^^
 
투사부일체 (2disc, 디지팩) - 할인행사
김동원 감독, 정웅인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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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과 스승과 아버지는 하나다.'라는 독특한 슬로건을 내걸고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1편의 흥행을 등에 업고 제작된 2편 '투사부일체'는 1편과 달리 계두식이 이번에는 교생으로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물론 전편과 마찬가지로 사학비리와 학교폭력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출연진이라든지 스토리의 전개과정이나 웃음을 유발하는 조폭들의 무식한 행동(?)은 전편과 별반 달라진게 없다. 다만 달라진 거라면 조폭의 두목이 계두식이 교생실습으로 나간 학교에 늦깍이 고등학생으로 들어온다는 설정이다.

이 설정은 조폭의 위계질서가 뒤집히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하게 하는데,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은 전편에서 계두식이 일진회로부터 당하는 모습과 그다지 큰 차이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통상적으로 속편이 전편보다 흥행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속설처럼 여겨져 오고 있다. 이는 전편과 비슷한 분위기와 소재 및 등장인물이 나온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친숙함을 선사하는 반면, 어떤면에서는 신선함이 떨어지고 어느 정도 캐릭터가 예측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학의 문제라든지 학교내의 비리, 학교 폭력 등은 아직까지도 유효한 논의의 대상이다. 웃고 넘길 수 있는 가벼운 영화지만 영화의 소재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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