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
지난 토요일에 여동생이 결혼했고,
(예식장을 잘 가지 않는데, 이번엔 축의금을 받는 곳에 서 있었다. 나는 식권 담당^^:
그 덕에 모든 친척들을 다 만났고, 또 선이 들어오고 있다. ㅡ.,ㅡ 좋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쁘게 봐주셨다고 생각하며... 아직 죽지 않았다며...혼자 위로하고 있다.ㅋ)
그리고 10년 넘게 만나지 못했던 언니를 만났고,
이제는 둘 다 그 세월의 흐름이 얼굴에 서서히 나타나긴 하지만,
10년 동안 못 만난게 맞는지 4시간을 수다를 떨다 왔고,
저녁까지 얻어먹고 왔다. 집으로 오는 길은 1시간 반...
언니의 아들이 나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또, 12년 전에 헤어진 룸 메이트를 페이스북에서 찾았고,
메시지를 보내니 답장이 와서 그녀가 확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보기에 그녀는 많이 변하지 않았고, 그녀는 내가 많이 변했단다.
사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살이 많이 빠졌다.^^;
우리는 다시 친구가 되었다.
나는 그녀가 카페를 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베이글도 굽고 커피도 내리는 사진을 보니...
진짜 사장님이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엔 손님이 없어 북해도로 돈 벌러 왔다는데, 일본 경제 상황이 안 좋은건지,
아직 경영 수완이 없는건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가게에서 활동천사로 일하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가끔 하는 것과는 다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별로 다르지 않고 적성에 맞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어머니께서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은 다 사람들이 좋더라..".하시던데
정말 맞는 말씀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