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이벤트트트트트........ 

이 무슨 우연인지~ 

지금 [안나 카레니나 2]를 읽고 있답니다. 

예전에 한 번 손에 잡았는데 책장이 안 넘어가길래 머리맡에 고이 모셔놓았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세계문학의 천재들] 사이 어디쯤...

얼마 전에 무심코 책을 펼쳤는데 정신없이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저에게 [안나 카레니나]는 첫 눈에 반하는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있다가 시간이 흐른 후에 진가를 발견하게 되는 그런 책 같아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한가해보이는 사람들도, 마음 속을 두드려 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라는 구절을 읽은 이후로 나츠메 소세키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되었죠. 

아무리 메마른 사람이라도 그의 소설을 읽으면 인간의 내면에 대해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친구와 밤에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느끼게 되는 번민을 혼자 감당할 수 없었거든요. 

마지막 소설이라니 꼭 봐야겠네요. 

 

 다자이 오사무는 진정 외로운 사람 같습니다. 

외롭고 싶지 않지만 어떻게 해도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사람말입니다. 

죽고 싶어도 운명의 장난처럼 못 죽는 것같이 말입니다.  

저의 기억 속에는 우울한 다자이 오사무로 남아 있는데 밝은 작품이 있다하니 그의 대한 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미시마 유키오는 [금각사]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기회를 빌어서 그의 첫 장편소설을 알게 되었네요.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고백문학이라는데 호기심이 생깁니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성(性)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는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어떻게 보냈는지, 무슨 생각을 하면서 견디었는지 궁금하네요. 

 

 

 언젠가 어떤 님의 서재에서 [여명]에 관한 리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그 느낌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같았죠. 

제가 무척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 입니다. 

갑자기,  

15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애쉬튼 커쳐, 데미무어 부부와  

최근 젊은 여자와 바람난 애쉬튼 커쳐와 이혼하려는 데미무어가 오버랩되네요. 

 이 소설은 어떤 내용일런지...

---------------------------총 5권에 50,550원 입니다. -----------------------------

 

아~오늘은 청소하고 쇼핑하고 운동하고...가만히 있지 않았는데 

왜 잠이 안 오는걸까요? 

드디어 어딘가에 계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 제 소원을 들어주시는걸까요? 

제 소원은 잠을 적게 자고 일을 많이 하고 싶어요 입니다.ㅋ 

하지만 언제나처럼 놋북을 닫는 순간 잠에 곯아 떨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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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10-17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안나카레니나는 죽기 전에 꼭 읽어야할텐데 말입니다...ㅜ

행운이 베리베리님과 함께하길!^^

자하(紫霞) 2011-10-17 13:28   좋아요 0 | URL
요즘 러시아문학의 방대함에 놀라고 있어요. 땅이 넓어서 그런지 스케일도 큰 것 같고 러시아소설이 번역이 많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답니다.ㅋ

비로그인 2011-10-1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쓰메 소세키가 쓴 저 한 문장, 심히 마음에 와닿는데요... 아, 나도 저거 넣을 걸!
저도 베리베리님에게 행운을 빕니다 :)

자하(紫霞) 2011-10-17 13:33   좋아요 0 | URL
그렇죠! 보자마자 어쩌면 내 생각과 같을까 했죠.
수다쟁이님께도 행운이 있기를 빌어요~

후애(厚愛) 2011-10-17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에서 또 이벤트 하는군요.
꼭 당첨되시길 이곳에서 열심히 기도 드릴께요.^^

자하(紫霞) 2011-10-17 23:24   좋아요 0 | URL
ㅎㅎ 되면 좋겠지만 많은 기대는 안 하구요.^^
저도 후애님 나아지길 기도드릴께요~

순오기 2011-10-21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잠은 잘 잤어요?^^ 문학동네 이벤트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그림책 이벤트에서 5권, 도서관 후원 이벤트에서 100권을 받았기 때문에 이거는 참여하지 않으려고요.^^

자하(紫霞) 2011-10-22 22:22   좋아요 0 | URL
^^역시나 잠은 잘 잡니다~ㅋ
100여권의 책을 받으셨군요.
순오기님 서재에서 도서관 진행상황을 가끔 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