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헌혈이라는 것을 했다.
외진 곳에 사니 헌혈의 집을 가려고 해도 버스타고 가야하는구나~
하여튼 피검사하시던 분이 혈액형 검사하고 이런 말을 하셨다.
"왜 지금까지 안 하셨어요? 피가 이렇게 좋은데..."
당연하지...내가 얼마나 잘 먹고 사는데...
아침마다 철분약 먹어주지, 입이 심심하면 비타민 먹어주지...
밥은 꼬박꼬박 챙겨먹지...
어렸을 때부터 주변 사람들이 '헌혈하지 마라.'하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서
약간 세뇌가 된 듯 한데...
한 번 해보니 가끔 와서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분만에 320ml채웠다. 사실은 400ml넘는 거 봤다.
선물 선택하라고 해서 패스트푸드 상품권 골랐는데,
옆에 있던 청년은 우산 고르더라.
밖에 기다리고 있던 여친인 듯한 여자사람은 왜 안 하는걸까?라는 생각을 잠시...
몸무게 미달인가? 그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뭐...사정이 있겠지...
60일 뒤에 헌혈해도 된다는 문자 보내준다고 하던데...
그 때 또 가서 해야지~
그리고...
집 앞에 있는 S은행에 가서 외화예금을 하려고 했다.
남아도는 외화. 예금이라도 해서 얼마되지는 않겠지만 이자라도 받으면
그게 어디냐?하는 마음에...
아~달러는 수수료가 안 붙는데,
엔화나 위엔화나 뉴질랜드 돈이나...입금을 하는데~도,
1.5%수수료가 붙었다.
담당직원도 놀라서 죄송하다며 취소해드릴까요?라는 말을 했다.
수수료까지 내면서 통장 만들 일은 없지...
취소했다!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는 수수료 붙는다는 이야기는 못 봤는데...
직원이 미안하다며 손 세정제를 줬다.
지금 책상 위에 놓고 서재질 다 하면 한 번 써봐야지...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