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에도 썼지만 난 사실 이 책을 읽고 정말 실망했다. 도대체 왜 책이 그렇게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전혀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 맹숭맹숭한 줄거리에 매력없는 주인공이라니. 착해서 마냥 동정이 가는 주인공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못되게 굴어 나름대로 독자들을 끄는 것도 아니고. -_-;;
어쨌든, 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이 책은 아마존에서 상당히 좋은 리뷰를 자랑하고 있었다. 덕분에 나는 이제까지 '다들 재미있다는데 '내가 이상한가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드디어 이 책의 작가들의 새 책이 나오면서 진실(?)이 밝혀진 듯하다. (이 책은 두 명의 여류작가의 공저이다) 아주 최근에 citizen girl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는데 이 책의 리뷰는 애석하게도 다음과 같다.

Piece of crap
The most unlikeable heroine to come along in a very long time
This book is drab in paperback as well
PURE TORTURE
More Annoying Than Anything
Do not waste your time
이렇게 심한 리뷰 일색으로 뒤덮인 책을 찾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_-;; 결국 Nanny diaries의 인기는 그 책이 뉴요커들의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이었지 결코 작가들의 스토리텔링 능력이나 문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 아니라는 나의 심증을 굳혀주는 리뷰들이었다. 그럼 그렇지..그렇게 책장이 안 넘어가더라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