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첫눈이 왔군요.
사실 저는 추운걸 제일 싫어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겨울만되면 맨날 찡찡거렸구요, 나와서 살게 되면서도 되도록 춥지 않은 곳으로 가려고 노력했죠. 직장을 잡을 때도 미련없이 월급 좀 많이 주는데보다는 날씨 따뜻한 곳을 골랐을 정도니까요. 1년에 4개월 이상을 오그리고 살아야 한다면 너무 불행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제가 지금 사는 곳은 1년 내내 눈은 커녕 영하로 내려가는 일도 없답니다.
그러다보니 가아끔 눈이 고플 때가 있어요. 물론 추운건 싫지만 팔랑팔랑 내리는 눈을 난방이 잘 된 따뜻한 실내에서 바라보는 건 너무 기분 좋잖아요? ^^;;; 작년에는 하도 눈이 보고 싶어서 크리스마스 즈음에 거의 반드시 눈이 내린다는 시카고에 갔었어요. 과연 제 바램을 저버리지 않고 눈은 내려주었기에 (4년만에 처음 본 눈!!!)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끔찍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군밤장수 차림을 하고 강아지처럼 뛰어다녔지요.
올해는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기 떄문에 다시 snowless year가 될 것 같네요. 눈..정작 내리면 길막히고 춥고 미끄럽고 하여간 번거롭지만서도 또 안보면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눈 고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