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시차 때문에 새벽 3-4시에 일어나기를 반복하다가 오늘은 왠일인지 느지막히 눈이 떠졌습니다.
부엌에서 엄마가 아침 차리는 소리가 나길래 나도 가서 밥이라도 퍼야지 하는 생각으로 부시시 일어나는데
마루에서 들려오는 소리..
'이혼해!! 난 당신 아버지 고소할꺼야!!' -_-;;;;;
'당신 말대로 될 줄 알아?' (버럭버럭)
'아버님께 인사드릴까요?' '그러지 말아라. 아버님이 너 싫어하는거 알잖니?' -_-;;
아아..아침 드라마는 여전히 이혼, 친자소송, 고부갈등으로 지지고 볶는단 말입니까.
저녁 드라마라면 또 모를까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해야 할 아침 시간에
도대체 왜 저렇게 맨날 이혼타령에 싸움질인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_-
어느 채널을 돌려봐도 등장인물들이 인상 팍팍쓰고 뭐 씹은 표정으로 대사를 읊네요.
어쨌든 아침 드라마의 띠디딩~ (뭔가 심상치 않은 효과음)을 들으니 한국에 온 것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