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평소에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해서 진한 커피 한 잔에 심장이 떨리고 진한 커피 두 잔이면 손이 떨려서 자판을 못 칠 정도거든요. 그래서 집에 커피메이커는 고사하고 심지어 인스턴트 커피조차 없답니다. 그렇지만 가끔 집에서 밤늦게까지 일을 하거나 하면 근처 스타벅스에서 아주 달달한 커피에다 캬라멜을 듬뿍 추가한 것을 사서 마시기도 합니다. 별다방이라면 이 동네에서는 정말 구멍가게 보이듯이 보이고 간판이나 실내 장식이 대부분 비슷합니다만, 별다방의 고향 시애틀에 있는 1호는 조금 다르게 생겼더라구요.

간판도 오래된 티가 팍팍 나고 내부도 그다지 넓지 않습니다. 소파나 테이블도 없구요. 바닥도 마루바닥이고 아무리봐도 실내 장식은 다른 별다방들보다 훨씬 못하지만 아무래도 1호점이다 보니 사진 찍는 사람들이 워낙 많습니다. 1호점에서 사먹는 커피는...다른 별다방과 다를 바 없더군요 -_-;;; (당연하지;) 완전히 관광지처럼 되어버려서 사람이 우글우글합니다. 이 곳이 바로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한달에 수만원씩 강탈(?)하는 떼돈의 발상지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