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한 추위에 약속도 취소하고 두문불출하기 이틀째 ㅠ
(등산화가 없어요; 아니 신고 나갈만한 신발이 없음 ㅠ 겨울없는 곳에서 오래 살다보니 코트도 제대로 없다는 ㄷㄷ)  

낮에 일을 하고 있는데 아줌마들이랑 점심 먹으러 나가신 돼지치기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전화를 받아보니 글쎄 병원이라는 겁니다;
헉 왠 병원??? 했더니 식당에서 나오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팔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다고 ㅠㅠ
엑스레이 찍어보니 팔이 부러졌다고 하네요 ㄷㄷㄷㄷ
엄마 말로는 허리 안다치려고 넘어지면서 팔을 짚었는데 허리 대신 팔이 부러졌;;;;;;;;;;;;; 

전화 받은길로 바로 짐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서 엄마 입원시키고 분식집에서 김밥 사다가 입원실에서 같이 밥 먹고 
TV보면서 좀 놀다가 집에 왔어유 ㅠ 
1-2주 정도 입원해야 하고, 뼈가 제대로 안붙으면 철심 박는 수술해야 한다고 합니다;;; 무섭 ㅠㅠ 
엄마나 저나 입원/골절 이런거 절대 모르고 살았는데 (아빠는 몇 번 입원 하신 적 있음) 
저도 얼마전에 허리 다치고 엄마도 팔 부러지고 요새 완전 부상병동이네요 ㅠ 
넘어져서 팔 부러졌다는 말 듣고 병원까지 가는데도 완전 쫄아가지구 10분에 10m 전진하는 달팽이 속도로 기어갔네요 ㅠ
다들 빙판길 조심하세요 흑흑 아침일찍이나 저녁늦게 어두울 때 다니시는 분들은 2배 조심하시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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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0-01-06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정말... 큰일 날뻔 하셧네요. 그래도 허리보다는 팔이 나을듯해서 불행중 다행이라고... ㅠ.ㅠ
어르신들은 연세가 있으셔서 많이 힘드실거예요. 곰국 열심히 삶아서 드시고(뼈 붙는데는 좋다고 옛부더 그러잖아요) 빨리 완쾌되시기를 빌게요. 새해 액땜이라고 생각해야죠. 덕분에 올 한해 좋은 일들만 있으실거예요.

Kitty 2010-01-06 22:33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액땜이라고 엄마랑 얘기했답니다.
곰국이 뼈 붙는데 좋군요! 엄마 퇴원하면 열심히 곰국을 삶아먹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님 댁도 건강하세요.

무해한모리군 2010-01-06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정말 그러면 고생이신데.
저희 어머니도 작년에 팔을 삐셔서 얼마나 오래 고생하셨는지 몰라요.
키티님께서 잘 보살펴드려야겠어요 오호

Kitty 2010-01-06 22:34   좋아요 0 | URL
하필이면 오른팔이라서 더 불편하신거 같아요 ㅠ
휘모리님 어머님도 고생하셨군요. 어른들은 아무래도 회복이 더디어서 오래걸린다 하더라구요.
제가 매일 병원 나들이를 하게 생겼습니다 ㅋㅋ

2010-01-06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6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01-06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저도 허리보다는 차라리 팔이 낫다고 생각...ㅜ.ㅜ
어머니 걱정이네요. 2주 안에 완치되셨음 해요. 폭설이 정말 사람 여럿 잡는군요.
키티님도 어머님도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남은 해를 다 채우셨음 해요. 우리 모두 빙판 길 조심해요...

Kitty 2010-01-06 22:36   좋아요 0 | URL
눈땜에 진짜 어휴 ㅠ 살다살다 이런 눈은 첨본거 같아요 으흐흐흑
예전에 일본살 때 한국 잠깐 왔다 돌아가는 길에 2000년쯤? 2001년?
폭설 내려서 비행기에 탑승한 채로 김포공항 활주로에 3-4시간 갇혀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_-;;
그 때 이후로 최고로 많이 내린거 같아요. ㅠ
마노아님도 빙판 조심하시고요 건강이 최곱니다!

무스탕 2010-01-06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은 사람들도 그렇지만 나이드신 분들 빙판길 정말 조심하셔야해요.
골절도 더 쉽게 되고 잘 붙지도 않고 하여간 다치시면 고생고생이세요.
어머니 어여 나으시라고 호~ 해드려야 겠네요..

Kitty 2010-01-06 22:38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ㅠ 미끄럽지 않게 생긴 숨겨진 빙판이 더 위험한거 같아요. ㅠㅠ
다행히 오늘 검사를 했더니 골밀도가 높아서 수술은 안해도 될 것 같다고 하네요.
무스탕님이랑 가족분들도 조심조심!

BRINY 2010-01-06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일이네요. 저는 신정맞아 상경했다가 못내려가고 방콕하고 있습니다.

Kitty 2010-01-06 22:39   좋아요 0 | URL
헉 아무래도 교통수단들이 다 믿음직스럽지가 않은 듯 해요.
저도 오늘 나갔다 왔는데 아직도 전철이 오락가락하더라구요.
빨리 눈이 녹아야되는데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흑흑

pjy 2010-01-07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엔 1호선 외부구간도 괜찮은데 겨울은 죽음입니다요 --; 다행히도 요새는 지하 깊숙히 계단 만땅인 6호선지역이라 나름? 괜찮습니다~

Kitty 2010-01-07 21:50   좋아요 0 | URL
1호선 외부구간 겨울은 진짜 죽음이죠 ㅡㅡ;;; 저는 요즘 아예 안나가요 ㅠㅠ
6호선 지역 부럽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