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한 추위에 약속도 취소하고 두문불출하기 이틀째 ㅠ
(등산화가 없어요; 아니 신고 나갈만한 신발이 없음 ㅠ 겨울없는 곳에서 오래 살다보니 코트도 제대로 없다는 ㄷㄷ)
낮에 일을 하고 있는데 아줌마들이랑 점심 먹으러 나가신 돼지치기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전화를 받아보니 글쎄 병원이라는 겁니다;
헉 왠 병원??? 했더니 식당에서 나오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팔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다고 ㅠㅠ
엑스레이 찍어보니 팔이 부러졌다고 하네요 ㄷㄷㄷㄷ
엄마 말로는 허리 안다치려고 넘어지면서 팔을 짚었는데 허리 대신 팔이 부러졌;;;;;;;;;;;;;
전화 받은길로 바로 짐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서 엄마 입원시키고 분식집에서 김밥 사다가 입원실에서 같이 밥 먹고
TV보면서 좀 놀다가 집에 왔어유 ㅠ
1-2주 정도 입원해야 하고, 뼈가 제대로 안붙으면 철심 박는 수술해야 한다고 합니다;;; 무섭 ㅠㅠ
엄마나 저나 입원/골절 이런거 절대 모르고 살았는데 (아빠는 몇 번 입원 하신 적 있음)
저도 얼마전에 허리 다치고 엄마도 팔 부러지고 요새 완전 부상병동이네요 ㅠ
넘어져서 팔 부러졌다는 말 듣고 병원까지 가는데도 완전 쫄아가지구 10분에 10m 전진하는 달팽이 속도로 기어갔네요 ㅠ
다들 빙판길 조심하세요 흑흑 아침일찍이나 저녁늦게 어두울 때 다니시는 분들은 2배 조심하시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