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싸야 하는데 완전 귀차니즘 모드에 빠져서 책읽고 인터넷만 하고 있습니다;
요즘 회사도 바쁘고 번역일도 너무 많고 거의 로보트 모드로 일만 하다보니 다른건 손하나 까딱하기가 싫다는 -_-;;
집안 꼴도 엉망이고 출발일이 당장 내일로 다가왔는데 준비는 하나도 안하고 이건 무슨 깡인지 ㄷㄷㄷ
조금 아까도 트렁크 꺼내서 옷가지 몇 개 던져놓고 또 귀찮아서 뒹굴거리며 서재질하고 있네요 흑흑
가이드북도 두 권이나 빌려다놓고 한 장 들춰보지도 않았는데;;;
그저 제가 보고타에 대해서 아는거라고는 근교에 거대한 지하 소금 성당이 있다는거...
뭐 대략 이런...?
(이미지는 http://www.traveladventures.org/continents/southamerica에서...)
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멋지네요.
성당 생각하면 또 엄마가 생각나지만...엄마 미안해 이번에도 몰래 다녀올께 -_-;;;;;
그리고 빼놓으면 섭한 보테로 미술관이 있다는거!
(Pareja Bailando - 춤추는 커플)
으하하 이렇게 푸짐한 작품들로 가득 찬 미술관이라니 엄청 기대중입니다 ㅋㅋ
(El Sueno = 꿈 )
외국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보테로의 조각도 잔뜩 있다는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엘 수에뇨도 이렇게 ^^
드로잉 작품도 가득, 이건 쿠르베랍니다 미치겠네요 ㅋㅋㅋ
(이상 이미지 모두 미술관 홈피)
보테로 이외에 피카소나 미로 등 다른 현대화가들의 작품도 골고루 전시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홈피를 가봐도 영어 설명 따위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무조건 스페인어;;;;;;
작품 제목이나 제대로 알아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_-; 일단 전자사전은 들고 갑니다;;;
그래도 나쁜 마드리드 미술관들과는 달리 여긴 플래쉬만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촬영 얼마든지 해도 된다네요.
사진 못찍는다고 해서 노트에 적느라고 힘들어서 죽을뻔 했는데 여기선 그냥 사진으로 슉슉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콜롬비아 하면 역시 커피겠죠?
너무나도 유명한 이 말과 아저씨 로고의 후안 발데스 (Juan Valdez) 커피가 바로 콜롬비아산이랍니다.
커피를 잘 못마셔서 걱정했는데 디카프(decaf)도 판다고 해요. 꺄 만세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부드럽고 맛있는 커피를 몇 분의 일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니 디카프로 매일매일 마셔주겠습니다! ^^
아 이렇게 페이퍼 쓰다보니 기대감도 기대감이지만 더욱 걱정이...-_-
위험하다는 얘기가 많지만 긴장 놓지 않고 최대한 조심하면 별 일 없이 다녀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뭐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인데...ㅎㅎ
게다가 정말 생각보다 가까운게...비행 시간도 5시간에 심지어 시차도 없네요 -_-;;;
비행기 안에서 시계 한 번 조정해줘야 뭔가 해외여행가는 기분이 날텐데;;;
에휴...이러고 있으면 누가 가방 싸주나...다시 짐싸러 갑니다...ㅠㅠ